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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②] 차태현 “내 역할? 배우와의 소통+연기 디렉팅”

기사입력 2017-03-23 11:33:19 | 최종수정 2017-03-23 17: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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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한방’ 유호진 PD 차태현 공동연출 확정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차태현과 유호진 PD이 함께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의 공동연출로 확정한 가운데, 차태현이 소감을 전했다.

오는 5월 편성 예정인 KBS2 새 예능드라마 ‘최고의 한방’(연출 유호진, 차태현/ 극본 이영철)은 사랑하고, 이야기하고, 먹고 사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이 시대의 20대 청춘 소란극으로, 예능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던 KBS2 ‘프로듀사’를 제작했던 서수민 PD와 초록뱀미디어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특히 이번 차태현의 도전은 첫 연출 도전일 뿐만 아니라, 예능 PD와 베테랑 배우라는 새로운 연출 조합이기에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5월 편성 예정.

이하 ‘최고의 한방’ 차태현 인터뷰 일문일답.

Q. 공동 연출을 하게 된 이유.

차태현: 처음에는 당연히 배역 제안인줄 알았다. 그런데 너무 의외의 이야기를 하길래, 고민을 많이 했다. 어릴 적 PD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감독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이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팀에서는 뭔가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내가 아니어도 유호진 PD가 어떻게든 할 수 있을 텐데, 뭔가 새로운 그림을 찾고 싶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현장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얼 예능을 해온 유호진 PD와 상호 보완하며 나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도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은 작품을 해왔고 신인감독분들과 작업을 많이 했었으니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 거다. '나는 연출이 처음이고, 유호진 PD는 드라마가 처음이지만 우리가 함께 하면 마무리는 지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Q. 역할 분담은?

차태현: 고민을 아무리 많이 해도 결정이 난 다음부터는 후회를 하지 않는 성격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내가 했던 고민 중에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나한테는 너무 새로운 경험이지 않나. 하지만 연출을 하기로 결정한 다음부터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볼 수 없고, 촬영을 하면서 분명히 한 5회 안쪽에는 힘들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나가고, 결과를 떠나 과정이 좋게 끝나게 된다면 이런 식의 팀으로 하는 게 나쁘지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역할이 딱 나누어져 있다.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연출팀이다. 유호진 PD는 연기에 대한 것을 많이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는 배우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연기 디렉팅에 집중하고, 편집이나 스태프 조율은 유호진 PD가 하면 된다. 서로가 보완점만 철저히 잘 해주면 될 거 같다.

Q. 서로 연출에 대한 기대점과 우려점

차태현: 유호진 PD는 일단 사람이 좋다. 윤시윤도 그냥 유호진 PD가 좋아서 선택했다고 한다. 유호진 PD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않았을 것 같다. 우려되는 건 당연히 있다. 드라마는 생방을 안 할 수가 없을 텐데 유호진 PD가 체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라서..(웃음)

Q. ‘최고의 한방’의 연출과 더불어 출연까지 결심한 이유

차태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내가 연출로만 앉아있는 것보다 연기를 하면서 하는 걸 조금 더 편하게 느끼지 않을까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유호진 PD와 나의 역할이 더욱 명확해 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최고의 한방’은?

차태현: 나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너무도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이런 제안이 들어올 줄은 몰랐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게 생겨 기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했던 드라마와는 다른 분위기가 나올 거 같다. 근데 그게 뭔지는 모른다. 해봐야 알 것 같다.

Q. ‘최고의 한방’에서 유호진을 정의한다면?

차태현: 그런 똑 같은 고민을 나도 하고 있다. 유호진 PD가 이걸 혼자 했으면 그런 책임과 부담이 더 했을 테지만, 유호진 PD가 10년 동안 해온 예능의 고충은 사람들이 모를 거다. 절대로 무임승차가 아니란 거다. 나도 20년 동안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런 제안이 온 게 아닐까 싶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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