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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꼰대인턴’ 김응수 “나는 꼰대의 쌍기억도 안 어울린다 생각해”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6.27 12:01:01 | 최종수정 2020.06.28 12: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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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 사진=MBC

배우 김응수가 라떼족이 됐다. 그는 ‘꼰대인턴’을 통해 사회초년생과 직장 상사의 위치를 모두 오가는 연기를 밀도있게 그려냈다.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카페에서는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연출 남성우‧극본 신소라)에서 이만식 역을 맡아 열연한 김응수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그동안 진중하고 가부장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그지만, 이만식(김응수 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런 면모를 훌훌 털어버렸다.

각종 패러디는 물론, 맛깔스럽게 살린 대사를 통해 김응수는 ‘김응수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꼰대인턴’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그만큼 ‘꼰대인턴’은 그에게 좋은 작품으로 기억됐다.

“벌써 한 작품이 끝났구나 싶다. 세월이 빠르다. 2월에 시작했는데 지난 23일에 촬영을 마쳤다. 무엇보다 코로나19라는 복병과 싸우면서 무사히 끝났다는 게 제일 감사하다. 이번 작품에서 스태프들과 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트러블이 없었다. 그래서 마지막 촬영 후 다 울었다. 마지막 ‘CUT!’ 소리 후 박해진과 한지은이 울더라. 또 스태프들도 다들 안 울려고 서로 얼굴을 안 보고 글썽거리더라. 이렇게 팀워크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 나도 울음을 참았다. 서로 얼굴을 못 보겠더라. 마지막 ‘CUT’를 듣는데 한 씬을 더 찍고 촬영이 더 있었으면 좋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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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 인터뷰 사진=MBC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될 ‘꼰대인턴’은 김응수에게 정말 운명과도 같은 작품이었다. 처음 작품을 하게 됐을 때의 일화도 이야기했다.

“올해 겨울, 1월에 ‘꼰대인턴’ 신소라 작가와 남성우 감독을 만났다. 그때는 대본이고 뭐고 없었다. 타이틀이 ‘꼰대인턴’이라는 것만 있었다. 그때 셋이 만나서 점심을 먹고 이야기하는데 신소라 작가하고 남성우 연출 첫인상이 너무 좋더라. 그런데 이 두 분은 작전을 짜고 온 것 같았다. 남성우 감독이 나를 보더라. 아무래도 ‘꼰대인턴’ 이만식 캐릭터가 김응수에게 있나를 관찰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나에게 두 사람의 첫인상이 좋아서 ‘내가 같이하면 좋은 작품이 탄생할 거 같다’라는 50%의 확신이 있었다. 이만식 캐릭터에 대해서도 안 물어 봤을 때다. 그런데 그 두 분도 나를 보고 그랬다더라.”

제작발표회에서만 해도 자신은 꼰대가 아니라고 하던 김응수, ‘꼰대인턴’의 포문이 열리고 그는 완벽한 라떼족으로 변신해 있었다.

“‘꼰대가 아니다’라고 내 입으로 이야기 안 했다. 박기웅이 다했다. 현장에서 김응수 선배님은 ‘저분이 무슨 꼰대냐’라고 했다. 나는 스태프들과 잘 어울리고 웃긴 편인데 손종학은 이만식은 형님 그 자체라고 하더라. 그런 양면성이 나에게 있나 보다. 내가 생각할 때 나는 꼰대의 쌍기억도 안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가 수직적인 구조다. 수직적 구조를 남자는 군대에서 경험한다. 군대를 경험은 지나고 나면 추억이니까 그때의 그 장면을 생각하면서 ‘꼰대인턴’을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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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인턴’ 김응수 이만식 사진=MBC


연구 결과 완벽한 라떼족으로 활약한 김응수, 그는 자신만의 ‘라떼는 말이야~’ 화법으로 사회초년생에게 조언 한마디를 해줬다.

“라떼는 말이야, 참고 견뎠다. 그게 일상화가 됐다. 군대에서도 참고 견딜 수밖에 없었다. 제대하고 회사 취직해도 상사 이사를 간다? 그러면 이삿짐 날라주는 게 사회 공식이었다. 토요일, 일요일 출근? 당연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변했다.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추가하면 포기하지 마라. 내가 35살에 영화를 찍었다. 그런데 보통 그 전에 많은 사람이 포기한다. 34살까지 배우를 했는데 영화 한 편도 못 찍었으면 끝났다 하고 포기한다. 잘 된 사람의 비결은 특별한 게 없다. 자기가 갖고 있던 것을 포기하지 않는 거다. 내가 연극을 할 때도 돈이 적었지만 포기를 안 했다. 꿈을 포기하고 버리는 순간, 꿈도 나를 버리고 도망간다. 참는 수밖에 없다.”

제대로 ‘라떼는 말이야~’를 발휘한 김응수는 이번에는 사회초년생과 반대 상황인 꼰대들에게 꼰대가 되지 않는 법을 전수했다.

“군대라는 조직사회의 경험만 있다. 회사를 다녀본 적이 없다. 수직구조는 군대와 극단에서 겪었다. 나는 꼰대 짓이라고 해본 적이 없어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을 했다. 사실 꼰대를 해보고 싶어도 해볼 방법이 없다. 애들은 학교 가고 없고, 집에 있는 시간도 없고, 와이프랑 둘이 있어서 꼰대짓을 배울 시‧공간이 없었다. 내가 직장에 들어갔으면 나도 상사들한테 무진장 욕을 먹었을 거다. 지멋대로 한다고. 나는 내 자식들한테도 간섭하지 않을 만큼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않는다. 부모라는 이유로 참견하지 않는다. 선배라는 이유로 후배들 인생에 참견하지 않는다. 그게 하루 수백번 생각하는 생활신조다. 이번에도 연기를 이렇게, 저렇게 해라라고 안 했다.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마라. 사실 그래도 꼰대성은 누구나 피할 수 없다. 부장이라는 포지션으로 부하 직원에게 강요를 마라. 부장이라는 포지션까지 잘 갔으면 그 포지션에 맞는 인격 수양을 해야 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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