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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음악에 흥미 잃고 장비 처분”…김현철, 13년 공백의 이유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5.29 08:01:01 | 최종수정 2019.05.29 10: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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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철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무려 13년 만의 컴백이다. ‘천재 뮤지션’ 김현철이 오랜 공백기를 깨고 정규 10집으로 돌아와 음악 팬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김현철은 지난 23일 새 미니앨범 ‘10th – preview(프리뷰)’를 공개했다. 이는 김현철이 지난 2006년 발매한 정규 9집 ‘토크 어바웃 러브’ 이후 13년 만에 공개하는 정식 신보다.

“13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다들 ‘13년 동안 뭐했냐’ ‘왜 음악 안 했냐’고 묻는데, 그 이유가 꼭 있어야 되나 싶다. 9집 이후 음악이 재미없어져 안 하게 됐다. 그 표현 안에는 여러 의미가 있다. 음악이 정말 좋고 재밌어서 시작했지만, 어느덧 나에게 짐이 되기도 했다. 다행인 건 그동안 방송 활동도 하고 나름대로 지낼만했다.”

실제 김현철은 음악에 대한 흥미를 잃고, 음악 작업을 하던 장비를 모두 처분했었다. 꽤 긴 시간 동안 음악과 거리를 둔 채 살았던 그가 어떤 계기로 다시 음악을 시작하게 됐을까.

“2년 전 한 기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시티팝을 아느냐’고 묻는데 그때 처음 들어봤다. 국내에서도 일본에서도 핫한 장르라고 하더라. 또 죠지라는 가수가 ‘시티팝 디깅 프로젝트’로 ‘오랜만에’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연락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잘 몰랐는데 노래를 들어보니 좋더라. 자연스럽게 ‘이런 게 시티팝이구나. 그럼 내 음악도 시티팝이네’라고 알게 됐다. 이후 죠지와 함께 무대에도 서게 됐고, 연습할 당시에 어떤 후배가 일본에서 내 노래에 관심 있어 한다고 해 신기했다. 그때 ‘내 음악을 다시 한 번 내볼까’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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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현철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이후 김현철은 오래전 처분했던 악기를 다시 마련하고 본격적인 음악 작업에 돌입했다. 오랜만에 마주하는 터라 다시 음악을 시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그는 “특히 가사 쓰는 게 가장 어려웠다. 내 나이대에 느끼는 건 많은데 어떻게 함축적으로 나타내야 할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은 올 가을 정규 10집 발표에 앞서 선공개 하는 미니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한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 /화사, 휘인 (마마무))(prod 김현철)’와 ‘드라이브 (Drive)(feat. 죠지)’를 비롯해 ‘투나잇 이즈 더 나잇 (Tonight Is The Night)(feat. SOLE)’, ‘열심’, ‘웨딩 왈츠 (feat. 옥상달빛)’까지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 다채로운 장르의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대거 참여해 보다 풍성한 앨범을 완성했다.

“올 가을 발매되는 정규 10집의 색을 칠해가고 있다. 정규 10집은 LP 형태로 내고 싶다. LP 한 면에 최대 23분이 수록되는데, 총 96분을 채워서 더블 앨범으로 낼 생각이다. 이번 앨범에 최백호, 새소년, 오존, 정인, 박원, 박정현, 백지영 등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해줬다. 이런 조합을 의도한 건 아니다. 당초 의도를 놓고 만들면 거기에 갇혀서 잘 만들 수가 없다. 없는 곡들이 모이면서 의도를 만들어가는 것뿐이다. 어떤 가수들이 모일지 모르니까 더 재밌었다. 흔쾌히 승낙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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