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가 카이했다…차별화된 디테일+동양풍 신보 ‘Pecaches’(종합)
기사입력 2021-11-30 15:00:04 | 최종수정 2021-11-30 17: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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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가 동서양의 무드가 아름답고 조화롭게 이뤄진 ‘Peaches’로 컴백한다.
30일 오후 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Peaches(피치스)’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카이와 진행자로 세훈이 참석해 신보와 관련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에는 티이틀 곡 ‘Peaches’를 비롯해 ‘Vanilla’(바닐라), ‘Domino’(도미노), ‘Come In’(컴 인), ‘To Be Honest’(투 비 어니스트), ‘Blue’(블루)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Peaches’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이번 ‘Peaches’ 퍼포먼스는 가사 내용에 맞춰 ‘복숭아’를 테마로 한 콘셉추얼한 안무로 구성되었으며, 나무를 형상화한 도입부 대형, 열매를 따는 듯한 포인트 제스처 등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카이는 감회를 밝히며, 수록곡 ‘블루’와 관련해 “앨범과 콘서트를 같이 준비하니 인생 역대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노래를 듣고 표현했을 때 나와 비슷하다. 똑같다는 공감을 얻었다. 디테일한 감정을 곡에 녹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첫 솔로 앨범에 이어 또 한 번 11월 30일에 컴백하게 된 것과 관련해 카이는 “11월 30일이 첫 앨범 발매일이라서 데뷔 날짜가 되는 건가. 나에게 특별한 날이 되어버렸다. 이제 11월 30일 외우겠다. 나의 데뷔 날짜. 사실 이번 앨범도 11월 30일에 발매하게 됐다. 사실 맞추려고 한 건 아니다. 좀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지만, 좋을 앨범과 퀄리티를 위해 나오게 됐다. 그만큼 뭔가 인연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데뷔 일은 11월 30일로 기억하고, 다음에는 다른 시에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여유롭게 준비하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일도 많았고. 미리 정해져있으면 좋았겠지만, 좋은 앨범을 받으려면 더 받고 검수를 해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거는 두 가지가 있다.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거다. 그 문제에 가장 많이 부딪혔다. 시간은 너무 없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부딪혔다. 그 안에서 최고의 중간 지점은 어디일까를 계속 타협했다. ‘하고 싶은 건 이건데. 해야할 수 있는 건 이거야’하면서 포기하기도 했다”라고 고충도 토로했다.
이어 “언제나 다양한 모습이다. 같은 동양풍을 하더라도 카이만의 차별화된 점, 새로운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를 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무언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보여주고 싶었다. 정체성 같은 경우에도 나도 찾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도 찾고 있다. 나의 감정에 대한 정체성도,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찾고 있다. 죽을 때까지 못 찾을 것 같다. ‘이거다’ 하고 못하는게 찾으면 그것만 파고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카이가 더욱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도 이야기했다.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음도 언급했다. 카이는 “거의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 저번 앨범보다 더 신경을 썼다. 기획을 시작할 때부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하나하나 다 약간 아이디어를 냈다. 앨범도 마찬가지이고, 노래도 마찬가지이고, 어느 하나 빠짐없이 나의 손길이 들어있다. 고민도 많이 하고 굉장히 힘들었다. 이거저거 배웠고, 색깔 같은 아이디어도 엄청나게 냈다. 안들어간 게 없을 만큼, 안들어간 걸 찾기 쉬울 만큼 많이 참여했다”라고, 세훈은 “옆에서 봤다. 디테일한 거는 모를 수 있어도,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고생한 만큼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카이는 12월 12일 비대면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괴리감을 줄이고 싶었다. 비대면은 온라인으로 봐서 이거는 현장감을 느낄 수 없다. 현장감을 느낄 수 없으면 어떤 면에서 소통하고 있고 흘러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괴리감 줄이는 걸 생각했다. 영화처럼 쭉 이어가는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중간중간 아이템이나 깜짝 이벤트들이 약간 정말 같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장치를 넣어놔서 그런 걸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혼자 콘서트를 준비하는 건 힘들다. 우리 엑소의 멤버가 콘서트 준비하는 걸 나 혼자 하고 있다 그 자체이다. 엑소 멤버가 나누고 있던 힘듦을 혼자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뒤에서 내 파트를 잡아 먹기 위해서 뒤에서 준비한다는 게 있는데, 이건 나 혼자 보여드려야 해서 다 신경을 써야 하니 어느 하나 집중하기 힘들구나를 느꼈다.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배운다는 느낌이 컸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고백했다.
예능계의 샛별로 떠오른 카이는 “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재밌다. 예능을 하면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것 같다. 예능을 통해서 팬들이 나를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나. 그게 가장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알려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영향이다. 강점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점 아닐까 싶다”라고 언급, 세훈은 “나도 카이가 나오는 걸 봤는데 똑같더라”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카이는 “나도 얼떨결에 시작한 거다. 알아가고 있다, 나의 장점을”이라고 재차 부연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라 ‘사랑스럽다’라는 이미지도 갖고 싶다. 복숭아를 먹으면 정말 행복하다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마지막에 내가 날라간다. 그게 날아갈 만큼 행복하다를 표현한 거다. 그걸 느끼고 싶다. 정말 스스로의 내 행복을 얻고 싶다”라고 듣고 싶은 수식어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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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카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Peaches(피치스)’의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카이와 진행자로 세훈이 참석해 신보와 관련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에는 티이틀 곡 ‘Peaches’를 비롯해 ‘Vanilla’(바닐라), ‘Domino’(도미노), ‘Come In’(컴 인), ‘To Be Honest’(투 비 어니스트), ‘Blue’(블루) 등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 곡 ‘Peaches’는 중독적인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808 베이스가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 R&B 장르의 곡으로, 가사에는 연인과 보내는 로맨틱한 순간을 달콤한 복숭아에 빗대어 표현, 낙원 같은 둘만의 공간에서 영원히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더불어 이번 ‘Peaches’ 퍼포먼스는 가사 내용에 맞춰 ‘복숭아’를 테마로 한 콘셉추얼한 안무로 구성되었으며, 나무를 형상화한 도입부 대형, 열매를 따는 듯한 포인트 제스처 등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엑소 카이 ‘Peaches’ 사진=SM엔터테인먼트
1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카이는 감회를 밝히며, 수록곡 ‘블루’와 관련해 “앨범과 콘서트를 같이 준비하니 인생 역대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이 노래를 듣고 표현했을 때 나와 비슷하다. 똑같다는 공감을 얻었다. 디테일한 감정을 곡에 녹이려고 노력했다”라고 소개했다.
첫 솔로 앨범에 이어 또 한 번 11월 30일에 컴백하게 된 것과 관련해 카이는 “11월 30일이 첫 앨범 발매일이라서 데뷔 날짜가 되는 건가. 나에게 특별한 날이 되어버렸다. 이제 11월 30일 외우겠다. 나의 데뷔 날짜. 사실 이번 앨범도 11월 30일에 발매하게 됐다. 사실 맞추려고 한 건 아니다. 좀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지만, 좋을 앨범과 퀄리티를 위해 나오게 됐다. 그만큼 뭔가 인연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데뷔 일은 11월 30일로 기억하고, 다음에는 다른 시에 나오도록 하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여유롭게 준비하지는 못했다. 중간중간 일도 많았고. 미리 정해져있으면 좋았겠지만, 좋은 앨범을 받으려면 더 받고 검수를 해야 해서 시간이 걸렸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거는 두 가지가 있다. 시간과 내가 하고 싶은 거다. 그 문제에 가장 많이 부딪혔다. 시간은 너무 없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부딪혔다. 그 안에서 최고의 중간 지점은 어디일까를 계속 타협했다. ‘하고 싶은 건 이건데. 해야할 수 있는 건 이거야’하면서 포기하기도 했다”라고 고충도 토로했다.
이어 “언제나 다양한 모습이다. 같은 동양풍을 하더라도 카이만의 차별화된 점, 새로운 점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나를 보면서 기대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무언가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게 보여주고 싶었다. 정체성 같은 경우에도 나도 찾고 있다. 인간의 정체성도 찾고 있다. 나의 감정에 대한 정체성도, 가수로서의 정체성도 찾고 있다. 죽을 때까지 못 찾을 것 같다. ‘이거다’ 하고 못하는게 찾으면 그것만 파고들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카이가 더욱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도 이야기했다. 전체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음도 언급했다. 카이는 “거의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의견을 냈다. 저번 앨범보다 더 신경을 썼다. 기획을 시작할 때부터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고 하나하나 다 약간 아이디어를 냈다. 앨범도 마찬가지이고, 노래도 마찬가지이고, 어느 하나 빠짐없이 나의 손길이 들어있다. 고민도 많이 하고 굉장히 힘들었다. 이거저거 배웠고, 색깔 같은 아이디어도 엄청나게 냈다. 안들어간 게 없을 만큼, 안들어간 걸 찾기 쉬울 만큼 많이 참여했다”라고, 세훈은 “옆에서 봤다. 디테일한 거는 모를 수 있어도, 고생했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고생한 만큼 좋은 성적도 거둘 수 있을 거다”라고 응원했다.
카이는 12월 12일 비대면 솔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그는 “괴리감을 줄이고 싶었다. 비대면은 온라인으로 봐서 이거는 현장감을 느낄 수 없다. 현장감을 느낄 수 없으면 어떤 면에서 소통하고 있고 흘러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괴리감 줄이는 걸 생각했다. 영화처럼 쭉 이어가는 느낌을 주려고 했지만, 중간중간 아이템이나 깜짝 이벤트들이 약간 정말 같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의 장치를 넣어놔서 그런 걸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혼자 콘서트를 준비하는 건 힘들다. 우리 엑소의 멤버가 콘서트 준비하는 걸 나 혼자 하고 있다 그 자체이다. 엑소 멤버가 나누고 있던 힘듦을 혼자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 거다. 뒤에서 내 파트를 잡아 먹기 위해서 뒤에서 준비한다는 게 있는데, 이건 나 혼자 보여드려야 해서 다 신경을 써야 하니 어느 하나 집중하기 힘들구나를 느꼈다. 첫 솔로 콘서트인 만큼 배운다는 느낌이 컸다”라고 남다른 소회를 고백했다.
예능계의 샛별로 떠오른 카이는 “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재밌다. 예능을 하면 재밌는 부분이 있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큰 것 같다. 예능을 통해서 팬들이 나를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나. 그게 가장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나라는 존재를 알려드릴 수 있는 게 가장 큰 영향이다. 강점은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점 아닐까 싶다”라고 언급, 세훈은 “나도 카이가 나오는 걸 봤는데 똑같더라”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카이는 “나도 얼떨결에 시작한 거다. 알아가고 있다, 나의 장점을”이라고 재차 부연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카이는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거라 ‘사랑스럽다’라는 이미지도 갖고 싶다. 복숭아를 먹으면 정말 행복하다를 이번 앨범에 담았다. 마지막에 내가 날라간다. 그게 날아갈 만큼 행복하다를 표현한 거다. 그걸 느끼고 싶다. 정말 스스로의 내 행복을 얻고 싶다”라고 듣고 싶은 수식어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픈 목표에 대해 언급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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