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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M+기획…‘나PD 예능’②] ‘스타는 만드는 거야’…나PD의 ★방정식

기사입력 2015.05.20 14:07:58 | 최종수정 2015.05.20 17:12:40


[MBN스타 유지혜 기자] 나영석 PD가 발굴한 스타들이 예능계를 호령하는 시대가 왔다.

최근 종영한 tvN ‘꽃보다 할배 그리스편’에서는 그동안의 ‘꽃할배’ 시리즈와는 다르게 짐꾼으로 최지우가 합류를 했다. 최지우는 ‘삼시세끼’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것에 이어 ‘꽃할배’의 정식 멤버가 되면서 ‘나영석 PD 사단’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PD 사단’의 홍일점이라고 봐도 무방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이처럼 나영석 PD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이들을 예능인으로 발굴했다. 신인에서 스타로 만드는 개념의 ‘발굴’보다 나 PD는 ‘이미 스타’인 연예인들에 특정 이미지를 입혀 하나의 ‘예능 캐릭터’로 만들어내는, 즉 ‘예능인으로의 발굴’을 이뤄낸다. 배우 이서진, 손호준이 그랬고, 가장 최근 사례인 최지우가 바로 그랬다.

◇ 김C 이승기 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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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스타 발굴은 KBS2 ‘1박2일’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나영석 PD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1박2일’은 2007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KBS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승기와 은지원, 김C와 같은 의외의 인물이 예능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강호동, 이수근, MC몽 등 평소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했던 인물이 아닌 이승기와 김C의 합류는 모험의 한 수였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이승기의 바른생활 속 허당기를 제대로 포착해 이를 이미지화 시켰다. 김C는 TV 출연 당시 대중에 생소한 인물이었는데 특유의 여유로움과 귀차니즘, 외모 등을 내세워 ‘쟁쟁한’ 다른 스타들과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은지원은 그 전에도 몇몇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보이긴 했지만 ‘1박2일’을 통해 ‘은초딩’이라는 별명을 가지면서 확고한 이미지를 얻게 됐다. 여기에서 나 PD의 ‘캐릭터 굳히기’ 내공이 보이는데, 전에 출연했던 프로그램에서는 단지 ‘엉뚱함’이나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단어들로 정의됐던 그의 성격들을 ‘초딩’이라는 단어로 함축시키면서 은지원이라는 사람을 대중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나영석 PD의 스타 발굴은 그야말로 ‘작명 센스’가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H4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사실 네 명의 선생님은 여전히 ‘예능형 연예인’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tvN ‘꽃보다 할배’ 시리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면서 당당하게 ‘예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격이 뚜렷한 네 사람의 캐릭터가 눈길을 끈다. 이순재는 ‘진격’ 수준으로 무조건 직진을 하는 탓에 ‘직진 순재’, 신구는 젊은 옷차림과 감성을 보여 ‘구야 형’, 박근형은 ‘로맨티스트 청년 근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백일섭은 막내라는 포지션 때문에 ‘섭섭이’와 같은 귀여운 별명을 얻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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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예능 세계로 인도한 나영석 PD는 한 강연에서 이전에는 프레임을 미리 짜고 예능을 만들었다면, ‘꽃할배’를 통해 진짜 출연진의 생각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고 일화를 털어놨다. 이런 경험을 통해 나영석 PD의 예능은 일단 찍어놓고 이를 편집 후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네 명의 캐릭터도 촬영 후 부여된 것인데 대중이 더욱 네 명의 대배우를 친근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 이서진

이서진은 ‘나PD 사단’의 선봉장이라고 할 만 하다. 그는 2012년 KBS2 ‘1박2일’의 친구 특집에서 이승기의 친구로 등장해 ‘미대 형’이라는 별칭으로 매력을 뽐냈다. 그 특집에서 예상 외로 가장 큰 활약을 보였는데, 이 때 그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인지 나영석 PD는 tvN으로 이적하자마자 이서진을 자신의 사단으로 끌어들였다.

이서진은 특히 나 PD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로 웃음을 자아내는데, 나 PD는 그런 이서진을 향해 “투덜거리기는 엄청 투덜거려도 할 건 또 다 하는 모습이 재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런 특징을 살려 만든 프로그램이 바로 ‘삼시세끼’다. 그가 싫다고 하면서도 시키는 일을 다 하는 ‘노예 근성’을 이용한 ‘삼시세끼’는 그야말로 이서진을 국민 짐꾼에서 국민 농사꾼으로 변모시킨 신의 한 수였다. 이서진은 나 PD의 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며 젊은 층들의 인기를 얻었고, 한 기관에서 조사한 ‘20대들이 강연에서 만나고 싶은 인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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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지우 옥택연

최지우와 옥택연은 이미 톱스타였던 사람들이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면모를 보여 화제가 된 인물들이다. 옥택연은 그룹 투피엠(2PM)으로 활동하며 ‘짐승돌’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삼시세끼’를 통해 바보 같을 만큼의 순박함을 보여 ‘옥빙구’라는 별명까지 얻게 됐다.

최지우는 오랫동안 여배우로 활동하며 얻은 도도한 이미지를 ‘꽃보다 할배’를 통해 여지없이 깨뜨렸다. 나영석 PD는 “최지우가 하나를 입력하면 완벽하게 그 하나만을 해내는 사람이더라. 그래서 짐꾼을 입력하면 누구보다 완벽한 짐꾼이 될 것 같았다”고 그의 캐스팅 이유를 밝혔는데, 그의 예견대로 최지우는 할배들의 딸처럼 물심양면으로 그들의 여행을 돕는 ‘완벽 짐꾼’으로 거듭났다. 그런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은 “그간 최지우를 오해하고 있었다”고 말하며 그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

‘삼시세끼 어촌편’의 수혜자인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은 나영석 PD의 ‘캐릭터 입히기’의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 사례다. 차승원, 유해진은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인물이었고, 손호준 또한 ‘삼시세끼’의 게스트로 등장해 ‘노예 농사꾼’ 이미지로 호감을 끌어올리기 전에는 별다른 예능에는 출연하지 않았던 인물.

하지만 나 PD는 이런 세 명의 생활 방식과 성격을 분석하고 그 중 가장 도드라진 성격을 극대화해 이미지화 시키는 과정을 거쳐 이들에게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어줬다. 이를 통해 차승원은 ‘차줌마’, 유해진은 ‘참바다씨’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앞서 말한 ‘작명 센스’의 힘이 폭발한 사례가 바로 차승원, 유해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한 나영석 PD는 특정 스타에 캐릭터를 입힐 때 캐릭터 간의 관계를 설정해 이를 이미지화시키기도 한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중년부부로 탈바꿈해 오랜 세월 유지한 우정으로 손발이 착착 맞는 이들의 관계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했다. 자칫 포지션이 애매할 수 있는 손호준을 늘 준비돼 있는 ‘보조’로 활약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이들의 아들로 묘사하기도 했다. 손호준은 자신이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는 것에 대해 “사실 저는 재미를 주지는 못하는 사람이다. 하지만 편집자 분들이 저를 재밌게 만들어주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디자인=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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