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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이질적인데 매력적인 최동훈 감독의 세계관 ‘외계+인’ 1부(종합)[M+현장]

기사입력 2022.06.23 12:32:34 | 최종수정 2022.06.23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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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1부 제작보고회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쌍천만 감독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1부가 역대급 캐스팅과 유쾌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외계+인’ 1부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진솔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공포스럽기도 하고 나의 어린 시절을 재밌게 만들어줬던 상상물이다. 그 상상물이 현실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고전 설화의 세계, 코리안 마법의 세계와 함께 펼쳐진다면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았다. SF이기도 하고 판타지이기도 한 모험극이다. 여기 있는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운명적으로 얽혀가는 이야기이다. 여기 계신 분들의 고군분투 모험극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6년 만에 영화로 돌아온 김우빈은 “중점을 둔 부분은 가드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지구에 존재한다. 가드로서 말을 하고 행동을 할 때는 좀 주변 인물이나 상황에 동요되지 않고 조금 더 냉정하게 판단하려고 했었다. 내 마음을 흥분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연기를 했다. 세상 어딘가에는 가드 같은 캐릭터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잡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일단 그 명단에 오르려면 외계인을 3번 이상 영화를 보고 주변에 3인 이상에게 영화가 재밌다고 홍보하면 후보에 오르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태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물어봤다. 많은 걸 준비하고 서치해본 결과 무술을 많이 했다. 액션 스쿨도 다니고 사격 연습 등도 하고 ‘미스터 션샤인’에 이어 총기와 다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말했다.

소지섭은 극 중 외계인에게 쫓기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어떤 무언가에게 쫓기고는 있지만 형체는 없이 촬영했다. 그렇다 보니까 상상력을 발휘해서 촬영해야 하는데 다른 시나리오 같은 경우에는 머릿속에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외계+인’은 어려웠다. 그래도 영상팀과 감독님의 디렉션으로 편하게 촬영했다. 많이 쫓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의성은 숨겨진 비밀이 많은 가장 많은 비밀스러운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가면을 쓰고 촬영에 임했다. 이와 관련해 김의성은 “이거는 말해도 되고 말하면 안된다는 걸 말해줬는데, 웬만하면 말을 안하려고 한다”라며 “가면 쓴 얼굴이 내 얼굴보다 낫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고 답했다.

‘외계+인’의 뜻은 ‘외계+인간’이다. 최동훈 감독은 “첫 번째는 만일에 외계인이 과거에도 있다면, 과거 사람들은 외계인을 어떻게 받아 들일까. 몸에서 요괴가 나왔다고 생각할 거고, 요괴는 왜 인간의 몸에 들어갔을까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단순히 ‘외계인’으로 짓기보다는 인간과 외계인의 갈등 이야기 같고, ‘외계+인’이라고 해도 외계인이라고 부르겠지만, 기본적인 의미가 담긴 제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는 2년 반 동안 썼는데, 이렇게도 저렇게 써보고 다른 이야기도 많다. 점점 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확장되어 가는데 이야기의 분량이 많더라. 언제나 4시간 짜리 영화로 2시간으로 줄여본 경험이 있어서 한 편의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야기의 분량이 많아서 보다 1부와 2부의 연작의 이야기로 가야 드라마틱한 구성이 될 거라 생각해서, 고난의 과정이 있겠지만 두 편을 동시에 찍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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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제작보고회 최동훈 감독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출연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류준열은 1부 첫 대본을 읽었던 당시를 회상하며 “‘뭐지?’라고 느꼈다”라고 이야기했고, 김우빈은 “‘응?’이었다. ‘여기서 이렇게 나온다고?’라며 물음표를 던지게 했다”라고 공감했다. 김태리는 “첫 번째는 그거였다. 두 번째는 너무 재밌다였다. 영화를 선택하게 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있다면 재미인 것 같다. 가장 컸다”라고, 소지섭은 “‘가능해?’라고 했다”라고 답변했다.

염정아는 “‘아니 이것은?’”이었다고, 조우진은 “인연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안팎으로 그런 단어가 떠올랐다”라고 회상했다. 김의성은 “빠르게 있고 30분 안에 리뷰를 써서 보내는 편인데, ‘외계+인’을 읽는데는 오래 걸렸다. ‘어떻게 되지?’ 하면서 봤다. 영상은 쉬운데 글은 본 적 없는 이야기라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신선 역할을 맡은 조우진과 염정아는 첫 촬영 당시 눈이 펑펑 내리는 신기한 경험을 겪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첫 촬영이 4월이었는데 신기한 광경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빴다. 진짜 조금씩 내리는 눈이 아니고 한 겨울에도 볼 수 없는 눈이 펑펑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염정아와는 첫 촬영이 맞나 할 정도로 잘 맞았고, 오랜 내공이 쌓인 호흡 같은 걸 공유하면서 이끌어주셨다. 긴장감이 적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편안하게 잘 이끌어주셨다”라고 고마워했고, 염정아는 “우리는 외롭지 않게 찍었다. 소지섭은 혼자 찍었는데, 우리는 둘이 함께여서 좋았다”라고 든든함을 드러냈다.

김태리와 류준열은 ‘외계+인’으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두 사람은 ‘리틀 포레스트’로 한 차례 함께 했다. 류준열은 “두 번째 호흡인 만큼 좋았다. 많이 의지하고 시작하면서부터 너무 좋아서 ‘다음 거는 뭐할래?’라고 했다”라고, 김태리는 “오빠가 나한테 의지했다고 그러는데 단언할 수 있다. 내가 더 많이 의지했다. 영화의 첫 촬영을 우리의 첫 촬영으로 시작했다. 너무 떨리고 무섭고 긴장됐다. 현장에 갔는데 류준열이 있는 거다. 너무 편한 거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 그래도 긴장했지만 오빠가 있어서 그만치로 할 수 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캐스팅이 완료됐을 당시 최동훈 감독은 “처음 읽었을 때 반응들은 몰랐다. 다들 내가 하고 싶던 배우들이었다. 조우진은 옛날부터 하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에서 전화해서 만나서 ‘지금 쓰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지만 꼭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류준열은 시나리오를 쓰다가, 작품을 보면 차갑기도 한데 베시시한 면도 있어서, 그런 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김태리는 시간을 정지시키는 듯한 표정을 지을 때가 있다. 만일 과거에 저 배우가 권총을 들고 나온다면 얼마나 흥미로울까 생각이 들었다. 김우빈은 예전에 같이 한 6년 전쯤에 촬영을 준비하다가 아프고 그러면서 촬영이 미뤄지게 됐다. 이 시나리오를 쓸 때는 회복 중이었고, 아주 작은 것이라도 하고 싶다고 했다. 가드는 작은 역할이었는데 쓰면서 중요해졌고, 김우빈이 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액션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잘 못할 것 같다’라고 해서 호언장담 ‘액션 없다’라고 했는데, 촬영 때 ‘오늘은 와이어다’라고 하면서 점점 액션 강도가 강해지고 하면서 재밌게 찍었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더불어 그는 “염정아의 매력을 잘 모른다. 이 영화로 보여주고 싶었다. 태어나서 저렇게 몸을 못 쓰는 배우를 본 적이 없었다. 제기 차는 영상이 있는데 보라고 하더라. 보니까 덜컥 겁이 나더라. 와이어를 탔는데 연이 날라가는 것 같았다. 보통 버티면서 하는데, 리허설 하면서 무릎 꿇고 봤다. 다치지만 않으면 감사할 지경이었는데, 가끔은 배우가 대단한 프로 의식을 갖고 있다고 느낀다. 촬영에 들어가면 두 테이크만에 끝나고 아팠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김의성은 ‘암살’ 끝난 뒤 술도 먹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이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촬영이 되게 힘들다고 했을 때 다 된다고 했다. 되게 많은 큰 힘을 얻어서 고마운 나머지 촬영 내내 가면을 씌워드렸다. 소지섭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서는 고민을 많이 했다. 누가 맡아야 할까. ‘군함도’가 끝나고 소지섭을 개인적으로 처음 봤다. 너무너무 젠틀한 사람이다. 그리고 그때 알았다. 이 사람을 왜 팬들이 ‘소간지’라고 부르는지. 간지나게 쫓기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소지섭이 마지막에 캐스팅 되면서 이 캐스팅의 조합이 끝났다”라고 설명했다.

‘외계+인’에는 3D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질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최동훈 감독 역시 고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질적인 느낌이 있을 때 재미가 있고 2년 반 동안 시나리오를 쓰려고 했다. 이상하게 보이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이질적인 요소가 물 흘러가듯 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라며 “많은 3D 캐릭터가 등장한다. 되게 어렵다. 그런데 3D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도 힘든 지점도 있다. 디자인, 구현하는 것을 놓고 외국 업체를 고민해본 적은 있다. 그렇지만, 이걸 우리가 다같이 만들어보자는 결론에 도달했다. 가장 큰 고민은 3D 캐릭터였다”라고 설명했다.

무륵 역을 맡은 류준열은 ‘전우치’를 연상케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예고편, 캐릭터 영상 등을 통해 무륵에게서 전우치의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이에 대해 류준열은 “워낙 극장에서 먼저 보고 재밌게 본 영화여서, 좋은 기억이 있다. 그래도 전우치와 무륵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생긴 게 너무 다르지 않나. 전우치는 정말 잘생겼고 그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집요하게 파헤쳤다”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그는 “나만의 도사 캐릭터를 만드려고 애쓰지 않았나. 얼치기로 표현할 수 있다. 정말 좋다. 감독님이랑 이 캐릭터를 이야기할 때 얼치기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좋더라. 감독님께 얼치기 뜻을 정확히 아냐고 물어봤다. 나는 정확히 찾아봤다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무언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의성은 “이 영화의 매력은 최동훈 감독이 아닐까. 좋은 친구고 대단한 감독이고 엄청난 이야기꾼이다. 최동훈 감독과 몇 달 동안 있는 건 즐겁고 재밌는 일이다. 그 경험을 하고 싶었던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선택 이유”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김태리는 “전체적인 감독님의 태도는 ‘신남’이었다. 설레하고 재밌어 하고 자기 이야기를 막 이야기하고 연기하시고. 정말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마치고 나서도 우리의 작업은 계속 된다. 만나면서 감독님과 깊은 대화를 더 나누니까 그런 이야기를 하신 적 있다. ‘나 되게 두려워. 그런데 그게 있어야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도 있는 것을, 어떤 것을 내놓기 위해서 달려갈 수 있는 힘의 근원인 것 같아’라고 해서 달리보였다”라고 호평했다.

[서울(영등포)=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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