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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킹덤’ 주지훈 “또 핍박받는 왕세자 役…실제론 밝은 사람”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02.18 12:33:01 | 최종수정 2019.02.18 16: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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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지훈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MBN스타 김노을 기자] ‘킹덤’에서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으로 분한 배우 주지훈이 역할에 얽힌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간 몇몇 왕자 역을 거쳐 온 그에게 이창은 조금 더 특별한 왕세자였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 이창이 굶주림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영화 ‘끝까지 간다’(2014), ‘터널’(2016)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배우 주지훈, 배두나, 류승룡 등이 합세해 화제성을 이끌었다.

주지훈이 연기한 이창은 권력으로 인해 세상 끝 낭떠러지로 내몰리는 비운의 왕세자다. 왕자라지만 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다니고 좀비를 향해 칼을 휘두르는, 타의에 의해 자유로워진 인물이다.

그가 연기하는 왕자는 어딘가 아련하고 안타깝다. 데뷔작 ‘궁’의 황태자 이신 역부터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속 왕과 노비 역 그리고 ‘킹덤’의 조선 왕세자까지. 주지훈과 왕이라는 역할은 신기하고 재미있는 인연으로 이어져 있다.

“제가 불쌍하게 생긴 모양이다.(웃음) ‘킹덤’ 이창은 말만 세자지 핍박받고 권력에 의해 바깥으로 내몰리는 인물이다. 세자는 얌전히 앉아서 정세를 보고 싶은데 현실은 막 도망 다니면서 암투에 끼고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아등바등한다. 사실 저는 굉장히 밝은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역을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데뷔 후 다시 왕자를 연기한다는 게 재미있었다. ‘나도 아직까지는 할 수 있구나. 나를 믿어주셨구나’라는 생각으로 감사히 생각했다. 최근 영화 ‘신과 함께’부터 ‘암수살인’ 그리고 ‘킹덤’까지, 다양한 면을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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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지훈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앞서 김은희 작가는 이창에 대해 ‘공감 능력이 있는 리더’라고 표현한 바 있다. 이창을 직접 연기한 주지훈은 인물에 대해 “인간적인 리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이창의 행동적 특징을 해외여행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했다.

“이창은 인간적인 리더다. 당대에는 왕족에 제재가 많지 않았나. 이창은 그런 것들로부터 어쩔 수 없이 자유로워지는 왕세자다. 강제로 여행을 하게 되며 별꼴 다보고, 환경이 안 좋게 변하는 가운데 그의 감정이 디테일하게 확장되어 간다. 이창의 보는 시선이 결국 관객이 느끼는 시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럴 때가 있지 않나. 해외여행을 갔을 때 그곳에 동화돼 ‘내가 이런 걸 한다고?’ 싶을 때가 있다. 굉장히 차분한 사람인데 카페테리아에서 춤을 춘다거나, 그런 식으로 자신도 모르게 개화되는 부분이 있다. 이창은 비록 타의에 의해 길을 나서게 됐지만, 우리가 여행을 가서 겪는 기분 같은 걸 비슷하게 느끼는 거다. 자신이 몰랐던 세상을 마주하고 그들에게 공감하는 게 이창이다.”

‘킹덤’은 어찌 보면 이창의 성장사다. 위기에 내몰린 주인공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고, ‘진짜 세상’을 마주해 변화하며 성장한다는 성장드라마와 맥을 함께 한다. 궁 밖으로 나온 왕족이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과정은 관객으로 하여금 희망과 기대를 품게 만든다. 그렇다면 주지훈이 생각하는 진정한 리더란 무엇일까.

“무엇이든 다 장단점이 공존한다. 사상과 상식은 변화되어 간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 맞게 계속해서 노력하는 게 좋은 리더인 것 같다. 어느 정도 수준이 됐다고 그쯤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계속 뛰는 사람이 좋은 리더 아닐까. 배우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창은 정말 공감 능력이 뛰어난 왕세자가 아닌가 싶다. 예전에는 질문을 하거나 튀는 행동을 하면 꾸지람을 들었다. 현대는 여과 없이 소통한다. SNS라는 소통 창구가 생겼고, 감정을 표출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우리가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듯이 이창도 몰랐던 세상을 알아가며 백성들의 감정을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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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지훈이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넷플릭스


이창이 궁궐 밖으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듯이 ‘킹덤’을 보는 외국 시청자들도 새로운 나라와 조우한다. 중국과 일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풍경과 의복 등이 ‘킹덤’에 조화롭게 담겼다. 신선함을 목도한 외국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은 주지훈을 신나게 만들었다.

“한국의 것을 알린다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고들 하는데 책임감보다는 자랑스럽다.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것들이 부각되는 게 뿌듯하다. 외국 사람들은 동양이라고 하면 주로 중국과 일본을 생각하는데 우리나라의 금수강산과 의상도 정말 아름답지 않나. 처음 ‘킹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런 요소들이 아름답게 표현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외국 팬들도 그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봐주더라. 실제로 촬영하며 전국을 다 다녔다. 고된 촬영 후 그 지역 맛집에 가서 특산물을 먹고 동료들과 술 한 잔 기울이는 낙, 그걸로 버텼다.(웃음)” /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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