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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김태희 “‘하바마’, 아이가 생긴 후 만난 작품...모성애 충분히 공감” [M+인터뷰]

기사입력 2020.05.05 08:00:03 | 최종수정 2020.05.05 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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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인터뷰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출산과 육아로 한동안 안방극장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 김태희가 무려 5년 만에 ‘하이바이, 마마!’로 돌아왔다.

tvN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다.

김태희는 극 중 낙천적이고 오지랖 넓은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 차유리 역을 맡았다. 5년 차 귀신답지 않게 세상 해맑은 긍정 매력의 소유자지만,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하늘에서 49일간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유쾌하고 뭉클한 환생 프로젝트를 그렸다.

종영 후 오랜만에 돌아온 김태희와 작품 이모저모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꾸고 난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개인적으로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더욱이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

특히 이 작품은 지난 2015년 SBS 드라마 ‘용팔이’ 이후 5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김태희의 복귀작은 물론, 한 아이의 엄마가 된 후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김태희는 공백기 무색하게 엄마 차유리에 녹아들어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모성애와 가족, 남편, 주변 사람들에 대한 사랑에 중점을 뒀다. 또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사전에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 이후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또한 대본이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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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인터뷰 사진=tvN

김태희는 타이틀롤인 만큼 매회 완급조절의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 결과 다양한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1부 엔딩에서 유리가 사람이 돼 강화(이규형 분)가 알아보며 스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고 싶다. 유리가 마지막으로 서우를 눈에 담고 떠나려는 순간, 강화가 나를 보고 놀라 눈을 떼지 못하는데 늘 내 몸을 통과하던 눈이 내 어깨에서 녹는걸 보고 놀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대사 역시 너무 많아 손에 꼽을 수 없는데, 에필로그 내레이션 중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라는 것이 있다. 이는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낼 것 같다.”
이슈를 몰고 왔던 작품인 만큼 결말을 두고 말이 많았다. 결국 서우를 위해 하늘로 다시 올라간 결정을 했다,

“드라마 마지막회를 본방송으로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유리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간 맴돌며 유리가 깨달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데 있어서 김태희는 배우를 넘어 한 아의 ‘엄마’라는 것이 크게 작용했다.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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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인터뷰 사진=tvN

‘하이바이 마마’는 중간에 결방도 있었다. 또 코로나19 의심자로 현장 분위기가 어수선해 흐름이 끊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김태희는 보란 듯이 이를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차유리 그 자체로 있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스태프 중에 의심자가 나와 이틀 동안 촬영을 중단한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의심자일 뿐, 정황상 감염확률이 희박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검사를 받기로 했는데 그 소식을 전달받은 감독님이 얘기를 듣자마자 바로 촬영을 중단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자고 했다. 다행히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고 그 일로 인해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더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는 계기가 되어 드라마를 끝까지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또 “감독님의 결단력과 배려심에 감동했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걱정하면서 팀워크가 더 강해진 것 같다. 중간 결방도 촬영을 길게 중단한 적은 없었기에 감정선을 유지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김태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또한,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다.”

쉼 없이 달려온 그는 당분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소홀했던 육아에 집중하며 배우 김태희에서 엄마, 아내 김태희로 돌아간다.

“당분간은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단순하게 살 생각이다. 주변 사람들을 보면 SNS나 유튜브를 하곤 하는데, 나처럼 실제 생활이 남들이 봤을 때 재미없는 사람에게는 안 맞는 것 같다. 하하. 그저 단순하게 사소한 것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이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면서 지내고 있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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