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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김호중 “이찬원, 몸치 라이벌…‘남자다잉’ 무대 후 마음 내려놨죠”[M+인터뷰]

기사입력 2020.04.03 08:30:02 | 최종수정 2020.04.03 11: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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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이찬원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미스터트롯’ 김호중이 성악에 이어 트로트까지 접수했다. 목소리만으로 공간을 꽉 채우는 폭발적인 성량과 깊은 울림이 담긴 보이스로 ‘트바로티(트로트+파바로티)’라는 수식어까지 얻은 것은 물론 최종 4위라는 뜻깊은 결과도 이뤘다.

김호중은 인기리에 종영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에서 흔들림 없는 푹신한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무사히 안착했다. 특히 친근하고 선한 인상과 서글서글한 매력은 그의 뛰어난 능력과 결합되며 큰 시너지를 냈다.

그 결과 진선미는 아니어도 타장르 도전자였던 김호중은 TOP 7에 등극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트로트 가수로서 대중들에게 큰 인정을 받게 됐다. 최근에는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까지 체결한 그는 본격적으로 성악과 트로트가 콜라보된 환상적인 ‘트바로티’의 매력을 더 널리 알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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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천상재회’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다음은 김호중 일문일답.

Q. ‘미스터트롯’이 끝마친 소감이 어떤가.

A. 김호중: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종착지에 잘 내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음악을 시작한 뒤로부터 한 번도 무대에 만족을 한 적이 없다. 성악을 했을 때도 그렇고, ‘미스터트롯’ 나왔을 때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무대에 아쉬움이나 후회가 없는, 만족하는 무대는 찾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한다.

Q. 타장르부임에도 TOP 7에 오르고 4위를 한 건 의미있고 좋은 결과다. 다만 김호중은 예선에서 진이었고, 진선미에 닿기까지는 한 계단 차이였다. 진선미에 들지 못해 아쉽지는 않은가.

A. 김호중: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로 예선 진이 됐다. 그때는 이 왕관을 지키고, 사수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때 장민호도 “타장르부에서 가져간 진을 우리 현역 A조가 꼭 뺏어오겠다”라고 말해 경쟁 구도도 형성됐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더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매 라운드를 펼칠 때마다 점점 이 생각이 없어졌다. 오히려 이 무대를 하고 있다는 게 되게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라. 무대에서 한 번도 불러보지 않았던 ‘짝사랑’ ‘무정부르스’ 등의 곡들을 부르니까 너무 즐거웠다. 물론 주위에서 “사람인데 어떻게 진선미 욕심이 안 나겠냐”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물론 초반에는 진선미가 되겠다는 꿈을 꾼 건 맞다. 그런데 매 라운드 미션을 수행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 때는 공식 팬카페도 많이 갔다. 팬분들이 편지도 써주시고 노래 추천도 해주시더라. ‘오늘의 명언’ ‘하루 한 줄’ 이런 걸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것도 많이 올려주더라. 이렇게 많은 분이 나를 좋아해서 팬카페에 가입해줬으니, 나는 더 진솔한 노래를 해야겠다 싶었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트로피가 뭐가 중요하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많은 분이 마음속 트로피를 쥐어 주는데 말이다. 무엇보다 모든 출연자가 노래를 잘하지만 TOP 7만 봐도 각자 노래 색깔이 다르지 않냐. 각자의 개성이 다른 건데 ‘누가 잘했다’를 얘기하기는 힘든 것 같다고 생각했다.

Q. 성악에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과정은 어떻게 될까.

A. 김호중: 긴 시간을 고민했다. 고등학생 때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을 나간 적이 있다. 이후 독일에서 내게 공부를 시켜주고 싶다는 분이 계셨고, 연락이 와서 유학을 가게 됐다. 어릴 때부터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했다. 좋아하는 성악가 대가들이 이탈리아 출신들이 많아 이탈리아로도 유학을 짧게 다녀왔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승님과 제자들끼리 편히 식사를 하는 자리가 생겼다. 거기서 스승님이 “호중이 넌 앞으로 어떻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니”라고 물으셨다. 나는 성악에서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하는 가수, 일디보처럼 콘서트를 하는 가수로 나뉜다 생각했다. 가수 김범수를 좋아했다가 파바로티 노래를 듣고 성악을 하려고 마음먹었기에 내 선택은 후자였다. 선생님께서 “넌 그래도 되겠다”라고 해주셨다. 이후 한국에 와서 발라드식으로, 래퍼들과 함께하는 등의 시도도 많이 했다. 매년 12월 31일마다 ‘내년에는 어떤 음악을 해야 할까’라고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러던 중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을 봤는데 공감 가는 분들이 많더라. 개그우먼 김나희, 안소미, 정미애를 보고 ‘나도 저런 무대가 있으면 꼭 한번 나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마침 남자편을 모집한다더라. 바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내가 거의 10번 안팎으로 신청을 했을 정도였다.

Q. 성악과 트로트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애로사항도 존재할 것 같다. 힘든 점은 없나.

A. 김호중: 처음엔 대중가요 창법으로 부르다가 성악을 하려니 목소리가 안 나오더라. 유학을 다녀온 뒤 한국에 왔을 때는 10년을 넘게 성악을 하다 갑자기 트로트 발성을 하니 목이 너무 아프더라. 그런 시간 속에서 성악과 가요하고 정말 다른 창법인 것을 느꼈다. ‘미스터트롯’의 회차가 거듭될수록 팀원들, 출연진들을 보면서 나도 나 나름의 길을 찾았고, 지금은 그런 애로사항이 거의 사라졌다고 할 정도다. 또 하나에 저만의 길을 찾은 것 같아 좋다.

Q. 성악이라는 무기를 가진 김호중의 ‘천상재회’ 무대는 폭발적인 성량이 많이 돋보였다. 다만 이 무대에 대해 “긴장한 것 같다. 불안했다”는 마스터들의 평가와 “안정적이고 좋았다”라는 대중들의 평가가 상반되게 나뉘었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했나.

A. 김호중: 이번 경연에서 ‘천상재회’를 제외하고 모두 처음 불러보는 곡이었다. ‘천상재회’는 오케스트랑 협업도 하고 공연할 때도 자주 부른 곡이다. 이 곡은 저한테 사연이 있는 곡이다. 늘 부를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사연도 있겠지만, ‘천상재회’를 듣는 관객들도 각자만의 사연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노래만큼은 ‘노래를 하지 말고 말을 하자. 이 가사를 더 이해하기 쉽게 전해드리자’라고 마음 먹고 부른다. 그런 이유로 어느 정도의 긴장과 떨림은 있었지만 저는 만족한다. 내 목소리로 부르고 컨트롤 하는 거니까 말이다. 점수에는 후회 없는데, 점수와 결과가 직결돼서 고재근에게는 미안했다. 당시 우리 패밀리가 떴다 팀이 사랑과 정열 팀과 함께 공동 1등이었다. 팀원들은 다들 나한테 편하게 하고 오라고 했다. 막내 정동원도 편하게 하고 오라더라. 그래도 혼신을 다해 불렀고, 메시지를 드리려고 노력을 더 한 무대지 덜한 무대는 아니다.

Q. 인스타그램에서 “기분 좋은 변화들도 생겼다”라고 언급하며 일상이 많이 행복해졌다고 하더라. 한편으로는 그 인기에 대한 무게감도 생겼을 것 같다.

A. 김호중: 처음엔 그냥 다 좋았다. 무대 위에 서는 사람들은 대중들의 사랑이 있어야 빛이 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느끼기도 했다. 이번에 정말 많은 분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부담까지는 아니어도 ‘내가 조심해야겠다’라는 건 느꼈다. 사소한 거로 말씀드린다면 사람이 없는 식당을 되도록 가려고 하는데, 요즘 어느 식당에 가도 많은 분이 식사하시다 사진을 요청하신다. 그럼 주위를 살펴보면 가만히 앉아서 무슨 일인가 하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 것을 보면서 나로 인해 뜻하지 않은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겠구나를 몸소 느꼈다. 날 좋아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좀 달갑지 않은 분들도 있다는 거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욕심으로 변할 수 있을 거란 생각도 했다. 욕심을 안 갖고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해주시는 팬분들도 계신다. 그럴수록 솔직한 음악을 해보자 싶다. ‘미스터트롯’ 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에 대해 지금 돌이켜 보니까 잘 왔고 옳게 왔구나는 생각도 들었다. (노력에 대해) 보상받은 느낌이었다.

Q. 김호중의 팬 사랑은 최고라고 느껴진다. 또한 김호중의 팬들이 김호중을 향한 사랑도 엄청나다. 이와 관련해 ‘김호중 고마워’ ‘김호중 사랑해’ ‘김호중 다시 한번만’ 등의 실시간 검색어를 본 적이 있냐. 실검에 뜬다는 것은 정말 팬들이 김호중을 뜨겁게 응원하고 사랑한다는 거라 느낀다.

A. 김호중: 봤다. 작가님들이 보내주기도 했다. 자랑을 조금 하자면, TV조선 사옥 전광판에 저만 광고가 나온 적도 있다. 무엇보다 나를 포함해 ‘미스터트롯’ 출연진들의 지하철역 광고, 전광판 광고가 많이 나오더라. 그때마다 되게 ‘팬분들의 사랑은 끝도 없구나’를 느낀다. 그럴수록 노래로 보답해야겠다고 느낀다. 우리 동네로 비유하면 경상도 사람이 서울 와서 출세했구나 싶다.

Q. ‘미스터트롯’의 특별 편성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의 맛’에서 김호중이 최종 최고의 몸치로 뽑혀 화제였다. 본인도 결과에 승복하는 부분인가.

A. 김호중: TOP 7로만 얘기하자면 솔직히 이찬원과 막하막하다. 막상막하가 아니다. 우리한테는 잘한다가 없다. 장민호, 영탁과 임영웅은 ‘댄싱퀸’에서, 김희재는 애초에 다른 클라쓰다. 정동원도 춤 추는걸 보면 기가 막힌다. 유일한 나의 라이벌이 이찬원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이찬원이 나태주와 ‘남자다잉’ 무대를 한 것을 보고 난 뒤에는 마음을 내려놨다. ‘내가 저 안무를 한다면 못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그냥 내가 한 학기 늦게 다닌 학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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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축구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Q. 대표 수식어 ‘트바로티’는 김호중에게 어떤 의미인가.

A. 김호중: 내가 별명이 많았다. 초반엔 장윤정 마스터님이 언급한 ‘괴물’도 있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팬클럽에서 ‘트바로티’라고 하더라. 트로트와 파바로티를 합친 말이다. 그거만큼 내 고민에 적합한 것은 없다고 느꼈다. 성악을 하다 대중음악을 하고 싶어 ‘미스터트롯’에 도전한 내 진심의 메시지가 잘 전달된 것 같다고 느꼈다. 최고의 수식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Q. ‘미스터트롯’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심사평은 무엇일까.

A. 김호중: 기억에 남는 순간은 조항조 선생님의 ‘고맙소’다. ‘미스터트롯’이란 긴 여정에 정말 마지막 곡이었다. 그 무대만큼은 정말 잘하고 싶었다. 당일 은사님께서 원래 오시기로 했다. 은사님이 대구에 있으신데 코로나19 때문에 모시기가 어려웠다. 못오신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 ‘선생님이 안 오셨으니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도 있었고, ‘선생님 없는데 어떡하지’도 싶으면서 떨렸다. 최종적으로 무대 올라가기 전에는 ‘오셔도 되고 안 오셔 이곡은 어짜피 은사님께 드리는 곡이다. 내 인생 곡이다. 그냥 완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대를 마치고 나니 벅찬 감정들이 생기더라. ‘짝사랑’ ‘무정부르스’ 등 내가 펼친 경연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내가 이렇게 마지막 무대까지 왔고, ‘고맙소’를 끝으로 불렀지만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좋은 종착역에 내렸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기억에 남는 심사평은 조영수 마스터의 심사평이다. 매 미션마다 내가 어떻게 준비했고, 잘 안돼서 고민들을 다 알고 계시더라. 관심법처럼 내 마음을 다 꿰뚫고 있더라. 되게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구나 싶다가도 심사평을 들어보면 앞으로 거름이 될 만한 말들도 많이 해주고 항상 칭찬을 해주셨다. 조영수 작곡가는 내게 음악적인 조언도 많이 해주고, 멘토가 되어주겠다고 했다. 언제든 궁금하고 힘든 게 있으면 물어보라더라.

Q. 그렇다면 확실히 ‘미스터트롯’은 김호중 인생의 터닝포인트인가. 맞다면 이후 어떻게 달라졌나.

A. 김호중: 완전 터닝포인트다.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노래 실력, 나 자신 등에 대해 많이 발견했다. 앞으로 ‘이건 김호중 노래네’라고 할 좋은 노래와 정규 앨범을 만들고 싶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가수 중 최백호 선생님도 어떠한 경계가 없는 분이시다. 그분을 롤모델처럼 생각한다. 그래서 공연도 많이 가고, 콘서트도 많이 갔다. 어느 날 최백호 선생님의 콘서트에 갔는데 관객과 Q&A시간을 가지더라. 그때 한 관객분이 “어렸을 적에는 아버지의 가수셨는데 지금 어느 날 보니 제 가수가 되어 계시네요”라는 말을 하셨다. 그걸 옆에서 듣는데 머리가 띵하더라. 그때부터 최백호 선생님 같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 어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최백호 선생님처럼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혹시 노래가 아닌 김호중이 일상에서 즐기고, 좋아하는 시간이나 취미는 무엇인가.

A. 김호중: 축구를 좋아한다. 서울에서만 조기축구회를 4개나 가입했다. 지방에 있을 때는 공연을 갈 때 각 지역별 아는 축구 클럽이 있다. 그래서 축구화를 꼭 가져갔다. 축구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즐긴다. ‘미스터트롯’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되고, 다칠 수 있다 보니 잘 못했다. 그런데 요즘은 또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못하고 있어 게임으로 대체하고 있다. 또 낚시도 좋아한다. 울산 출신이라 살던 곳에 바다가 있다. 집에 있는 낚시대로 바로 낚시를 하러 가고 그랬다. 지금도 마음 맞는 사람이랑 가거나 혼자 가서 낚시를 한다. 잡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바다 짠내가 좋다. 고향이 생각나더라.

Q. ‘미스터트롯’으로 열심히 달려온 만큼, 이제 김호중이라는 아티스트로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김호중: 가장 가까운 계획은 코로나19가 잘 지나가서 공식 팬클럽 ‘트바로티’ 팬분들을 빨리 만나고 싶다. 꼭 봐야 한다. 정규 앨범도 준비하고 싶다. 좋은 곡을 만들기 위해 다른 때보다 굉장히 긴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앨범이다 보니까 신중하다. 처음 접했을 때 느껴지는 운명 이런 걸 좋아한다. 대표적으로 윤명선 작곡가가 준 ‘바람남’이 그랬다. 첫 전주가 나오자마자 눈물이 났다. 그래서 신중하게 곡을 준비하고 싶다. 그 과정이 당겨지거나 길어질 수도 있지만 열심히 만들 거다. 무엇보다 제일 가까운 목표는 빨리 팬분들을 만나는 거다.

Q. 김호중에게 ‘미스터트롯’이란.

A. 김호중: 큰 도전.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마음 하나 먹어서 도전하게 된 거다. 굉장히 큰 도전이었다. 이 도전을 하면서 나하고 비슷한 환경에 자랐던 자신감이 없던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 연락도 많이 왔다. 이 역시 마찬가지로 도전을 한 거다. 내가 결과물을 얻고 안 얻고가 중요한 것보다 나와 비슷한 처지였던 친구들이 도전할 때 나로 인해 희망이 생겼으면 좋겠다. ‘이 사람도 하는데 내가 못하겠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다. 한마디로 정의하면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어릴 때 돈이 없어서 음악을 못하고 있을 때 은사님이 나를 받아줬다. 그리고 돈이 없으면 음악을 못 할 줄 알았던 생각을 바꿔줬다. 선생님을 믿고 오다 보니 현 시간까지 왔다. 예전 그때 그 마음이 아직까지 변하지 않았다. 예전 기사에도 있을 거다. ‘훗날 선생님 같은 위치에 있게 된다면 힘들다는 친구에게 사탕 하나만 받아도 레슨을 해주겠다’라고 했다. 그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다. 나보다 더 좋은 재능을 가진 친구들이 많은데 실력이 아닌 자신감을 이유로 그 선을 넘질 못한다. 나는 말 한마디로 사람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믿는다. 나도 선생님의 말 한마디로 인생이 바뀌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친구들이 내가 ‘미스터트롯’에서 도전했던 모습들을 통해 용기를 얻고 희망을 얻으면 좋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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