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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울다가 웃었다’…솔직한 꼴등이 들려주는 긍정의 언어(종합)
기사입력 2022.03.02 15:07:55
김영철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사진=김영사
2일 오후 김영철의 에세이 ‘울다가 웃었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영철이 참석해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영철은 “영상을 수업을 온라인으로 계속 하다가 지금은 끝내고 시계 워치와 명상이 잘 되어 있다. 명상 관련된 이야기를 영어선생님하고 했다 라이언 홀리데이의 ‘데일리 필로소피’라는 책을 추천해줬다. 한글로 된 거고 365 챕터로 나눠져 있어서 매일 보게끔 되어 있다. 몰아서 보기도 하는데, 그 책고 관련해 스토어 학파가 있어서 또 라이언 홀리데이의 ‘스토어 학파’까지 사서 읽고 있다”라고 최근 읽은 책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책 제목 ‘울다가 웃었다’와 관련해 그는 “1장에 슬픈 이야기가 있다. 아니었으면 김영철의 명랑한 ‘오늘도 웃었다’ ‘오늘도 또 웃었다’ 이런 책이 됐을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2021년, 작년 1월부터 자가격리를 들어가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뭐 7일 정도라고 하지만, 그때는 14일이었다. 14일인데 다 쏟아내겠더라. 내 마음의 심연의 아픔, 옛날이야기가 막 쏟아져 나오는데 하다 보니까, 어린 시절의 힘든, 슬픈 이야기들이 나오더라. 숨기고 싶지 않아서 썼다. 나중에 형 이야기도 하게 되지만, 주로 낮에 쓰게 되더라. 밤에 쓰는 걸 안 좋아하는 게, 글을 쓰고 다음날 보니 오글거려서 더 이상해지더라. 햇빛을 보면서 대낮에 썼는데, 책 제목이 이것저것 있었는데, 기억이 안난다. ‘작가님, 울다가 웃었다 좋은데요?’해서 거의 만장일치로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덧붙였다.
김영철은 기억에 남는 주변 반응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독자 서평에 ‘말재주로 그의 글로 옮겨간 것일까, 그의 글이 혹시 말재주로 간 것일까. 그의 글을 보는데 이렇게도 말을 참 잘하면서, 글을 잘 쓰냐’라는 댓글이었다. 서평단 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김영철이라서 놀랐고 공감했다’라는 반응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 작가 사진=김영사
또한 “박미선 누나가 ‘울다가 웃었다? 땡땡에 털?’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송승헌도 만났다. ‘형이 다 썼어?’ 이러더라. 내가 ‘누구랑 나눠서 쓸까봐?’ 했다. 이상미, 김한석, 정선희와의 톡방이 있다. 이상미, 김한석은 책은 사야한다고 안줘도 된다고 하니, 개그맨들은 또 같은 걸 안좋아한다. 정선희는 ‘난 줘. 책 살 돈이 없어. 주면 사서 다른 사람 줄거야’라고 하더라. 개그맨들이 반응들이 좋더라”고 이야기했다.
책을 발간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김영철은 “편집자님 첫 제안이 목동 방송국에 와서 내 라디오를 듣는다더라. 3부에 ‘영웅본색’ 음악을 틀고 청취자가 보내준 책 한 구절을 읽고 내가 단상, 나도 읽었던 책을 이야기하는 거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에서 ‘아는 형님’에서 꼴등이라고 했는데, 그게 센세이션이었나보다. 꼴등이라고 하는 게 멋있었다더라. ‘나는 꼴등이라고 해서 꼴등이라 했는데 그게 멋있다구요?’라고 했다”라며 “이수근은 천재죠, 김희철은 아이돌이고 날아다니는 돌아이죠, 민경훈은 4차원이고, 서장훈, 강호동은 농구, 씨름에서 1등하고 와서 또 1등 하고, 내가 6등이다 했더니, 이상민은 ‘7등은 누구냐’라고 해서 ‘너’라고 했다. 그러다 내가 ‘7등할게’ 했다. 직장인들이 보면 신선하다할 것 같다. 중간 정도 하거나 금메달을 따거나 TOP이 되려고 하거나. 본인이 과감하게 꼴등이라고 인정하는 걸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더라. 미국의 헐리우드를 꿈꾸고 있는 건 도전하는 걸로 용기를 줄 수 있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이 부럽다. 질투라고 했다. 박완서 선생님도 후배들이 잘 쓰면 질투난다고. 이수근을 웃기면 안웃고 있을 때가 있다. ‘어떻게 저런 걸 치지?’ 이런 거다. 웃음을 놓칠 때가 있다. 개그맨으로서 빵빵 터트리고 싶은 질투, 샘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긍정의 아이콘인 그는 “집안 자체가 긍정적이고 DNA도 그런 게 있지만. (라디오를 하는 것 관련해) ‘여러분, 일찍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건 돈을 주기 때문’이라고 했다. 6시 전에 일어나서 가야죠. 첫 음악이 나올 때 너무 꿈꿔왔던 7-9시 DJ라, 꿈을 지켜나가야죠. 그러면 또 1300-1400건의 문자가 온다. 나도 가족이 아프거나 힘들 때 힘들다. 희한하게 그 자리에 앉으면 힘이 난다. 천상 DJ이다. 말하는 걸 너무 좋아해서”라고 설명했다.
꼭 읽어줬으면 하는 독자들에 대해 김영철은 “전국민이 다 읽었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직장인, 학생,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분들, 내가 잘하는 게 뭔지, 꿈이 뭔지를 돌이킬 수 있는 시간이 되니까. 꿈이 필요한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본인의 꿈을 돌이켜봤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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