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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부부의 세계’ 한소희 “여다경의 결말? 비극…속죄하며 살길”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5.28 08:01:02 | 최종수정 2020.05.28 12: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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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여다경을 떠나보내야 하는 시원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부부의 세계’를 통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컸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연출 모완일‧극본 주현)에서 여다경 역으로 활약한 한소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소희는 진솔하고도 과감한 입담으로 여다경과 ‘부부의 세계’를 하며 느낀 점을 편히 털어놨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 속 여다경이라는 캐릭터로 한소희는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만큼 한소희에게 ‘부부의 세계’는 소중한 작품이었고, 이제 정말 떠나 보내야함을 실감했다.

“계속 불행하다고 말했는데 오늘은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다. 인터뷰를 진행하니까 진짜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제야 비로소 실감이 난다. 어제 감독님을 잠깐 뵙는데 뭔가 다음 주에도 촬영이 있을 것 같아서 슬픈 감정이 컸다. 사실 부담감도 있고 시원섭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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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여다경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많은 사랑과 화젯거리를 불러 모았던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이라는 캐릭터는 불륜으로 인해 욕도 많이 먹었고, 관심도 많이 받았다. 이런 뜨거운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낸 한소희의 노력이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악역이 욕을 먹는다는 것이 사실 좋은 의미 같다. 많이 아쉽기도 하다. 호평을 받기도 했지만, 스스로 냉정하게 평가했을 때 내가 잘해서 잘 된 작품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욕을 먹은 것과 관련해 다행이라고 표현해야할지 싶지만, 많은 분이 여다경과 한소희를 분리해서 봐주시더라. ‘여다경은 싫은데 한소희는 좋다’라는 댓글이 힘이 많이 됐다. 다경이에게 집중하니까 힘들었는데 그렇게 반응을 해주시는데 너무 좋았다. 그렇게 욕해주시는 걸 보며 ‘더 욕 먹을 만큼 잘 소화해야지’하고 동기부여가 됐다.”

그만큼 파격적이고 불륜이라는 소재로 많은 시청자에게 욕을 먹었던 한소희, 처음 대본을 받아 여다경의 대사를 읽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들었을지도 궁금했다.

“지금까지 받은 대본 중에 가장 ›였 본 적 없는 장면들이 많았다. ‘내가 여다경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왜냐하면 상식적인 선에서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뒷통수를 때리는 신때문에 시작부터 무서웠다. 원작을 보고 나서 더 충격을 먹어 두려움을 안고 대본을 읽었다. 그래서 처음 들어갈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김희애 선배와 박해준 선배가 쌓아온 대단한 커리어를 같은 배우의 입장으로 동등하게 해야 하지 않냐. 내가 잘못하면 나만 욕먹고 하면 되는데 김희애 선배는 오랜만의 복귀작이고, 박해준 선배는 드라마 첫 주연이었다. 내가 피해가 될 것 같아 그 중압감이 컸다. 잘해야 한다는 베이스만큼 스트레스도 컸다.”

그럼에도 김희애, 박해준 두 선배에게서 한소희는 깨닫고 느낀 바도 많았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방식은 극과 극의 스타일이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김희애 선배는 지선우 그 자체로 현장에 왔다. (같이 촬영하면) 집중할 수 있는 정도의 폭이 나도 함께 커졌다. 정말 다행인 건 대립 되는 구도니까 그런 몰입도와 집중력이 시너지 효과를 줬다. 박해준 선배는 장난끼가 많다. 여다경과 이태오(박해준 분)은 사랑을 해야 하는 사이지 않냐. 그런 쪽으로 장난을 치고 서스럼 없이 대해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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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한소희 박해준 김희애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그중에서도 한소희는 김희애와 많은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부부의 세계’에 출연한 많은 배우가 김희애는 지선우였다고 말했던 것에 한소희 역시 느끼는 바가 같았다.

“나도 일단은 김희애 선배를 좋아해서 촬영장에 가면 ‘식사를 하셨냐’ ‘오늘 어떠시냐’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말을 거는 순간 선배의 몰입도가 깨질 것 같았다. 그 정도로 집중을 하셔서 내 말이 방해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범접할 수 없는 인물이 선배구나를 느꼈다. 특히 선배는 상대방과 촬영할 때 자신을 찍지 않아도 더 열심히 해주신다. 그래서 내 감정을 증폭시켜줬다.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열심히 하게 됐다. 그 시너지는 배우들도 느꼈을 거다.”

몰입도 높이는 배우들의 호흡, 숨 막히는 스토리는 ‘부부의 세계’의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그 중에서도 결말에 대해서는 유독 많은 아쉬움의 소리가 나왔다. 특히 여다경은 망가진 삶보다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고 평범해 보이는 일상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일각에서는 벌을 받아야하는 캐릭터 아니냐라며 볼멘 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소희는 직접 자신이 느낀 여다경의 새 인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여다경은 그때부터 지옥이었을 거다. 사실 다경이의 결말도 태오만큼 바닥을 쳐야 한다고 느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현실적이면서 씁쓸하다. 금수저인 내연녀는 살길을 찾아 떠난다. 그래도 그 후를 생각해봤을 때 다경이는 25살이고, 아빠도 없는 자식을 키워야 한다. 무엇보다 앞으로 다경이의 인생에서 다시는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신뢰가 바닥난 상태에서 시작해봤자 비극으로 시작할 거다. 또한 한소희로 여다경을 봤을 때 다경이는 행복하면 안 된다고 느낀다.”

이와 함께 그는 직접 ‘부부의 세계’에서 제일 피해자는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생각했던 바를 들려줬다.

“시청자로서 진정한 피해자는 누구일까 하고 생각했다. 선우도 다경이도 태오도 아니다. 순수하게 피해를 입은 자녀들이 많았다. 준영이에 포커스를 둔다면 다경이는 평생 비극적으로 살아야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아빠 없이 살게 된 제니 역시도 피해자다. 여다경도 속죄하며 살아야 한다. 이건 철저히 한소희 입장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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