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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Tview] ‘또 오해영’ 에릭, 초능력마저 현실로 만들다

기사입력 2016.05.24 11:00:56


[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에릭이 연기하는 박도경은 정말 말도 안 되는 남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무려 ‘미래’가 보이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묘한 것은 ‘또 오해영’의 회가 거듭될수록 박도경의 초능력이 점점 안방극장의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설득력의 중심에는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에서 어느덧 배우로 자리 잡은 에릭의 연기성장이 있었다.

‘연기하는 에릭’을 말하면 아마 열의 아홉은 2004년 방영됐던 드라마 ‘불새’에서 그가 했던 “뭐 타는 냄새 안 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를 떠올릴 것이다. 극중 배역의 이름은 잊어버릴지언정 대사만큼은 잊지 않을 만큼 사람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긴 ‘불새’의 명대사는 에릭 본인마저도 “즐거운 고통”이라고 말할 정도로 1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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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의 대사가 사람들의 뇌리에 더 강하게 남는 것은, 물론 대사 자체가 ‘오글의 정석’에 올랐다는 것도 있지만, 어쩌면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고 뻣뻣한 에릭의 연기 또한 한 몫 했다. ‘불새’를 연기하면서 배우로서 가능성을 보여주었던 12년 전 ‘신인배우’ 에릭은 오늘날 흔히 말하는 발연기까지는 아니었어도, 서툰 발성과 발음으로 연기를 잘한다고 칭하기에는 2% 부족했던 실력이었기 때문이다.

어느덧 13년차 배우가 된 에릭은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며 연기력을 차근차근 쌓아나아 갔다. 그 과정 가운데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부담은 부담이 아닐 정도로, 촬영장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로 인해 드라마가 무산되는가 하면(‘늑대’) 촬영 도중 상대배역이 도망을 간다는(‘스파이 명월’) 배우로서 흔히 겪기 어려운 겪기도 한 에릭이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극한의 시련은 에릭에게 독이 아닌 약으로 작용했다. 각종 우여곡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연기활동을 이어온 에릭은 드라마 ‘연애의 발견’을 통해 자신과 꼭 닮은 인생캐릭터를 만나더니, ‘또 오해영’을 통해 연기라는 꽃을 활짝 피운 것이다.

‘또 오해영’에서 박도경(에릭 분)은 결혼식 당일 오해영(전혜빈 분)에게 버림받고 그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오해영이 도망한 뒤 사랑에 대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았던 박도경은 술집에서 우연치 않게 젊은CEO 한태진(이재윤 분)이 오해영(서현진 분)과 결혼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복수심에 불타오른 나머지 ‘오해영을 불행하게 만들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한태진 파산의 길로 이끈다. 그와 결혼하는 오해영이 자신에게 상처를 준 오해영과 동명이인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말이다.

뒤늦게 자신의 오해를 깨달은 박도경은 뒤늦게 수습을 하려고 하지만, 자신으로 인해 쫄딱 망한 한태진은 그 길로 교도소로 가게 되고, 그로 인해 오해영은 영문도 모른 채 결혼식 당일 파혼을 당하는 여인이 되고 만다.

미래를 보는 박도경의 초능력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때 부터였다. 이유모를 기시감을 느끼기 시작한 박도경은 자신으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여자 오해영의 환상을 보게 되고, 그 환상은 멀지 않은 미래에 반드시 현실로 이뤄졌다. 말도 안 되는 현상에 박도경은 ‘말도 안 된다’며 부인했지만, 계속 자신이 부인했던 오해영과 얽히고 점점 그에게 끌리면서 자신의 ‘말도 안 되는’ 능력마저 인정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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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이 가파른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공감이다. 돈도 없고, 되는 일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고, 외모마저 평범한 오해영의 모습을 통해 서른 살이 넘은 보통 여자의 일상을 보여주며 안방극장의 공감과 재미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또 오해영’에서 남자주인공 박도경이라는 인물은 무척이나 이질적이다. 잘생긴 외모에 툴툴 거리면서도 알뜰살뜰하게 챙겨주는 ‘츤데레남’ 설정도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데, 여기에 초능력이라는 ‘판타지’마저 더해져 있으니 말이다. ‘공감’이 주 무기인 ‘또 오해영’에서 판타지가 섞인 박도경이라는 인물은 성공요인에 있어 ‘모 아니면 도’와 같은 존재와도 같다. 현실에서 존재하기 힘든 인물을 자칫 어설프게 표현할 경우 극과 따로 놀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릭은 비현실적인 박도경을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 이 말은 곧 에릭이 자신이 연기하는 박도경이라는 인물을 가장 잘 이해하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오해영’ 제작발표회 당시 에릭은 “미래를 보는 능력에 대해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만일 이게 판타지고 초능력이라면 연기하기 힘들었겠지만 충분히 말이 되고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에 맞게 연기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말처럼 에릭은 어느 날 갑자기 미래를 보는 박도경의 혼란스러움을 통해 있을 수 없는 현실을 있을 법하게 표현하면서 안방극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앞으로 에릭이 만들어 나갈 공감대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24일 방송되는 ‘또 오해영’ 8화 예고편을 통해 오해영이 아닌 다른 미래를 본 뒤 그에 대해 “그 여자랑 관련된 것이 아니고 내 얘기 같다”라는 박도경의 대사가 미리 공개된 것이다. 초능력마저 현실로 만든 에릭, 배우로서 그의 성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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