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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유아인, 파격적인 변신이 아닌 끌림으로 선택한 ‘소리도 없이’ [M+인터뷰]

기사입력 2020.10.26 07:00:01 | 최종수정 2020.10.27 1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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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인터뷰 사진=UAA

유아인은 늘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배우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같은 역할을 고집하지 않고 매번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에는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범죄 조직의 하청을 받아 근면성실하게 시체 수습을 하는 태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삭발과 15kg의 체중 중량 등 파격적인 외적 변화를 선보였다. 또 영화가 끝날 때까지 대사를 한마디도 하지 않는 연기까지 선보이며 ‘역시 유아인이라는 찬사를 끌어냈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유아인은 영화 속 태인과는 달리 우리가 아는 개성 넘치고 매력적인 모습이었다.

영화를 어떻게 봤나?
현장에서 편집본을 많이 봤다. 충분히 새롭고 만족스러웠고, 홍의정 감독님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또 이 작품 자체가 메시지를 던진다기보다는 이야기를 던진 거 같다. 나아가 동시대적이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홍의정 감독이 신인 감독이어서 많은 압력이 주변에 존재했을 텐데 이런 것을 이겨내고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를 고른 이유가 무엇인지.
전적으로 홍의정 감독님에 대한 기대였다. 어떤 작품이든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느낌이나 기대 등이 있는데, ‘소리도 없이’는 제목에서 부터 보여줬던 감독님의 도발이 기대돼 선택하게 됐다. 사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두고 보자’라는 심정으로 읽었다. 펼쳐봤을 때 감독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 아주 사려 깊으면서도 유머러스한 내용이 와닿았다. 또 조심한 듯하지만, 어느 것도 빼먹지 않고 이야기하는 모습이 멋있었다.

‘소리도 없이’에서 범죄 조직의 청소부 역할을 맡았다. 대사가 없고 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이 눈에 띈다. 외적인 변화를 많이 감행했는데.
살을 극단적으로 85kg까지 찌웠다가 지금은 60kg으로 살을 뺐다. 몸은 돌아왔는데 목주름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하하. 극 중 맡은 태인은 대사가 없다. 그래서 다른 것으로 임팩트를 주고 싶었다. 시나리오에 특별한 설정은 없었다. 읽어보면서 태도, 자세, 걸음걸이를 연구했다. 사실 내가 조금 욕심을 냈는데, 감독님이 흔쾌히 수용해 줬다. 그 결과 지금 태인의 모습이 탄생하게 됐다.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감상하는 데 있어 내 얼굴보다는 배를 집중적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 인물이 대사가 없어도 단순하게 얼굴이나 표정에서도 감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알아줬으면 더할 나위 없을 듯 하다.

파격적인 변신이다.
다들 변신이라고 하는 데 아니다. 필모를 살펴보면 단 한 번도 멋있게 나온 적이 없다. ‘베태랑’의 조태오 정도가 전부다. 이 역시도 나와 어울리지 않은 듯한 옷을 입어 어색했다.

말을 하지 않고 연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극 중 말을 하고 싶었던 장면이 있었는지.
극 중 초희를 떠맡게 됐을 때 하고 싶었다. 아마 나라면 욕을 하거나 반항을 했을 것 같다. 하하. 또 초희가 사라졌다고 생각했을 때도 말을 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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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인터뷰 사진=UAA

캐릭터는 어떻게 분석했나?
인물 그 자체에 대한 분석은 삶의 의지를 포기하면서 무기력하게 그려내려 했다. 즉 열등감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다. 태인의 질투심, 욕망 등은 시나리오에 표현돼 있었다. 다만 변화 그 자체에 대한 욕심이 없는 인물이었다. 이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을 했다.

일반적인 범죄물과 달랐다, 뻔하지 않은 범죄물이 독특한데 어떻게 느꼈는지
피가 튀고, 아동 유괴라는 범죄가 발생하고, 사람이 죽이지만 그렇게 무겁지만은 않다. 사실 이 정도까지는 상상 못 했다. 이야기 자체의 결이 워낙 흥미롭긴 했지만, 진지하게 그려지면 어찌하나 생각했다. 허나 자극적인 소제들을 묘한 영화적 스타일로 대비를 주면서 그려냈다. 역시 홍 감독님이다.

영화를 보고 나갈 때 관객들이 어떤 메시지를 받길 원하는지.
소리가 없으면 좋겠다. 그저 모호함 그 자체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나아가 삶 속에서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늘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다.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기준이 있을까?
예전에는 청개구리 심보가 있어서 조금 널뛰기를 하듯이 작품을 선택했다. 대중들의 요구나 기대를 피해가려고 했다. 내가 봐도 악동 같은 기질이 다분했다. 이제는 완전히 열린 상태에서 매 순간에 끌림을 따라가는 형태다. ‘소리도 없이’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선택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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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인터뷰 사진=UAA

연기적인 활동 외에도, 스튜디오 콘크리트, 글, SNS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다. 이런 활동은 유아인에게 어떤 의미일까?
배역 안에서는 나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이거 저것 하게 됐다. 즉 퍼포머로서의 욕심이 가득한 나로서는 다양한 것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연기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이 세상에 할 일이 너무 많다.

‘나 혼자 산다’에 이어 박명수 라디오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이유가 있다면.
연기 외적인 것에 대해 궁금하고 호기심이 가득하다. 언젠가는 출연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결정했던 것들이다. 또 연기만으로 필모를 형성하고 싶지 않았다. 이는 이 시대가 필요하는 배우의 유형이라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 역시 숭고한 태도의 활동은 지향하지 않는다. 실험적으로 수행하면서 보다 입체적으로 만들어 가고 싶었다.

앞으로 배우 유아인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더 냉철하게 배우의 역할을 생각할 계획이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풀고 싶었던 욕망을 감사하게도 많은 작품으로 풀어냈다. 앞으로는 무엇들을 수용하느냐가 받아드리냐가 아닌, 나를 열면서 생각해볼 생각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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