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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이제훈 “실제 ‘사냥의 시간’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었죠”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4.29 13:00:04 | 최종수정 2020.04.29 16: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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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겪었던 성장담을 털어놨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이제훈에게 고생한 만큼 값진 시간이었던 영화 ‘사냥의 시간’, 그 과정의 끝에는 뿌듯함만이 남아있었다. 이제훈은 작품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보다는 윤성현 감독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을 성장의 한 단계로 봤다.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에서 한(박해수 분)에게 쫓기는 준석 역으로 분했던 이제훈은 실제 ‘사냥의 시간’이라는 세계에서 탈출하고 싶을만큼 고단했던 작업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후 그 시간은 고단한 시간이 아닌 스스로를 성숙하게 만든 시간이었고. 그는 “앞으로 이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라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파수꾼’의 기태에서 ‘사냥의 시간’ 준석으로 성장했던 지난 10년, 다시 한 번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난 이제훈이 자신의 생각을 낱낱이 전했다.

다음은 이제훈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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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겪었던 성장담을 털어놨다. 사진=넷플릭스


Q. ‘사냥의 시간’이 공개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 않나.

A. 이제훈 : 2월말 개봉을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무기한으로 연기하고 넷플릭스를 만나게 됐다. 뜻밖의 일이니까 너무 신기했다. 190개국에 동시에 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넷플릭스 공개된 시기에 앞서 매우 아쉬웠지만 영화가 어찌됐건 공개된다는 건 의심하지 않았다. 많은 부분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해주셨지만 의연하고 침착하게 봤다.

Q. 영화적으로 아쉬움은 없었나.

A. 이제훈 :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쏟아냈기에 그 부분을 알아봐준 부분에 감사하고 감사한 것 같다. 나중에는 나도 편안하게 쫓는 여유를 가지고 신의 영역에서 콘트롤하고 편안한 사람을 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웃음)

Q. 결말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A. 이제훈 : 촬영을 하고 시나리오를 보고 스토리보드를 보고난 후 대만에 가서 느끼는 상황이 은유적인 비유들이 되게 많이 생각났다. 제가 원하고 하고싶은 부분에 있어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포기하거나 회피하게 될 수 있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이유가 될 것 같다. 한편으로는 운명 같다. 배우로의 길이 되는 것 같다. 그 과정들에 있어서 힘들고 괴롭게 되는 생각도 많았는데 돌아갈 수밖에 없는, 끝장을 봐야할 것 같은, 이것에 대한 최선을 다했는지 부끄러움이 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마지막 장면을 찍으면서 느꼈다. 준석이라는 인물은 목표가 있었고 다른 세상으로 가자는 결심을 이뤘다. 주위는 아무도 없고, 그 사람 향한 1차원적인 복수일 수 있지만 다시금 세상에 대해 정면으로 맞서게 되는 부분을 영화에서 느낄 수 있었다.

Q. ‘파수꾼’ 윤성현 감독과 재회, 만약 차기작을 제안한다면 또 고민 없이 출연을 할 거 같나.

A. 이제훈 : 그럴 거 같다. 장편 영화를 두 편 찍었는데 그가 그릴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두 편으로는 이제 그가 보여준 세계는 2%이지 않을까 싶다. 감히. 그가 그릴 세계에 있어서 무엇이든 동행하고 싶다. 다른 부분도 필요하다면 조명, 반사판도 들어줄 수 있을 거다. 영화적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안불러준다면 섭섭할 것 같다.

Q. 한과의 총격신 중 제 3자로 인해 마무리가 되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좀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 준석을 연기한 입장으로 이제훈 배우의 생각은 어떤가.

A. 이제훈 : 제 3자가 없었으면 유토피아에 갈 수 없었을 거다. 세상을 사는데 있어서 계획하고 그 계획을 실행하고 발을 내딛는데 매번 틀어지는 것 같다. 분명히 플랜을 짜고 할거라고 하지만 세상에 대한 풍파, 관계로 변화가 된다. 그런 부분도 한편으로는 의외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게 또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이지 않나 싶다. 이 영화를 보고 좀 더 이야기가 가서 다시 돌아가서 맞서 싸우는 장면까지 보고 싶어 하셨던 분도 계셨을 거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상상, 여지 그런 것들이 영화가 주는 여운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는 그렇게 돌아가서 어떻게 됐을까, 한을 마주하고 계획을 실행했을까 싶다. 마주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 그것 역시 코로나19를 겪는 우리 상황처럼 예상할 수 없고 확신을 가지고 예단을 하는 게 조심스러울 수 있을 거다. 맞서서 타계하는 게 몫이고 그렇게 살아가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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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제훈이 영화 ‘사냥의 시간’을 통해 겪었던 성장담을 털어놨다. 사진=넷플릭스


Q. 속편이 제작된다면 어떨 것 같나.

A. 이제훈 : 엮여있는 사람들을 심판해야겠다는 생각에 한 명, 한 명 사람들을 만나면서 총격전을 벌이지 않을까 싶다.

Q. 실제 누군가에게 쫓긴 경험이 있었나.

A. 이제훈 : 학창시절에 학교 가는데 불량 형들이 오라고 했다. 그때 노란색 봉투에 우유 값이었나 무슨 노란색 종이봉투를 들고 학교를 가다가 마주친 거다. 이것을 뺏기면 엄마한테 혼날 것 같아 달려서 학교에 갔다. 심장이 터질 것 같고 하굣길이 겁이 나더라. 그런 생각이 문득 난다. 그 기억이 강렬하다.

Q. 연기력 호평이 있지만 도전적인 작품이다 보니 스토리 호불호갈린다. 배우로의 만족도는?

A. 이제훈 : 영화를 참여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이 첫 번째다. 이런 영화가 한국에 있었나 생각해보면 비교될 수 있는 게 딱히 없다.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를 즐길 수 있는 영화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영화적 이야기에 있어서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생각과 의도에 대해 곱씹는다. 스토리에 대한 해석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여러 번 보는 습관이 있다. N차 관람하면서 찾아보고 새롭게 생각되는 부분이 있으면 좋더라. 여운이 남고 생각이 남는 작품은 여러번 보고 생각을 정리하거나 작품을 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대중들도) ‘사냥의 시간’이라는 것을 즐겼으면 한다.

Q. 헤어스타일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A. 이제훈 : 차기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을 찍고 있다. 오늘은 깔끔하게 온 건데, 더 파격적이다. 지금 장난아니다. '어? 저렇게 왜 했어'할 정도로 파격적이다.

Q. 이제훈 배우에게 ‘사냥의 시간’의 의미는.

A. 이제훈 : 현재로는 이보다 더 힘들고 지치고 나를 바닥까지 내리게 한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다. 정말 힘들었다. 촬영 기간도 길었고 준석이가 쫓기고 괴로워하고 힘든 순간들을 만들어야했기에 솔직히 말해서 제가 황폐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는 건 그래서 ‘사냥의 시간’이라는 세계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준석처럼. 되돌아보니 그 시간이 저를 성장하는 느낌이었다. 시각을 넓히고 안 좋은 상황에서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저를 성숙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앞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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