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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주년 김현철, 비로소 깨달은 것들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5.29 08:01:01 | 최종수정 2019.05.29 10:49:28
가수 김현철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1989년 ‘김현철 Vol.1’로 가요계 첫발을 내딛은 김현철은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춘천가는 기차’, ‘달의 몰락’, ‘왜그래’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긴 그는 13년간의 긴 공백기를 깨고 지난 23일 새 미니앨범 ‘10th – preview(프리뷰)’를 발매했다.
“요즘 옛날처럼 음악이 좋고 재밌다”는 그는 “1집과 2집의 차이는 노림수가 생긴다는 거다. 1집은 아무 생각 없이, 마음 편하게 만든다. 그러다 음악이 팔려야 되니까 노림수가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음악이 변질되기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1집을 찾게 된다. 이번 정규 10집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한다. 노림수가 떠오르면 생각을 안 하려고 애썼다”며 오랜만에 내놓은 신보에 애정을 보였다.
음악 인생 30년을 걷고 있는 김현철은 “30년이 지나고 나니 ‘음악은 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들 때는 내 음악이더라도, 발매되고 나선 듣는 사람들의 음악이구나 싶었다.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더 좋게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은데,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알게 돼 다행이다”라고 털어놨다.
가수 김현철이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Fe엔터테인먼트
김현철은 현재 MBC ‘복면가왕’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수많은 가수들의 무대를 지켜봤던 그는 “‘복면가왕’에서 여러 가수들의 무대를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요즘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대충 알 수 있다. ‘복면가왕’을 통해 이번 정규 10집에 참여하게 된 가수도 있다”며 새 앨범 피처링 라인업에 대해 언급했다.
김현철은 올해의 계획으로 “올해엔 다른 계획보다도 앨범 내는데 치중할 거다. 시간이 나면 앨범을 더 잘 내기 위해 고민하겠다(웃음). 공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최근 대학로 학전에서 공연하면서 옛날에 느꼈던 알 수 없는 감정들을 느꼈다. 우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울컥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연 끝나고 예순이 넘으신 분이 제 사인을 받기 위해 기다리셨다는데 너무 감동이었다. 내 음악을 들어줬던 사람을 위해서 진짜 음악을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내 음악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건 의무구나. 13년간 그만뒀던 세월도 의미가 있었지만, 다시 시작한 이 일에도 의무감이 생긴다”며 뮤지션으로서의 행보를 예고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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