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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슬의생’ 전미도 “‘미스터트롯’ 픽은? 임영웅, 감정에 반해”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5.29 12:30:03 | 최종수정 2020.05.29 16: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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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슬의생’ 전미도가 시즌2에 대한 큰 기대를 품었다. 이와 함께 자신이 맡은 채송화라는 캐릭터의 서사가 풀어지길 바란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연출 신원호‧극본 이우정, 이하 ‘슬의생’) 전미도의 종영 인터뷰에서 그는 작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또한 가수 임영웅에 대한 팬심, 뱁새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에 대한 생각도 유쾌하게 전했다.

‘슬의생’이 첫 방송 되고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미도의 이름이 올라가는 등 그 화제성은 엄청났다. 연일 전미도를 향한 호평이 쏟아졌고, 탄탄한 팬층도 형성됐으며 ‘전미도를 발견했다’라는 말도 많았다.

“약간 모순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 앞에서 내보이는 직업을 보이고 있음에도 관심 받는 게 무섭더라. 방송에 나가면 사생활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게 무서워서 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느꼈다. 드라마를 하게 됐는데 감독님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 사실 실검에 올랐을 때는 좋은일인지 아닌지 모르니 겁이 나더라. 방송 회차가 계속될수록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했다. 지나다니면서 알아봐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기분 좋게 즐겨야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무서워서 평을 잘 안보는데 지인들이 드라마를 보는데 너무 재밌다면서 채송화가 너무 좋다고 해줬다. 또 개인적으로 ‘찐의사’라는 평이 정말 좋았다. 진짜 최선을 다해 의사로 봐주시길 바랐기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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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의생’ 전미도 임영웅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슬의생’에서 유독 인상 깊은 것은 배우들이 정말 실제 동기들처럼 친한 사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벌어진 에피소드는 없었는가에 대해 전미도는 유쾌했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신원호 감독의 연출에 감탄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같이 촬영하는 건 밥먹고 연주하는 신이 주였다. 메이킹 영상을 봐도 알겠지만, 우리가 이게 촬영인지 사석에서 놀고 있는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즐겼다. 돌아갈 때 똑같이 하는 말이 ‘촬영 잘한 건지 모르겠다. 우리끼리 웃다가 놀다가 온 건 아닐까’라고 할 정도로 편하고 재밌었다. 웃느라 NG가 난 게 많아서 스태프들에게 미안했다. 기억에 남는 건 석형(김대명 분)이가 집안일로 힘들어할 때 1인용 쇼파에 앉아서 떨어진 리모콘을 주우려고 안대를 뺐을 때 그 앞에 친구들이 서 있던 장면이다. 대본에는 맥주랑 안주를 들고 서 있는다였다. 그때 OK가 나왔는데, 감독님이 한번 웃긴 표정 지어보는 건 어떠냐고 말해서 우선 찍어보자하고 온 배우들과 스태프가 웃으며 촬영했다. 우리끼리 즐기려고 찍는 줄 알았는데 방송을 보니까 그게 그렇게 짠하더라. 뭔지 모르겠는데 정말 저런 친구들 있으면 좋겠다고 느꼈다. 구구절절 말하기보다 그 한 장면으로 위로가 된다는 걸 보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천재신가 싶더라.”

첫 방송 때부터 종영할 때까지 ‘슬의생’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의 트롯맨들과 시청률 대결을 펼쳤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배우들은 한 자리수 시청률을 목표로 잡을 만큼 많은 걱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전미도는 촬영을 하면서 ‘미스터트롯’의 인기를 실감했고 ‘슬의생’과 대결을 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하며, 사실 자신 역시 픽이 있음을 고백했다.

“임영웅씨 팬이다.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가 하고 봤는데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겠더라. 임영웅의 노래를 듣는데 드라마 한 편을 보는 거 같은 정서가 있더라.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 사실 왜 하필 우리 드라마와 겹치지 싶었다. 첫 방송 할 때 ‘미스터트롯’이 마지막회였다. 솔직히 빨리 끝났으면 했다. 그런데 다음에 스페셜 방송도 하고 다른 프로그램으로 계속 나오더라. 어쩔 수 없겠더라. 개인적으로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듣고 울었다. 결혼도 안 한 거 같은데 그런 감성이 나오나 싶었다.”

전미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뱁새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에 대해 자신도 알고 있다며 그에 대한 생각도 정리했다.

“재밌다. 대학생 때 별명이 참새였다. 역시 조류과를 벗어나지 못하나 보다. 이번에 ‘야망 뱁새’라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대학 시절 MT에서 이익준(조정석분), 안정원(유연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이 나가는 걸 보고 채송화도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 생각하고 따라 나간 건데 하필 그 전에 이익준과 엮이는 신이 있어서 그런지 익준이 때문에 나간 줄 알고 ‘야망뱁새’라고 하더라. 작가님에게 여쭤보지 않았지만, 그런 부분이 맞을지에 대해 시즌2에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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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인터뷰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이익준과 안치홍(김준한 분)의 서사가 제대로 풀어지지 않은 만큼 전미도는 시즌2가 방송될 때 바라는 부분도 갖고 있었다.

“시즌2에서는 채송화의 서사가 나왔으면 좋겠다. 안치홍이 고백했을 때 무슨 마음이었을지, 이익준을 정말 좋아했을지 궁금하다. 실제로 익준이를 짝사랑하고 좋아했는지 대본에 없어서 나도 모른다 너무 궁금하다. 익준에 대한 마음을 송화가 먼저 액션을 취한 장면은 없다. 거의 리액션이었다. 감정적으로 주는 연기가 없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 섣불리 판단할 수가 없었다.”

자신의 매력과 연기에 대한 열정, 모든 것을 보여준 전미도에게 있어 ‘슬의생’은 정말 감사한 작품일 수밖에 없다. 그 역시 이 작품에 대해 감사하다는 표현은 상투적이지만 정말 고마움이 컸음을 거듭 강조했다.

“‘슬의생’을 하게 되면서 운이 좋았다고 느낀다. 너무 감사한 작품이다. 이 표현이 너무 상투적인 것 같다. 이 작품을 통해서 그냥 전미도라는 사람 자체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막 힘주고 있던 것이 빠지고, 욕심 내던 것을 내려놓게 됐다.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졌다. 작품 하나를 만난 거지만 삶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채송화라는 인물도 오래오래 기억됐으면 좋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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