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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꼰대인턴’ 한지은 “한해와 잘 만나는 중…일 이야기는 NO” [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26 12:36:13 | 최종수정 2020.06.26 18: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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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은 한해 사진=HB엔터테인먼트

‘꼰대인턴’ 한지은이 반전의 키를 쥔 캐릭터로 활약했다. 김응수와 부녀지간, 박해진의 뮤즈, 인턴들은 당당히 능력을 보여주고 채용됐다는 에피소드 그 중심에는 늘 한지은이 있었다.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연출 남성우‧극본 신소라) 한지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던 가운데 이날 한지은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앞서 모두를 놀라게 한 스토리가 있다. 바로 인턴 이만식(김응수 분)과 이태리(한지은 분)이 부녀지간이었던 것. 아무도 눈치를 채지 못했지만, 서로 으르렁거리던 부녀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된 부녀로 변한 이들의 모습은 훈훈함도 자아냈다.

“디테일함은 몰라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태리와 만식이 부녀인 것과 왜 따로 살게 됐는지에 대한 서사, 채용비리가 아니라 실력으로 들어간 거라는 부분들은 알고 있었다. 4부까지는 태리의 서사보다는 태리라는 캐릭터가 돋보이게 나온다. 그런 부분을 납득가게 하려면 당위성을내가 모르고서는 만들 수 없더라. 그런 부분들을 작가님께 많이 여쭤봤다. 절대 비밀이라고 하면서 이야기해주셨다. 이런 반전들로 인해 드라마가 휙휙 바뀐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워낙 매의 눈이라 이런 관계가 드러나면 안 되지만, 아예 없어도 안된다 생각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 잘 생각해보면 태리의 머리를 만식이 자르기 전까지 둘이 붙는 장면이 없다. 단체로 있거나 인턴으로 같이하는 것으로 최소화했다. 그래도 나중에 납득이 가게 하기 위해 랜섬웨어 사건, 핫닭면과 백닭면 사건에서 만식이 아빠니까 더 뭐라 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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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한지은 ‘멜로가 체질’ 사진=HB엔터테인먼트


SNS에 핫닭면과 관련된 호평을 남기기 위해 마케팅팀이 PC방에 함께 갔을 때, 만식은 태리의 남동생인 만세(김건 분)를 부른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만세는 태리를 못 알아봤다.

“사실 만세가 못 알아보는 것이 말도 안 되지 않냐. 그런데 다른 서사를 풀어야 하니까 작가님도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대해달라. 작게나마 만세와 태리가 누나-동생 사이 관계가 맞고, 서로 알아보는 이런 부분들과 관련해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브로맨스에 가려졌지만, 이태리의 러브라인은 심상치 않았다. 남궁준수(박기웅 분)와 가열찬(박해진 분)과 그려낸 이태리의 삼각 로맨스는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우선 ‘꼰대인턴’을 작품적으로 보면 오피스 위주의 장르다. 애초부터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크게 그려지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게 예측하고 촬영에 임했고, 반전들에 대해서는 우리도 잘 몰랐다. 이런 부분들이 장르 특성상 웃음 코드로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면적인 부분과 캐릭터의 입장으로 보면 깊은 감정이라고 느꼈다. 남궁준수의 경우는 서사가 드러나지 않았지만,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을 거다. 사장으로 있으면서 아빠인 회장에게 인정 못 받는다. 오히려 가열찬에게 신임을 주는 걸 보면 누가 질투가 안 나겠냐. 굉장히 외로운 인물이었을 텐데 이태리가 그걸 한 번에 해결해주지 않냐. 그 모습에 충분히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열찬은 라면 뮤즈가 인생을 바꿔놓는다. 스스로 목숨까지 끊으려고 벼랑 끝에 서 있는 순간,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태리가 뮤즈라는게 충격이고, 깊게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거다. 그런 부분으로 깊게 들어가면 보통의 멜로와 크게 다를 바 없지 않을까.”

또한 한지은은 자신의 입장으로 봤을 때 가열찬과 남궁준수 중 어떤 캐릭터에게 더 끌렸을지에 대해서도 답했다.

“가열찬에게 더 끌릴 것 같다. 가열찬은 꼰대 성향을 터트린다. 꼰대적인 행동도 많이 저지르고 했지만, 그만의 그럴 수밖에 없던 서사가 있다. 요즘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서사라고 생각했다. 아무 것도 모르고 순수하고 열정 가득한 사회초년생 때 갑질이라는 걸 당하고, 나는 꼰대가 되지 말아야지 했을 거다. 그렇지만 성장해가면서 그게 단순히 복수해야지가 아니라 그 위치에서 마음과 경험에서 쌓여 나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한다. 물론 그것들은 후배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열찬은 꼰대로 변했지만, 계속해서 반성하고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닫고 중심을 잡는다. 깨닫고 못 깨닫고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깨달을 수 있는 인물이면 좋은 사람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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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한지은 이태리 남궁준수 가열찬 이만식 사진=HB엔터테인먼트


‘이라꽁(이번에 라면에 꽁치를 넣었어)’으로 유쾌한 랩도 선보였던 한지은. 그는 지난해 래퍼 한해와 열애를 인정한 뒤 여전히 잘 만나고 있음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한해가 랩을 가르쳐주거나 한 것은 전혀 없다. 원래 ‘이라꽁’ 장면 사실 랩을 하는 게 아니었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이걸 한번 리듬 있게 해볼래?’라고 요청을 받아서 한 거다. 하고 나서 기억이 안 난다. 한해와 잘 만나고 있는데 일적인 이야기는 잘 안 한다. 지금 군 복무 중이다 보니까 여유롭게 이야기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꼰대인턴’을 보고 어떻게 반응을 할지 잘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한지은은 이태리의 입장에서 ‘꼰대인턴’ 캐릭터들 중 최고의 꼰대를 뽑았다. 사실 다들 비슷비슷한 느낌이지만, 이 인물만큼은 조금 더 꼰대스러웠음을 고백했다.

“꼰대 같은 캐릭터? 참 많다. 과거의 태리 때는 당연히 이만식이 아닐까. 그리고 현재 준수식품에서 일할 때는 오동근 대리(고건한 분)가 아닐까. 사실 가열찬이랑 오대리랑 좀 박빙이다. 그런데 오대리가 태리한테 너무 얄밉게 굴었다. 김치볶음밥 심부름 장면을 보면, 오대리가 계속 전화로 메뉴 변경을 하는데 그러는 행동에 있어 사실 마땅한 이유가 없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정말 복수라고 생각했다. 그부분 만큼은. 물론 오대리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그렇게 표현한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싶다. 얕은 복수같다고 생각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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