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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카카오M 신종수X오윤환이 밝힌 공감 #이효리 #연애혁명 [M+인터뷰]

기사입력 2020.09.21 14:01:01 | 최종수정 2020.09.21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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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신종수 본부장 사진=카카오M

카카오M이 오리지널 콘텐츠 카카오TV로 다양한 세대의 마음을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신종수 디지털콘텐츠사업본부장(이하 신종수 본부장), 오윤환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 제작 총괄(이하 오윤환 제작 총괄)이 그런 카카오TV의 강점과 차별점에 대해 설명했다.

‘연애혁명’ ‘톡이나 할까요?’ ‘뉴팡’ ‘페이스아이디’ 등 색다른 프로그램들이 카카오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특히 카카오톡을 통해 짧은 시간 이런 프로그램들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구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웹드라마, 웹예능프로그램, 유튜브채널 등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카카오TV를 출범하며 플랫폼 계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신선한 내용과 기존에 방송 등에서 보기 힘들었던 아티스트들의 출연, 간편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 등이 결합되며 큰 시너지를 발휘했고, 폭발적으로 구독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예능 신종수 본부장과 오윤환 제작 총괄이 직접 카카오TV 출범과 관련한 궁금증들을 해결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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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M 오윤환 제작 총괄 사진=카카오M


▶이하 카카오TV 신종수 본부장, 오윤환 제작 총괄 일문일답

Q. 카카오TV를 출범하게 된 이후 구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다른 플랫폼들과 비교했을 때 카카오TV가 가진 특별한 차별점은 무엇이기에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것 같은가.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TV의 차별점은 오리지널 콘텐츠 론칭 당시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 모바일이 제1매체가 된 미디어적 환경에 맞춰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를 지향하는 것, 두 번 째 UGC가 아닌 TOP 크리에이터들의 퀄리티가 보장된 콘텐츠를 통해 광고주들에게 Brand safety (광고주 입장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보장해줄 수 있는 콘텐츠에만 광고가 집행되는 것)-IMC 캠페인 (퀄리티 보장된 Hit IP를 중심으로 광고주의 다각화된 광고 캠페인을 전개)-데이터 (정교화된 타깃팅과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광고 집행)를 만족시키는 매체가 되는 거다. 세 번째 다각화된 BM(광고/커머스/IP세일즈)을 통해 TOP 크리에이터들이 좋은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지속해서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 이 세가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Q. 차별점과 함께 카카오TV만이 가진 강점은 또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톡이라는 플랫폼으로부터 기인하는 부분이 많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이기에 여타의 OTT와 달리 접근성이 매우 높고, SNS 메신저 기반이기에 소통/공유 등 모바일 지향 콘텐츠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콘텐츠와 커머스의 연동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TV보다는 디지털에서 팬덤은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TV 시청률은 패널 조사이기에 팬덤이 화제성에는 도움을 줄지언정 시청률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디지털에서는 팬덤이 직접적인 조회수로 연결된다. 그렇기에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들은 이 팬덤을 기반으로 기획된 작품들이 많다. 웹툰과 원작의 팬덤도 매우 강력하기에 초기에 이 부분을 십분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게 되었다. 더해서 웹툰의 형식이 기존 TV드라마나 영화화 되기에는 많은 각색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모바일향 포맷과는 형식과 길이 심지어 타깃까지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서 원작의 훼손 없이 그 장점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더 나아가 카카오공동체 내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있기에 시너지낼 수 있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있다. 또한 캐스팅도 기존 TV드라마 방식의 캐스팅 보다는 직접적인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이나, 원작의 싱크로 등 조금 다른 요소들을 함께 고려하였고, 무엇보다 tvN 드라마 초창기처럼 가능성 있는 신인들을 기용해서 매체의 성장과 함께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물론 기존 TV드라마처럼 강력한 스타캐스팅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Q. 카카오TV는 ‘공감’이라는 키워드와 많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A. 신종수 본부장: 실제로 MZ세대의 공감 키워드에 많이 집중했다. 그 이유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한 사전 리서치에서 MZ세대들이 기존 TV드라마를 예전만큼 시청하고 있지 않다는 얘기가 많았고, 그 이유가 본인들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카카오TV는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을 세웠고, MZ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학원, 연애, 직장, 취업, 커리어, 젠더이슈 등을 적극적으로 소재로 끌어왔다.

Q. 그렇다면 카카오TV로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TV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단순히 길이가 짧은 숏폼이 아니라 모바일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이고 그 접근법 중의 하나가 숏폼이라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단순히 길이의 문제가 아니라 호흡과 문법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흡과 문법은 TV와 달리 모바일은 훨씬 집중해서 볼 수 밖에 없고 모바일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밀도가 더 높은 콘텐츠를 추구하게 되기에, 훨씬 속도감 있고 밀도 높은 형식이다. 그렇기에 단순히 기존 60~120분짜리를 10~20분으로 쪼개 놓는 것이 아니라 60분을 10~20분으로 압축하는 느낌의 호흡과 형식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길이의 문제는 아니기에 밀도를 높인다면 더 긴 분량도 모바일에 최적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에 대한 여러가지 형식적인 실험과 시도를 해보려 하고 있다. 또 하나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의 특성 중 하나는 콘텐츠에 따라 사용자의 관점에서 가장 최적화된 길이와 에피소드 개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의 콘텐츠는 그런 제한적 요소가 적고 규격화할 필요도 없기에, 오히려 콘텐츠의 소재를 놓고 유저가 가장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포맷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기에 훨씬 더 유저 친화적인 포맷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카카오TV의 콘텐츠들은 10~30분, 10부작에서 30부작까지 정말 다양한 저마다의 호흡과 형식을 가지고 제작되고 있다.

A. 오윤환 제작 총괄: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면서도, 젊고 실력있는 베테랑 PD들이 만들어내는 높은 퀄리티, 그리고 디지털 모바일 숏폼의 형태를 띈 현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즉, 웰메이드 모바일 오리엔티드 숏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직은 킬러 콘텐츠를 논하기에는 좀 이른 것 같다. 열심히 제작하면서 카카오TV만의 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카카오톡은 거의 모든 시청자 여러분의 핸드폰에 깔려 있는 앱이기 때문에, 그 손안에서 무한한 확장성을 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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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페이스아이디’ 사진=카카오M


Q. 이효리가 ‘페이스 아이디’를 통해 리얼리티를 보여준다고 해서 화제였는데, 이를 연출하고 실행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TV를 처음 기획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여러 콘텐츠 포맷을 참고했다. 그 중에서 영화 ‘서치’가 보여준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이 모바일 화면에 적용하면 독특한 포맷이 되겠다는 감이 와서 기획을 시작하게 되었고, 엠넷을 거쳐 딩고 스튜디오를 만든 스튜디오82의 제작진들이 스타와 모바일을 아우르는 최고의 제작역량을 갖추고 있어 공동 기획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페이스아이디’를 기획하면서 이는 포맷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를 잘 구현해줄 스타가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섭외에 공을 크게 들였고, 이효리가 누구보다 최적임자라 생각했다. 이효리는 스튜디오82를 설립한 최재윤 대표가 엠넷시절 연출한 ‘오프더레코드 효리’에 출연한 인연이 있었고, 메인 연출자인 유일한PD와 이효리씨 매니지먼트와의 각별한 인연도 섭외에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떤 스타보다 많은 프로그램 기획안을 받아보고 있는 이효리이기에 기획 자체가 중요하였고, 다행히도 이효리가 ‘페이스아이디’의 기획을 참신하다고 생각해주고 첫 주자라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카카오TV의 론칭에 기꺼이 참여해주어서 너무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

Q. 웹드라마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인기웹툰 중에도 정말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연애혁명’을 카카오TV의 첫 웹드라마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신종수 본부장: 워낙 강력한 팬덤을 가진 원작IP와 아이돌 출연진의 결합이어서 조회수와 화제성 면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략을 가지고 접근한 프로젝트인데, 실제로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Q. ‘연애혁명’은 1회가 공개되자마자 이틀 만에 조회수 100만을 넘어섰다. 벌써부터 흥행을 예고하며 카카오TV의 첫 스타트를 호쾌하게 끊었는데 어떤 부분들에서 카카오TV의 웹드라마가 다른 플랫폼들과 달리 조금 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나.
A. 신종수 본부장: 기존 웹드라마들은 TV드라마 대비 수익성이 낮은 구조 안에 있고, 이 때문에 투입할 수 있는 예산의 한계가 있어서 장르나 캐스팅의 제약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대중적 저변이 넓어지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안정적 플랫폼 서비스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 보니 미디어력을 바탕으로 스타 크리에이터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카카오TV의 드라마는 기존 웹드라마가 갖고 있었던 이 한계점들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퀄리티 높은 IP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렇게 만들어진 IP를 바탕으로 더 넓은 대중적 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IP해외세일즈/OST 및 부가사업 등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또한 카카오TV라는 안정적 플랫폼 서비스 기반과 카카오톡이라는 전국민적 서비스의 미디어력과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아우르는 TOP 크리에이터들을 영입하고 스타들을 캐스팅하여 고퀄리티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한다. 올해에도 카카오M의 자회사 글앤그림을 통해 TOP 크리에이터 정현정 작가님과 박신우 감독님의 작품처럼 기존 웹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규모와 퀄리티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원 더 케이의 경우에는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기 좋은 곳으로 꼽히고, ‘본인 등판’이라는 신선한 기획 프로그램 등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원더케이가 좀 더 빠르게 한류문화의 홍보창구가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활용을 할 계획인지 알 수 있을까.
A. 신종수 본부장: 원 더 케이는 아직 유튜브가 대세가 되기 이전 2013년부터 유튜브를 활용하여 뮤직비디오와 K-pop 관련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였고 꾸준히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해온 부분이 한류 문화의 대표 홍보창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2019년부터는 음악사업에서 디지털콘텐츠사업으로 조직을 옮기고 좀 더 자체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사업을 다각화 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원 더 케이의 좋은 IP들은 카카오TV에 선공개 되는 형태로 시너지를 낼 예정에 있고, 그 첫 작품으로 9월 20일 ‘런웨이’가 카카오TV에서 론칭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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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연애혁명’ 사진=카카오M


잊혀진, 지금도 기억되는 마스코트들을 모은 ‘내 꿈은 라이언’도 SNS를 통해 많은 화제였다. 캐릭터들의 서바이벌이라는 소재를 어떤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게 됐는지, 이를 통해 또 카카오tv만의 새로운 마스코트도 개발할 계획이 있는 건지, 아니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콜라보형식으로 활용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A. 오윤환 제작총괄: ‘내 꿈은 라이언’은 ‘진짜사나이’를 만들었던 김민종CP가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펼치는 세계관을 만들면 재밌겠다고 하더라. 펭수 덕에 이런 마스코트 세계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점도 이 기획을 하게 되는데 플러스가 됐다. 진행을 하면서 제작진이 굉장히 여러 마스코트들을 미팅을 했다. 그 과정에서 충분히 ‘각 마스코트의 내러티브가 나오겠다. 재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화이글스의 위니, 엑스포의 꿈돌이, 그리고 각 지자체의 여러 마스코트들. 마스코트가 일단 귀엽다 보니 어린이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동시에 반전스러운 코미디 요소들이 많아서 성인 시청자들도 낄낄대면서 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또한, 이를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 진행하려고 했으면 자잘한 제약이 많았을 것 같다. 일단 위니가 입은 유니폼도 모자이크나 테이핑을 해서 가려야 될 수도 있었는데 디지털에서는 캐릭터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있어서 좀 더 자유롭더라. 요즘 시청자들에게도 그렇게 가감없이 표현되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로운 마스코트나 콜라보에 대한 것은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신다면 저러한 확장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제작진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Q. 카카오TV는 1020세대들의 패턴을 분석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모바일 콘텐츠인데, 다른 플랫폼들과 비교를 했을 때 어떤 부분이 1020세대에게 큰 매력 요소로 작용했다고 생각하나.
A. 신종수 본부장: TV에는 MZ세대들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들이 즐어 들고 있고, 기존의 웹드라마나 웹콘텐츠들은 공감할 소재와 포맷을 갖추고 있지만, 수익성의 한계로 충분한 제작투자가 이루어질 수 없어 퀄리티나 대중적 확장성에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카카오TV에서 선보인 오리지널들은 MZ세대들이 공감하고 열광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톱 크리에이터들과 스타 캐스팅을 통해 좋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소재와 포맷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신선한 시도를 하고 있어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카카오TV로 그려나갈 방향성과 계획은?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TV의 장기적 목표는 이미 1매체가 모바일이 된 환경 속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동영상 미디어 서비스로 자리매김 하는 거다. 하지만 이는 아주 크고 먼 꿈이고, 일단 첫 걸음을 뗀 현재에 있어서는 일단 카카오TV의 존재를 전 국민에게 알리고, 동영상을 소비할 시간이 생겼을 때 찾아보는 우선 고려대상 안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다. MZ세대 뿐만 아니라 전 세대에 걸쳐서 모바일은 이미 제 1매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동영상 콘텐츠에 있어서는 모바일에 특화된 투자가 이제까지는 미약했다. 그 이유는 아직까지 영화와 TV의 수익구조를 따라가지 못해서이고, 모바일 특화된 콘텐츠 시장이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음악에 있어 CD와 레코드가 훨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주지만 사용자 편의성에 의해 걷잡을 수 없이 디지털음원으로 사용자들이 이동을 했다.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업구조가 형성되지 못해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스트리밍 플랫폼들이 시장을 주도하게 되면서 이전 보다 훨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만들어내게 되었다.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도 마찬가지의 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수익구조가 미약하지만 결국 이용자의 니즈에 따라 시장은 빠르게 이동할 것이고, 거기에서 제대로 된 사업구조를 만들어내는 자가 시장을 재편할 거다. 그 대열에 카카오TV가 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고, 과감하고 모험적인 투자를 감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A.오윤환 제작총괄: 제작에 착수하면서 피디들에게 중점을 두고 공유했던 부분은 ‘밀도’와 ‘새로운 관점’이었다. 내용과 재미의 밀도. 흔히 숏폼 콘텐츠라고 하면 80분짜리 예능을 4개로 쪼개서 나가는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우리는 15분, 20분 내에 한 편으로서 밀도가 꽉 차있는, 내러티브와 기승전결이 한 편 안에 모두 담겨있기를 원했다. 호흡, 스피드와는 좀 다른 개념이다. 속칭 ‘마 뜨지 않게’ 호흡을 스피디하게 가져가는 것만으로는 시청자들에게 소구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젊은 층에 맞는 호흡에 맞추는 건 기본이고 ‘밀도가 더 꽉 찬 콘텐츠를 만들자. 그리고 기존 제작방식에서 현 모바일 디지털 시장에서 제작을 할 때 새로운 관점으로 보려는 노력. 15분일 땐 어떤 기승전결이어야 할까? 이런 아이템은 TV에선 길어서 못했을 텐데…그럼 디지털에서 짧게 한다면 소구력이 있을까? 호흡은 어때야 할까?’ 등등의 새로운 관점, 슬로건까지는 아니지만 강조했던 건 이 두가지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강점은 아무래도 경험이 많으면서도, 젊고 실력있는 베테랑 PD들이 만들어내는 높은 퀄리티. 그리고 디지털 모바일 숏폼의 형태를 띈 현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다. 즉, 웰메이드 모바일 오리엔티드 숏폼이라고 생각한다.

Q. 벌써부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더 준비 중인데, 혹 모바일이 아닌 TV와 같은 매체로의 진출 계획도 있는지, 크게 그려둔 목표같은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A. 신종수 본부장: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에 최적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유튜브를 TV로 보는 등 N스크린 대응이 사용자의 시청 편의를 위해 매우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TV 플랫폼에서도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제휴와 서비스 고도화 계획을 검토, 수립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용자의 시청 편의를 위한 옵션이고, 궁극적으로는 제 1매체 모바일에 가장 최적화된 콘텐츠에 집중해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 이것이 목표다.

A. 오윤환 제작총괄: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앞으로도 우리 카카오TV 오리지널 스튜디오에서는 디지털, 모바일, 숏폼이라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자 한다. 굳이 TV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지양하고, 좀 더 색다르고 시청자들이 목말라하는 새롭고, 다른 포맷들로 다가갈 예정이다. 새로운 환경에 맞게 인터랙티브, 커머스, 라이브 등등이 좀 더 편한 방식으로 결합된 콘텐츠들도 준비해나갈 전망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총괄하는 입장에서 가장 큰 지향점은 다음과 같다. 시청자들이 예능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 하면 카카오TV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그리고 카카오TV 예능 콘텐츠는 뭔가 색다르고 재밌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 말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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