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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피부를 보호하라”… 유아제품 구매 시 유해 화학성분 확인 필수

기사입력 2016-05-26 15: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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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휘날리는 5월이 지나고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이 다가오고 있다.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계획하려고 해도 초미세먼지 때문에 외출 한 번 나가기 꺼려지는 요즘, 엄마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염 물질로 가득한 미세먼지가 아기 피부를 공격해 피부 건조증, 아토피 등 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로부터 아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성인의 경우 표피층에서 벽돌 모양의 구조를 통해 먼지 같은 외부 물질을 어느 정도 방어할 수 있지만, 아기의 피부는 보호막이 얇고 연약하므로 미세먼지와 단시간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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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사태'를 지켜본 이 씨는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고 사용하는 화학제품들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게 됐다"며 "시중에 출시된 유아용품이 나중에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제품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유아용품 선택 시 향기 나는 제품을 선호한다. 그러나 향기 나는 제품에 함유된 대부분 인공향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 좋은 향기는 사람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상품의 가치를 높이지만 향을 유발하는 성분을 통칭해 향료로 표기해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두통, 현기증, 발진 색소침착, 기관지 자극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 김동석 원장은 "아기 피부는 성인보다 외부 자극에 대항하는 힘이 약하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피부에 흡수되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때 화학성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은 피부 손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어서, 민감한 아기 피부에는 순한 제품 사용을 권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여름으로 접어드는 6월에는 민감한 아이의 피부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아이는 피부 두께가 얇고 수분, 피지 분비량이 성인보다 낮으므로 유해 환경에 쉽게 노출돼 손상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보습 단계를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 바로 아기를 씻겨 줌으로써 미세먼지와 같은 유해요소를 꼼꼼하게 제거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아기를 목욕 시에는 오랫동안 물에 들어가 있는 것보다 가벼운 샤워가 좋고, 아기바디워시로 목욕시키는 것을 권장한다. 목욕시킨 후에는 물기가 없는 깨끗한 상태에서 보습제로 두껍게 바르는 것보다 얇게 여러 번 발라야 더 효과적이다. 날씨와 피부 상태에 따라 바르는 횟수를 조절한다.

초보 맘들에는 아기로션은 해로운 화학성분을 구분하기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의 도움으로 주성분은 피부에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사용하는 일반 바디워시나 샴푸 등에 들어있는 소량의 화학성분 또한 미세먼지 등과 마찬가지로 아기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 시 주의해야 한다.

아기 피부에 직접 닿게 되는 유아 바디워시와 아기 샴푸 구매 시 해로운 화학성분이 없는지 확인하고 저 자극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동시에 목욕 후 촉촉함이 유지되는 보습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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