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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 김태리 “쇼케이스로 관객들 만나…‘이거였지!’ 싶었다”[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7.22 07:01:02 | 최종수정 2022.07.22 11:51:46
김태리 인터뷰 사진=매니지먼트mmm
20일 개봉하는 영화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김태리는 천둥 쏘는 처자 이안 역을 맡았다. 김태리는 1부에서의 분량은 많지 않지만, 강렬한 액션과 자신만의 색채가 묻은 캐릭터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이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김태리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이후 코로나 팬데믹 당시 개봉한 ‘승리호’로는 아쉽게 관객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고, ‘외계+인’으로 4년 만에 관객들과 직접 대면으로 마주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드러냈다.
‘외계+인’ 1부 김태리 사진=매니지먼트mmm
▶이하 김태리와의 일문일답.
Q. 쇼케이스, 시사회 등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다. 4-5년 만인데, 앞으로 무대인사도 있고 소감이 궁금하다.
A. 너무 행복했고, 쇼케이스로 맨 처음에 사람들과 만났다. 홍보활동을 돌고 코엑스에서 만났는데 ‘그래~ 이거였지!!’ 했다. (웃음) 나는 무대인사를 좋아한다. 물론 기자님들과의 인터뷰도 좋아한다. 그래도 무대인사는 춤을 출 수도 있다. 막 소리를 지르고 춤출 수가 있어서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있는 거다. 정말 좋았다. 이거였지 싶었다.
Q. 영화 ‘아가씨’ ‘1987’,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연이어 흥행했다. 특히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면서도, 탄탄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A. 그런 부담감 별로 없다. 이번 작품은 특히나 결과가 더 중요하지 않은 게, 이만큼 과정이 즐거웠던 적이 없다. 나의 연기에 대한 고민과 불안 등 외적으로 말하는 거다. 이만큼 즐겁고, 촬영 현장에서 나의 마음을 연기 빼고는 괴롭게 하는 게 없었다. 너무 좋은 사람들과 작업을 했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였다.
Q. 시나리오를 받고 어떤 부분이 많이 끌렸나. 외계인이 죄수가 돼서 인간이라는 감옥에 갇힌다는 설정이 기발한 것 같다.
A. 기발하고 그 기발한 콘셉트들을 진짜 너무 완벽하게 엮어낸 것 같다. 그 엮음이 좋았다. 풀어놓기만 하면 회수 못하는 게 많은데 회수를 진공청소기처럼 샥~ 하니까 좋았다.
Q. 영화를 보면서 그 기대치가 더 높아졌을 것 같다.
A. 다른 배우들의 연기. 나랑 붙었던 배우 정도로 아는데, 내가 안 나오는 너무 많은 신들이 있다. 선배들의 연기가 시나리오보다 더 나은 지점들이 있으니까 그게 정말 좋았다. 시나리오 보면서 했던 거는 상상일 뿐이고 상상을 뛰어넘는 부분들이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Q. 현장에서 즐거웠지만, 연기적으로 괴로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A. 그거 괴롭지 않으면 배우 때려쳐야죠! (웃음) 이안은 좀 굉장히 큰 사람이다. 내가 맡은 어떤 역할들보다 어떻게 말하면 마음의 사이즈가 가장 큰 사람이다. 그래서 이걸 내가 어떤 식으로 표현,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지 제대로 비춰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작은 마음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접근은 안 되는 거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접근을 안 하면 내가 뭘 할 수 있겠냐. 이게 구체적이지 않은 오버롤한 생각으로 싸웠다. 나중에 답을 찾은 건 관계 속에서 찾았다.
Q.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보여줬는데, ‘2521’ 이후 10대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 또 김태리는 브이로그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기쁨을 찾기도 한 것 같다.
A. 기쁨은 늘 있다. 그런데 남들 다 하는 방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 작품으로만 인사를 한다거나 SNS로만 인사를 한다거나. 브이로그를 하더라도 남들과는 어떤 다른 게 있었으면 했다. 팬들을 위해서 한 거지만, 사실 나를 위한 거였다. 내가 즐거웠다. 내가 즐거워하면 그들이 즐거워할 것이기 때문에 일타쌍피였다. 행복했다.
Q. 혹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관심 있는 장르가 있을까.
A. 진한 멜로. 지금은 진한 멜로 아무리 좋은 게 있어도 못할 것 같다. 한두 작품 더 하고 나서 뭔가 좋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더 집중해보고.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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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쇼케이스, 시사회 등으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났다. 4-5년 만인데, 앞으로 무대인사도 있고 소감이 궁금하다.
A. 너무 행복했고, 쇼케이스로 맨 처음에 사람들과 만났다. 홍보활동을 돌고 코엑스에서 만났는데 ‘그래~ 이거였지!!’ 했다. (웃음) 나는 무대인사를 좋아한다. 물론 기자님들과의 인터뷰도 좋아한다. 그래도 무대인사는 춤을 출 수도 있다. 막 소리를 지르고 춤출 수가 있어서 좋아하는데 사람들이 있는 거다. 정말 좋았다. 이거였지 싶었다.
Q. 영화 ‘아가씨’ ‘1987’,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이 연이어 흥행했다. 특히 ‘외계+인’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면서도, 탄탄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받는 작품이다. 흥행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A. 그런 부담감 별로 없다. 이번 작품은 특히나 결과가 더 중요하지 않은 게, 이만큼 과정이 즐거웠던 적이 없다. 나의 연기에 대한 고민과 불안 등 외적으로 말하는 거다. 이만큼 즐겁고, 촬영 현장에서 나의 마음을 연기 빼고는 괴롭게 하는 게 없었다. 너무 좋은 사람들과 작업을 했고, 그것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였다.
Q. 시나리오를 받고 어떤 부분이 많이 끌렸나. 외계인이 죄수가 돼서 인간이라는 감옥에 갇힌다는 설정이 기발한 것 같다.
A. 기발하고 그 기발한 콘셉트들을 진짜 너무 완벽하게 엮어낸 것 같다. 그 엮음이 좋았다. 풀어놓기만 하면 회수 못하는 게 많은데 회수를 진공청소기처럼 샥~ 하니까 좋았다.
Q. 영화를 보면서 그 기대치가 더 높아졌을 것 같다.
A. 다른 배우들의 연기. 나랑 붙었던 배우 정도로 아는데, 내가 안 나오는 너무 많은 신들이 있다. 선배들의 연기가 시나리오보다 더 나은 지점들이 있으니까 그게 정말 좋았다. 시나리오 보면서 했던 거는 상상일 뿐이고 상상을 뛰어넘는 부분들이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Q. 현장에서 즐거웠지만, 연기적으로 괴로웠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A. 그거 괴롭지 않으면 배우 때려쳐야죠! (웃음) 이안은 좀 굉장히 큰 사람이다. 내가 맡은 어떤 역할들보다 어떻게 말하면 마음의 사이즈가 가장 큰 사람이다. 그래서 이걸 내가 어떤 식으로 표현, 어떤 식으로 연기를 해야지 제대로 비춰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작은 마음으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했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접근은 안 되는 거다. 그렇다고 일반적인 접근을 안 하면 내가 뭘 할 수 있겠냐. 이게 구체적이지 않은 오버롤한 생각으로 싸웠다. 나중에 답을 찾은 건 관계 속에서 찾았다.
Q. 팬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기쁨을 보여줬는데, ‘2521’ 이후 10대 팬들이 많이 늘어났다. 또 김태리는 브이로그 등으로 팬들과 소통하며 기쁨을 찾기도 한 것 같다.
A. 기쁨은 늘 있다. 그런데 남들 다 하는 방식으로 하고 싶지 않다. 작품으로만 인사를 한다거나 SNS로만 인사를 한다거나. 브이로그를 하더라도 남들과는 어떤 다른 게 있었으면 했다. 팬들을 위해서 한 거지만, 사실 나를 위한 거였다. 내가 즐거웠다. 내가 즐거워하면 그들이 즐거워할 것이기 때문에 일타쌍피였다. 행복했다.
Q. 혹시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관심 있는 장르가 있을까.
A. 진한 멜로. 지금은 진한 멜로 아무리 좋은 게 있어도 못할 것 같다. 한두 작품 더 하고 나서 뭔가 좋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삶에 더 집중해보고.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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