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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엄태구, 아쉬움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 ‘구해줘2’[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7.17 06:45:01 | 최종수정 2019.07.17 16: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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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OCN 드라마 ‘구해줘2’ 종영 후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프레인PTC

배우 엄태구가 강렬하고 거친 연기를 펼친 ‘구해줘2’가 종영했다. 누구보다도 작품에 열중하고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노력했던 엄태구가 말하는 김민철과 연기, 그리고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끝난 ‘구해줘2’는 엄태구에게도 벌써부터 그리워지는 작품이다. 모든 촬영을 마친 뒤 아직도 월추리 마을에 가야할 것 같고, 촬영 분량이 더 남은 것 같다며 말한 그는 ‘구해줘2’를 보내며 소감을 전했다.

“누구 하나 크게 안 다치고 잘 마쳐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까지 찍었던 작품 중에 여운이 가장 크게 남는 작품인 것 같아요. 처음에 부담감으로 시작했는데 마무리가 잘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직도 월추리 마을 어딘가에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요. 선배님들, 배우님들, 스태프분들, 일주일 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보고 싶어요. 마지막 에필로그가 여운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그립기도 하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네요. 여운을 느끼고 있어요.”

‘구해줘2’는 앞서 2017년 방송된 ‘구해줘’ 시즌1과 스토리도 등장 인물도 다르지만 많은 호평을 받았던 시즌1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 터였다. 특히 작품을 이끌어가야 하는 주연 배우로서 엄태구가 느꼈던 가장 큰 부담감은 선배 배우인 천호진과의 연기 호흡이었다.

“현장에서는 맡은 부분을 열심히 했고 횟수가 많아졌을 뿐 부담은 없었어요. 천호진 선배님과 일대일로 하는 장면을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겁나고 두려웠어요. 그래서 선배님과 첫 촬영이 아직도 생생해요.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제 캐릭터대로 할 때만큼은 그게 예의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막 해야 드라마도 더 살고 그게 선배님께도 예의라고 생각해서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었어요. 너무 감사하면서 그리운 작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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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구가 OCN 드라마 ‘구해줘2’ 종영 후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프레인PTC

엄태구는 스크린을 통해 꾸준히 대중들과 만났지만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JTBC 드라마 ‘하녀들’ 이후 약 5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였다. 그가 오랜만에 ‘구해줘2’를 선택한 이유는 어떤 것이었을까.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어요. 대본 자체에 힘이 있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고 생각했고요. 한 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어서 주저 없이 바로 하고 싶다고 했던 작품이에요. 오히려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어요. 워낙 훌륭한 작품이고 신선한 작품이었는데 그려진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있게 그려져서 이렇게 연기를 해야하는데 고민이 많았죠, 현장에 임할 때는 아예 다 잊고 했던 것 같아요. 현장의 분위기가 따라가게 될 것 같아서 새로운 작품, 캐릭터라 생각하고 임했어요.”

김민철이 아닌 엄태구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었다. 특히 큰 목소리로 거침없이 몸싸움을 벌였던 김민철의 모습과 다르게 어떤 말이든 대답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정리하고 한 마디, 한 마디를 조심스럽게 꺼내는 그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많이 했던 것은 제작진과 대화였다.

“일단 제가 혼자 준비하기보다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눴었어요. 현장에서 감독님이 잡아주시기도 하고 제 마음대로 해보면서 가장 좋은 걸 선택했고요. 감독님 덕분에 캐릭터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김민철의 겉은 거칠지만 따뜻함이 있는 면이 좋았어요. 남자 배우라면 하고 싶고 매력적인 캐릭터였거든요. 대본도 너무 재밌었어요.”

원래 모습과 달라도 너무 다른 김민철을 연기하며 엄태구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자신의 안에 있던 본능을 이끌어내며 열연을 펼친 그는 어느 누구보다 완벽한 월추리 마을의 꼴통 김민철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초반에 막무가내로 자기 본능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그런 것 같다. 가장 놓치지 않으려고 한 건 그 안에 정의감과 약간의 따뜻함을 놓치지 않고 하려고 했어요. 제가 연기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상상으로든 실제 제 안에 있던 어딘가에서 봤든 어딘가 제 안에 모든 것들을 다 끌어내서 김민철을 연기했어요.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아요.”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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