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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아픔도 잊게 하는 것”…이성민이 털어놓은 연기의 의미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7.01 13:40:17 | 최종수정 2019.07.01 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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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성민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아픈 줄도 모르고 몰입할 수 있는 게 살면서 얼마나 될까. 배우 이성민에게는 연기가 그렇다. 이제는 몸 이곳저곳 아프지 않은 데가 없지만 이상하게도 ‘액션!’ 소리만 들리면 아픈 것도 잊는, 어쩔 수 없이 천생배우다.

이성민은 배역으로 기억되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1985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그는 탄탄히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무기 삼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빈다. 이성민을 보면 ‘골든 타임’ 속 참의사 최인혁, ‘미생’에서 인생 애환을 담은 오상식, ‘공작’의 묵직한 축 리명운, ‘목격자’ 속 소시민 상훈의 얼굴이 저절로 떠오른다.

그런 이성민이 이번 영화 ‘비스트’(감독 이정호)에서는 기존에 보지 못한 독한 인물 한수로 분해 욕망으로 점철된 인간상을 제시한다. 폭력과 액션 경계에 선 수많은 장면들을 연기하면서도 인물의 감정선을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 이성민의 내공이 고스란히 스크린에 녹아들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배우로 살아온 그가 항상 새로운 도전을 꿈꾸고 쉼 없이 연기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허리를 부여잡고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때도 액션만 들어가면 아픈 줄 모른다. ‘컷’ 소리와 함께 다시 아프다.(웃음) 연기를 하지 않고 쉬면 몸이 더 안 좋아진다. 연기를 하며 가지는 적당한 긴장감도 좋고, 뭔지는 잘 몰라도 몸에 좋은 호르몬이 나오는 느낌이다. 힘들 때도 있다. 잘 풀리지 않는 연기를 하거나 감정을 소모할 때는 힘들지만 그래도 다행히 다양한 캐릭터와 장르를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작품을 촬영할 때 내게서 느껴지는 건강함이 연기의 원동력이 된다. 이상하게도 현장에 있는 게 덜 아프고 좋다. 그리고 연기 말고는 뭘 딱히 할 줄 아는 것도 없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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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성민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NEW


연기 외에 다른 걸 생각하기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이성민은 지금의 자신이 가능한 건 주변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말한다. 배우로서 달려온 시간 속에서 수많은 인연이 존재했고, 그들과 함께였기에 완벽한 퍼즐이 완성될 수 있었다.

“계속 연기를 하다보니까 상도 받고 꿈같은 일이 일어난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공작’으로 상을 받고 지금 이 순간까지를 역으로 추적해보니까 참 많은 인연이 있더라. 그중 한 사람이라도 없었으면 지금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모두가 고맙고 소중하다. 여러 우연이 겹쳐 완벽한 퍼즐이 맞춰진 거다. 무엇이든 혼자서 하는 건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굉장히 편해졌다.”

굵직굵직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나온 이성민.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데뷔 초 마음에 새긴 신념만큼은 변함없이 그대로다. 배우란 영혼이 순수해야 한다고 믿는 이성민에게서 의연함이 엿보였다.

“GV를 하는데 극장 측 요청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 ‘배우란 무쇠를 가슴으로 녹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썼다.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능하다고 믿는 게 배우 같다. 그래서 영혼이 순수한 아이 같아야 한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살아야 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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