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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앨리스’ 김희선 “강하늘‧유아인과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 [M+인터뷰]

기사입력 2020.10.29 12:31:01 | 최종수정 2020.10.29 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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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김희선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앨리스’ 김희선이 이 작품의 큰 틀을 모성애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이를 그려나간 주원과 곽시양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지난 24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연출 백수찬‧극본 김규원, 강철규)에서 김희선은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와 박진겸(주원 분)의 모친 박선영 역으로 1인 2역을 소화해냈다. 이를 위해 20대부터 40대를 오가는 연기와 함께 직접 액션 연기까지 선보였고, 어색함없이 캐릭터를 완성했다.

특히 tvN 드라마 ‘나인룸’에서의 1인 2역과는 조금은 결이 달랐지만, 그 이상의 성장도 보여줬다. 박진겸을 향한 모성애를 가진 박선영, 그에게 호감 정도를 갖게 되는 사이인 윤태이라는 두 캐릭터의 상반된 상황을 전혀 다른 감정선으로 표현을 해내며 정말 다른 두 인물을 만들어낸 것.

그리고 이를 직접 연기한 김희선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아쉬움도 있다며, 완벽한 만족감을 드러낼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 힘들었지만 더욱 끈끈했던 현장에 대해서는 호평일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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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인터뷰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이하 김희선 일문일답

Q. 제작발표회 당시 주원이 김희선과 마지막 촬영을 하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고 해 화제였다. 본인의 아쉬움은 없었는지, 회포를 따로 풀진 않았는지.

A. 사실은 마지막 촬영은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촬영이었다. 마지막에 내 촬영이 끝나자마자 폭우가 왔다. 그때가 8월이었는데 2주 정도였나, 폭우가 더 오래 온 적이 있다. 내 촬영이 끝나고 폭우가 쏟아져서 그 뒷부분이 촬영이 남았지만 먼저 끝난 거다. 나도 아쉬웠다. 다같이 끝날 줄 알고 소주 한 잔 하고 가려고 했는데 폭우가 와서 다 찍지를 못했다. 그때 이야기를 주원이 한 거였다. 이후에 다시 회포를 푼 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만나지는 않았고 딱 한 번 곽시양과 김상호와 와인을 했다. 그런데 우선 주원은 주량이 약하다. 나도 아쉬운 건 다같이 끝났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먼저 끝나서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다.

Q. 그렇다면 함께 호흡을 맞춘 주원과 곽시양은 어떤 배우였고, 어떤 후배였나.

A. 침이 마르도록 늘 하는 말인데 둘 다 너무 착한 배우다. 일단 어디 하나 모난 성격 없이 너무 성격도 좋고 착하다. 너무 성실한 배우라서 나이가 어리지만 배운 점이 많다. 주원은 아무래도 나와 붙는 장면이 많지 않냐. 그때마다 자기가 먹어서 좋은 건 나를 꼭 하나씩 만들어서 주더라. 사소한 거지만 귀찮기도 하고 피곤한 스케줄에 하기 힘든데 챙겨주는 거 보니까 애교도 많고 선배에 대한, 동료에 대한 배려심도 많은 친구다. 곽시양도 너무 착하고 매력있다. 촬영이 없는 날도 리딩을 하고 혼자 연습을 하더라. 성실한 친구라고 느꼈고, 살갑더라. ‘누나’라고 안 하고 ‘여신 누라’라고 그런다. 애교도 많다.

Q. 그렇게 실제로 애교 있고 다정한 주원이 마지막회에 다가갈수록 오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할아버지로 분장한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무서웠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김희선이 직접 봤을 때는 어땠나.

A. 네 시간에 걸쳐서 분장을 한 거다. 분장할 때도 고생했는데 ‘여러분들이 이 친구의 노고를 알아주셔야 하는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얼굴 위에 고무장갑을 쓰고 있는 거랑 마찬가지다. 그 실리콘이 굉장히 답답하다. 우리는 노인 진겸을 노진이라고 하는데, 그 친구가 촬영할 때 감정신이 많은데 빡빡한 실리콘을 뒤집어쓰고 감정연기를 한다는 게 힘들테고, 24시간이 넘었는데 그걸 뒤집어 쓰고 있으면 말라서 뜨고 답답하고 밥먹기도, 입 벌리기도 힘든데 그런 고통을 잘 참고 열심히 연기해줘서 고맙다. 직접 봤을 때 나도 무섭긴 했다. 진겸이는 늙으면 안되겠다. 지금 이대로 이 얼굴 그대로 가야겠다. 노인 진겸이 말하는 것도 무섭지 않냐. 계속 총 들이대고 칼 들이대고, 너무 무서웠다 나도.

Q. 원조 미인, 동안 미인 김희선이어서 가능했던 것일지, 20대부터 40대를 오가는 캐릭터를 직접 소화했고, 시‧공간을 뛰어넘는 연기를 했다. 본인도 만족스러웠나.

A. 1회를 보고 이 정도면 나도 생각보다 만족이다 싶었다. 왜냐하면 ‘앨리스’에서 보여주고 싶은 부분을 반 이상 보여드렸다고 할 만큼 다양한 모습들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았고 맘에 들었다. 시‧공간을 뛰어넘는 건 고민을 많이 했다. 일단 SF적인 요소 우리나라에서 드라마에서 이런 모습을 시도하기가 여건상 어렵다. 많은 상상력과 감독님과 배우들과 대화를 해야 했다. 나름 잘 표현해드린 드라마가 된 거 같다. 원한 만큼 120% 나온 건 아니지만 감독님과 나하고는 만족했다.

Q. 그만큼 모두의 노고가 들어간 ‘앨리스’는 유독 올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중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할 당시에 촬영을 마무리하게 됐다.

A. 끈끈한 동료애가 생긴 거 같다. 지금도 스태프분들이랑 연락한다. 힘들 때 의지하고 그래서 두꺼운 우정이 쌓일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종방연도 못했다. 8월에 끝날 때 코로나19가 심해지기도 했고 종방연할 분위기가 아니라 못했다. 8-9개월 촬영하고 종방연이라고 해서 대단한 거도 아니고 밥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회포를 푸는 건데 그 식사 한 번 하기가 어려운 세상이 됐다. 너무 안타깝고 만약에 조금 더 나아진다면, 스태프분들 밥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하고 술 한 잔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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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주원 곽시양 사진=힌지엔터테인먼트


Q. 1인 2역을 하며 고충은 없었을지, 특히 윤태이는 천재 물리학자라는 직업이었는데 그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 됐었는가.

A. 선영 연기를 했는데 다시 머리를 하고 분장을 고치고 태이 역할을 해야 했다. 아직 가슴에는 선영이가 좀 남아있는데 여건상 장소 협찬이나 대여 시간이나 여러 여건상 빨리 태이로 바꿔서 태이가 돼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조금 더 시간이 있었으면 선영에게, 태이에게 몰입하면 좋았을지 않을까 싶다. 어려운 건 대사량이었다. 둘 다 외워야 하니까 A4 3장 분량을 다 외우는 거다. 그리고 태이의 직업은 충분히 이해하고 소화 못 했다.(웃음) 다시 해도 못 한다. 요즘에는 웬만한 것들은 유튜브에 나와 있지 않나. 유튜브를 보고 물리학 교수 다 찾아봤는데 안되더라. 따라갈 수 있는 전문직이 있고, 입으로 많이 뱉어서 몸에 배게 억지로 배게해야 하는 전문직이 있는데 천재 물리학자가 그렇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원리를 이해한다는 건 못하겠더라. 보면 볼수록 헷갈리더라. ‘왜 이렇게 되지?’ 하면 밤을 새더라. 대사를 억지로 넣는 수밖에 없었다. 다음부터 천재 물리학 교수는 안 하려고 한다. 너무 힘들다.

Q. 김희선은 ‘앨리스’의 큰 틀을 모성애라고 짚었다. 그렇다면 김희선이 생각한 모성애는 어떤 느낌일지, 또 선영을 통해 배운 점은 어떤 걸까.

A. 모성애라는게 다르지 않지 않냐. 모성애는 언제 들어도 가슴 찡하다. 부모의 감정인 것 같다. 내가 주원처럼 큰 아들을 키우고 있는 건 아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딸이 있는데 딸을 두고 죽으면 내 마음이 어떨까 했다. 선영이 마음을 하고 있을 때는 주원만 봐도 눈물이 나더라. 모성애라는 게 그런 것 같다. 부모의 입장이지만 엄마를, 아빠를 생각하면 가슴 어딘가가 뜨거워지면서 그립고 그런 것? 선영이에게 배운 부분은 이 세상에 모든 부모의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다.

Q. 그렇다면 딸의 반응은 어땠는가.

A. 일단 무서워하더라. 손을 꼭 잡고 보더라. 얼마나 꼭 잡던지, 손에 땀이. 그래도 내 등 뒤에 숨어서 끝까지 보더라. 딸 친구들도 드라마 팬이 많더라. 초등학생 팬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앨리스’라는 어려운 드라마를 하는 것보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한 번 나가니까 팬이 더 생기더라. 무엇보다 딸은 엄마가 20대 분장을 하고 나오니까 제일 웃더라.

Q. 차곡차곡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김희선, 다양한 도전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 영화 등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 여성 서사는 물론 로맨스는 잠시 배제되고 장르물 특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도 있지 않을까.

A. 맞다. 너무 많다. 좋은 배우가 너무 많은데 그중에서도 몇 명만 이야기하면 강하늘과 유아인이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을 한 회도 안 빠뜨리고 본 건 아니지만 인상 깊게 봤다. 유아인은 모든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신중하게, 심각하게 하지 않냐. 얼마 전에 영화 ‘살아있다’를 보는데 거기서 또 다른 매력이 보이더라. ‘이분은 천상 배우구나’라는 걸 느꼈다.

Q. 마지막으로 유쾌한 입담, 솔직한 매력을 지닌 김희선은 유튜브를 할 계획은 없을까. 만약 개설을 한다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콘텐츠는 무엇일까.

A. 이런 유튜버가 있으면 한다 하는 게 있다. 알려지진 않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거다. 내가 간판도 없는 맛집을 안다. 정말 네비게이션에도 안 나오는 맛집이 있다. 김희선만 아는 제대로 된 맛집, 내돈내산. 그런 맛집을 찾아내는 것도 소질이 있어야 한다. 맛집만 알려드리는 콘텐츠를 생각해봤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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