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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부부의 세계’ 심은우 “고산역 장면, 이학주 보며 눈물났다”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5.27 10:00:01 | 최종수정 2020.05.27 11: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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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심은우 사진=앤유앤에이컴퍼니

‘부부의 세계’ 심은우가 이학주와의 호흡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함께 호흡하며 ‘부부의 세계’가 준 여운까지 진솔하게 이야기한 그는 이제는 작품을 떠나보내야 하는 아쉬움도 고백했다.

지난 16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극본 주현)가 종영했다. 이 중에서도 민현서(심은우 분)와 박인규(이학주 분)은 비극적인 사랑으로 끝맺음을 지으며 많은 이에게 깊은 여운을 안겼다.

민현서로 달려온 시간 동안 심은우는 큰 애착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민현서를 떠나보내야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준비 과정부터 촬영을 하면서 애착을 가지고 임했던 드라마다. 드라마가 시작되고 끝날 때까지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 사실 대본이 재밌고 대단한 선배들과 감독님이라 어느 정도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겠다는 예상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굉장한 사랑과 관심을 주실 줄 몰랐다. 너무 예상 밖이었다. 민현서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진짜로 감사하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간 게 야속하다. 나 역시 민현서를 떠나보내는 중인데 아쉽다.”

극 중 민현서는 박인규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하며 목숨의 위협을 받을 정도였다. 이와 관련해 심은우는 데이트 폭력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보게 된 것에 대한 씁쓸함을 털어놨다.

“데이트 폭력을 실제로 경험한 적이 없었다. 주위에 많았지만, 몰랐다. 민현서를 맡아서 찾아 보기도 하고, 자문을 구해 보니까 정말 이런 일이 많더라. 그래서 좀 놀랐다. 처음 듣고 보기만 했을 때 민현서가 ‘아~이렇구나’ 하고 느끼는 정도였다. 그러다 지선우(김희애 분)이 민현서를 구하러 집에서 찾아온 장면을 촬영할 때 생각이 바뀌었다. 그때 끌려가는 장면을 찍는데 민현서가 돼서 집 안을 둘러보고 내 처지를 보니까 가슴에 확 다가오더라. ‘이게 진짜 보통 일이 아니구나’라고 말이다. 그때 비로소 데이트 폭력,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머리로만 이해했던 것들이 가슴으로 와 닿은 것 같다.”

‘부부의 세계’에서 다양한 명장면들이 존재했지만, 공포와 긴장감을 선사한 박인규와 민현서의 고산역신을 빼놓을 수 없었다. 이 장면을 많은 시청자가 숨죽이고 지켜봤을 만큼 두 사람은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민현서는 진짜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박인규가 나타난 거다. 민현서는 새 삶을 찾아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박인규를 봤을 때 그게 진짜 공포였을 것 같았다. 민현서는 그때 ‘정말 얘한테서 못 벗어나려나?’ 싶었을 것 같다. 그런데 사실 실제로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너무 슬펐다. 그때 박인규의 감정에 대해 먼저 찍었고, 나를 찍는 거도 아닌데 예상치 못하게 눈물이 너무 나더라. 박인규의 눈을 보는데 얘를 사랑해서가 아닌 진짜 끝이라서 느껴서 그런지 눈물이 났다. ‘그만하자’하고 나가는데 인규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그때 정말 많이 울었다. 계산된 감정이 아닌데 그런 감정이 나와서 놀랐다. 그렇지만 그런 부분이 연결상 민현서의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많이 눌렀던 기억이 있다.”

또한 고산역에서 두 사람의 이별 후 박인규는 스스로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했다. 이 장면은 ‘부부의 세계’ 중 가장 큰 반전으로 꼽히며, 그가 죽은 이유가 무엇일지 누가 죽였는지에 대해 많은 말이 오갔다.

“사실 이 장면에서 처음엔 나인 줄 알고 지인들이 ‘너 죽었냐, 누가 죽었냐’라고 많이 물어봤다. 어떤 지인은 너 죽으면 ‘부부의 세계’를 폭파하겠다는 말도 하더라. 그때 아무 말도 못 하고 다음 주에 꼭 봐라. 나에게 묻지마라고만 했다. 그러고 죽은 사람이 박인규인 게 드러났을 때 시청자들 사이에서 누가 죽였냐, 스스로 죽은 거냐라는 말이 나와서 놀랐다. 박인규가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나는 의심을 한 적이 없다. 대본상에도 나온 것은 아니지, CCTV 정황이 오픈되지 않았냐. 그래서 인규의 죽음이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할 줄 몰랐다. (대본이) 방송이 되니까 헷갈리는 요소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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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심은우 인터뷰 사진=앤유앤에이컴퍼니


갑작스러운 박인규의 죽음에 다양한 시청자들의 말이 오갔던 만큼, 심은우는 민현서로서 그가 왜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했을지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날 현서를 연기했을 때도 그렇고, 현서가 인규에게 정확하고 강력하게 이별을 고한 게 처음이라고 생각했다. 박인규가 그때서야 ‘이제는 진짜 내 세상에 현서가 없구나. 나는 현서를 위해 이렇게 해온 건데 정말 없구나’라고 오는 게 있었을 거다. 그래서 죽음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박인규로 열연한 이학주만큼 지선우 그 자체였던 김희애와 심은우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심은우는 그와의 호흡에 대해 존경심과 함께 큰 감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말 많이 도움을 받았다. 선배님은 이미 지선우라서 나만 민현서가 되면 되겠구나 싶었다. 실제로 중요한 장면이거나 감정상 어렵겠다고 걱정한 장면들도 선배님을 만나 리허설을 하고 들어가면 그 걱정이 싹 사라진다. 특별한 경험이었다. ‘부부의 세계’ 스페셜 때도 말했지만, 나는 완전 까마득한 후배인데도 선배님이 동등한 관계로 대해 주셨다. 오히려 내 쪽으로 선배님이 100%, 200%의 감정을 더 주시니 감동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부부의 세계’는 비혼 장려 드라마라고 이야기가 오갈 만큼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준 부분도 존재했다. 그러나 심은우는 이를 통해 좋은 사람을 만나 올바른 가정을 꾸려나가야겠다라고 느꼈다며, 그렇기에 작품 속 최후의 승자는 고예림(박선영 분)이라고 생각했음도 밝혔다.

“작가님도 비혼 장려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쓰지 않았을 거다. 내 생각에는 고예림(박선영 분)이다. 고예림은 손제혁(김영민 분)한테 다한 것 같다. 그리고 진짜로 자기 일을 시작하지 않았냐. 전업주부로만 있다가 자기 일도 하고, 아기도 없는데 새 남자를 만나서 아기를 만들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게 되지 않았나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인터뷰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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