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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팟캐스터] ‘랄라디오’ 인디밴드 랄라스윗의 ‘즐거운 수다’

기사입력 2016.01.09 13:59:00 | 최종수정 2016.05.08 15:07:49


세상에는 텔레비전과 인터넷 방송,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비주얼 중심의 플랫폼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비디오가 아닌 오디오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이들도 있죠. ‘팟캐스터’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봅니다.<편집자 주>


[MBN스타 유지훈 기자] 팟캐스트는 누군가의 전문성을 입증하는 데뷔무대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일상에 궁금증을 풀어주는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누군가’가 뮤지션일 경우 특별한 팬서비스가 될 수 있다.

‘랄라디오’는 인디밴드 랄라스윗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김현아와 박별은 ‘랄라디오’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하고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저희를 팟캐스트로만 아는 분들은 ‘뭐하는 사람이지’ 하기도 해요.(웃음) 저는 랄라스윗에서 노래와 기타를 치는 김현아입니다.”(김현아)

“박별입니다. 랄라스윗에서 건반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주로 홍대 신에서 활동하고 있고, 2008년에 ‘대학가요제’로 데뷔해서 계속 음악활동을 해왔어요. 공연, 방송, 앨범, 라디오에서 활동하고 있고, 저희는 뮤지션입니다.(웃음)”(박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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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디오’는 랄라스윗이 기획부터 편집, 진행과 대본까지 모두 맡아서 하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2012년 4월 첫 선을 보인 이후 5년째 즐거운 수다를 이어가고 있다.

“원래는 나름 저희 둘이 한명씩 게스트와 호스트를 바꿔가면서 하고 아무 의미 없이 시작 했던 건데, 그래도 처음에는 체계가 있었어요. 사연을 받는다던지. 그런데 하다보니까 너무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틀을 갖추기가 어렵더라고요. 중간 중간 형식 없이 근황을 알리다보니 형식이 없어졌어요.”(김현아)

“시즌1 때는 주제가 떡볶이라면 30분정도 떡볶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노래를 튼 다음에 고민에 대한 사연을 받았어요. 그런데 초반에는 사연이 안 오니까 서로 음성변조 해서 제보하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게 점점 편해지니까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고요.”(박별)

랄라스윗은 ‘랄라디오’를 편한 대로 한다고 했지만 나름의 체계가 있다. 앨범 발매시기에 걸맞게 시즌제를 운영하고 휴식기를 가질 때는 ‘생존보고’라는 콘셉트로 근황을 전한다.

“1집 내고 활동할 때 ‘너네 이런 거 해보면 어떻겠냐’고 회사 분이 말씀하셨어요. 우리끼리 떠들고 우리끼리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처음에는 작가처럼 꼼꼼하게 준비했는데, 오프닝 멘트도 적어서 하고. 그런데 하다보니까 진짜 재밌더라고요. 처음 할 당시에는 얼마 듣지도 않고 300명 들으면 기념 라이브 공연도 하고 그랬어요. 저희는 이런 식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어요.”(김현아)

“타임스퀘어라는 영등포에 큰 쇼핑몰이 있잖아요. 가끔 문화행사라고 해서 공연을 해요. 그런데 그쪽 관계자 분이 ‘랄라디오’ 팬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 ‘랄라디오’를 엄청 좋아하신다고. 저희 음악은 관심 없으신데.(웃음) 그 정도로 다양한 곳에서 팟캐스트를 듣고 계신 것 같아요.”(박별)

‘랄라디오’는 랄라스윗의 재기발랄한 수다로 가득하다. 두 사람이 전하는 수다 주제는 한정이 없다. 사람에 대한 첫인상을 시작으로 인생의 터닝 포인트, 인도 여행기, 시시콜콜하게 느껴질 수 있는 떡볶이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 화 녹음하기 전에 주제를 뭘 할지 생각해요. 그리고 사연 중에 고민이 있으면 ‘그렇다고 하십니다’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어떤 고민은 30분 동안 이야기하기도 해요. 사연 올려주시는 분들도 되게 친해지는 느낌이 강해요. 집중해서 내 이야기처럼 하게 됐어요. ‘랄라디오’를 하고 나서 팬들과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김현아)

“라디오 같은 거 들으면 ‘우리 가족들’ 이러잖아요. 이게 진짜 기분 좋으라고 하는 소리가 아니더라고요. 글로 서로 생각을 전하는데 얼굴이 안 보이는 상태잖아요. 그러다보니까 내용과 말에 집중하게 돼서 면대 면에서 나오는 그런 부산스러운 것들을 치우고 생각을 나누게 되는 것 같아요.”(박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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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라디오’의 가장 큰 매력은 단순하다. 두 여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들어있다는 것이다. 8년차 뮤지션인 김현아와 박별은 음악에 대해 논하기보다는 각자의 일상을 가식 없이 풀어나간다.

“‘여자 둘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라고 생각하면 공식적인 매체에서는 한 겹 싸인 모습들을 보시잖아요. 많이 다듬어져 있고. 저희는 집에서 녹음하다보니까 너무 가감 없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여자 둘이 모여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라는 호기심에 남자 분들이 많이 들어주시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김현아)

“저희가 일반적인 여자인지는 모르겠어요.(웃음) 그렇지만 어떤 여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사는구나 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요즘에는 20대 초반 여성들이 많이 사연을 보내주세요. 저희도 비슷할 거예요. 그래서 공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연을 보내주는 것 같아요.”(박별)

랄라스윗이 ‘랄라디오’를 통해 어떤 더 많은 팬을 얻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랄라스윗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를, 라디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여자들의 수다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맞다. 이유가 무엇이든 ‘랄라디오’는 듣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팟캐스트 방송이다.

“저희가 뮤지션이지만 팟캐스트를 업로드 할 때 음악과 코미디 카테고리에 동시에 올려요. 음악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있고 우리의 신변잡기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편하게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편하게 들으면 계속 듣게 될 것입니다.(웃음)”(박별)

“원래 음악을 하고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게 눈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공연을 하는 건 잠깐이잖아요.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랄라디오’를 하고 나서는 자주 느끼는 것 같아요. 자기 사연을 써도 ‘랄라스윗 노래 잘 듣고 있어요’라고 말해주기도 하고요. 훨씬 더 가깝고 편해진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김현아)


* ‘랄라디오’

2012년 4월 ‘랄라스윗의 랄라디오 vol.1 1회 박별의 인생무상 (첫인상특집)’으로 첫 방송. 2015년12월19일 ‘랄라스윗의 랄라디오 vol.3 18화 김현아의 헬게이트 (고민상담 특집1)’까지 방송 진행 중. 무작위 업로드.

*‘팟캐스트’는 애플의 아이팟(iPod)과 방송(broadcasting)을 합성한 신조어다. 주로 비디오 파일형태로 인터넷을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팟빵’ 어플리케이션으로, 애플 기기에서는 ‘Podcast’ 앱으로 즐길 수 있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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