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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초점]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논란, 계속되는 악재 ‘빨간불’
기사입력 2016.04.23 09:32:58 | 최종수정 2016.04.23 10:17:24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피리부는 남자’라는 제목의 웹툰이 올라왔다. 올린 이는 현재 다음웹툰에서 ‘명탐정 포우’로 활동 중인 웹툰작가 고동동이었다. ‘피리부는 남자’는 누가 봐도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를 연상케 했고, 이를 본 이들은 의아함을 표하며 표절논란이 제기됐다.
다음날인 20일 고동동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피리부는 사나이’는 2014년 시나리오 공모전에 응모하여 떨어졌던 나의 작품이다.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분이 1년3개월 후 ‘피리부는 사나이’라는 드라마 극본을 썼다”며 자신의 작품이 표절됐음을 주장했다.
사진=고동동 작가 블로그
고동동 작가가 ‘피리부는 사나이’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이유에 대해 크게 동화에서 ‘피리부는 남자’를 희대의 테러범으로 해석한 점, 자신의 작품인 ‘피리부는 남자’의 제목이 유사하다는 점, 그리고 이 작품으로 2014년 공모전에 응시했는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류용재 작가가 1차 면접에서 좋은 작품이라고 극찬을 했었다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내가 10여 년 전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쓰기 시작해 20-30회 탈고를 거쳐 2014년 완성한 작품이며, 연재중인 ‘명탐정 포우’를 마무리한 다음 연재할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연 고동동작가는 “제목을 바꿀까도 생각해 보고 드라마를 피해 가려 마음먹어 보았지만 그럴수록 더 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생각 끝에 제작된 분량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하면서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 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류용재 작가는 “고동동 작가의 시나리오 심사를 맡은 것은 맞지만 두 작품은 소재 및 설정 자체가 아예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차 심사 당시 고동동 작가 작품의 제목은 ‘순환선’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동동 작가는 바로 반박에 나섰다. 1차 때 제출한 시나리오 제목의 ‘순환선’인건 사실이지만, 2차 3차에서 ‘순환선’을 수정해 제출한 시나리오는 ‘피리부는 남자’였다는 것이다. 고동동 작가는 “1차 이후 제 작품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다 봤다. 왜냐면 3차도 심사를 봤기 때문”이라며 “그 사실은 공모주최에 확인이 가능하다. 당시 그 분이 3차 시나리오도 보았다는 사실의 증거가 많다”고 밝혔다.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논란이 거센 가운데 방송사인 tvN은 “‘순환선’ 초안과 ‘피리부는 사나이’ 최종안 원안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팩트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내가 10여 년 전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쓰기 시작해 20-30회 탈고를 거쳐 2014년 완성한 작품이며, 연재중인 ‘명탐정 포우’를 마무리한 다음 연재할 생각이었다”고 말문을 연 고동동작가는 “제목을 바꿀까도 생각해 보고 드라마를 피해 가려 마음먹어 보았지만 그럴수록 더 피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생각 끝에 제작된 분량을 연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하면서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 건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류용재 작가는 “고동동 작가의 시나리오 심사를 맡은 것은 맞지만 두 작품은 소재 및 설정 자체가 아예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1차 심사 당시 고동동 작가 작품의 제목은 ‘순환선’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동동 작가는 바로 반박에 나섰다. 1차 때 제출한 시나리오 제목의 ‘순환선’인건 사실이지만, 2차 3차에서 ‘순환선’을 수정해 제출한 시나리오는 ‘피리부는 남자’였다는 것이다. 고동동 작가는 “1차 이후 제 작품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다 봤다. 왜냐면 3차도 심사를 봤기 때문”이라며 “그 사실은 공모주최에 확인이 가능하다. 당시 그 분이 3차 시나리오도 보았다는 사실의 증거가 많다”고 밝혔다.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논란이 거센 가운데 방송사인 tvN은 “‘순환선’ 초안과 ‘피리부는 사나이’ 최종안 원안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팩트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tvN의 반응에 고동동 작가는 열람동의를 한 상황이고, ‘피리부는 사나이’ 표절과 관련된 진실공방은 갈수록 거세시는 형국이다. 표절과 관련된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잘잘못을 판단하기 아직 이르지만, 공모전 심사위원이었던 작가가 공모전의 응시했던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일었다는 것만으로도 받는 타격이 크다. 류용재 작가의 말마따나 2차 수정본에서 제목을 ‘순환선’에서 ‘피리부는 남자’로 바꿨으며, 자신이 심사를 볼 때와 최종안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는 것은 동화를 모티브로 ‘테러’와 ‘협상’을 중심소재로 하는 설정이 유사하다는 것이다. 만약 “그 분이 3차 시나리오도 보았다는 사실의 증거가 많다”는 고동동 작가의 말이 사실로 들어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출발은 기분이 좋았다. 신하균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처음 관심을 모았던 ‘피리부는 사나이’는 국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테러와 협상을 신선한 소재와 신하균을 비롯해 조윤희, 유준상 등과 같은 연기구멍이 없는 배우들의 조합으로 선전했다. 심지어 성동일을 1회 만에 테러 희생자로 만드는 충격적인 연출과 탄력적인 전개로 호평을 받았다.
이를 증명하듯 ‘피리부는 사나이’의 첫 방송은 3.3%(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작인 ‘치즈 인 더 트랩’의 시청률 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2회 역시 시청률 상승을 이뤄냈지만, 뒤로 갈수록 산으로 가는 스토리에 느슨해지는 전개로 점점 시청률 하락을 경험했다. 결국 3월22일 시청률은 반토막이 난 1.4%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1~2%를 전전하고 있다. 최근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가 윤희성(유준상 분)이라는 사실이 알리면서 극적인 긴장감을 주었지만, 이미 시청자들이 떠난 지 오래였다. ‘피리부는 사나이’의 가장 큰 기대였던 ‘협상’ 또한 상적으로 알고 있는 인질과의 대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색다른 소재를 통한 색다른 재미를 유도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배우들의 연기는 열일을 하는데, 스토리가 지루하다는 평도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표절논란’까지 더해진 ‘피리부는 사나이’는 종영까지 2회 남겨 둔 상황에서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여러 가지 악재들 사이에서 표류하고 있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끝은 해피엔딩일까 아니면 새드엔딩일까.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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