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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곽시양의 인생 악역 #안효섭 #공명 #장르 #결말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0.28 07:00:02 | 최종수정 2021.10.28 16:44:43
‘홍천기’ 곽시양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지난 26일 오후 종영한 SBS 드라마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이다.
‘홍천기’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4%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극과 판타지가 결합된 만큼 궁금증을 유발하고 흥미를 자극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극 중 곽시양은 왕좌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는 빌런 주향대군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마지막까지 왕좌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반란을 꿰하는 결말을 선사하며 집착과 욕망으로 가득찬 빌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곽시양 인터뷰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그런 가운데 곽시양은 직접 작품의 종영 소감과 역모를 일으키는 모습으로 극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답했다.
“촬영을 하면서 재밌는 드라마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많은 준비도 했다. 내심 많이 기대도 했다.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정말 의미있게 드라마를 끝마치게 된 것 같다.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결말은 나한테 두 가지인 것 같다. 주향대군으로서의 모습과 곽시양의 생각. 주향대군으로서는 멋있게 끝난 게 아닌가 싶다. 왕에 대한 욕심을 끝까지 보여줄 수 있었던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곽시양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마지막에 주향대군이 죽으면서 많은 캐릭터들이 해피엔딩으로, 더욱더 좋은 해피엔딩으로 나왔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곽시양은 ‘홍천기’에서 주향대군은 악역이었고, 왕좌에 대한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인 만큼 외적인 부분부터 신경을 썼다고 고백했다.
“외적인 부분이 있었다. 상처는 어디에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상은 어떤 색의 옷을 입어서 조금 더 빌런으로서의 다크함을 나타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회의를 많이 거쳤다. 메이크업 같은 것, 분장 같은 것을 할 때 어떻게 해야 주향대군의 캐릭터에 더 가까워질까도 생각했다. 주향대군의 조그마한 디테일, 텍스트에 다 적혀있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디테일을 더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디렉션이 많이 들어왔다. 많은 작품, 특히 영화를 보면서 준비를 했다.”
곽시양 안효섭 김유정 공명 사진=드로잉엔터테인먼트
시청자들로부터 주향대군을 통해 “곽시양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호평도 나왔다. ‘시카고 타자기’ ‘목격자’에 이어 인생 악역을 만든 셈이다.
“부끄럽다. 인생 악역을 만들었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 주향대군을 연기하면서 만족도가 크다. 해보고 싶은 걸 정말 많이 해봤다.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에서도 왕이 되고자 하는 마음을 더욱더 증폭시키고자 의상팀과 감독님께 양해를 구하고, 곤룡포를 내가 입겠다고 했다. 이렇게까지 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낼 수 있고, 자유롭게 연기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함께 출연한 안효섭, 공명, 김유정과의 호흡과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도 궁금했다.
“촬영 분위기는 너무 즐거웠다. 멀리서 느긋하게 아빠 미소 짓는 주향대군과 곽시양이 아니었나 싶다. 분위기 메이커는 김유정이다. 김유정이 촬영장에 오면 촬영장 분위기도 밝아지고, 털털해서 먼저 다가와주는 배려깊은 모습을 봐서 촬영장은 재미있고 열정있는 분위기이지 않았나 싶다. 안효섭과는 오래 동거동락하면서 같이 살아보기도 했어서 너무 친하다. 많은 것을 서로가 알고 있고, 잘 지냈다. 공명과 같이 촬영하면서 많이 고마웠다고 해야 할까. 정말 동생 같았다. 정말 혈육인 것처럼. 친형, 친동생처럼 촬영을 했던 게 기억이 많이 난다. 많이 고맙다고 느꼈고, 그렇게 많이 친해졌기 때문에 촬영할 때도 호흡할 때도 잘 맞았던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안효섭은 더할 나위 없이 너무 친하고 같이 촬영하면서 불편한 것 없고, 너무 친하다 보니까 같이 연기할 때 큰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 세명과 김유정까지 함께 촬영을 잘 맞췄다.”
‘앨리스’에 이어 ‘홍천기’로 판타지가 결합된 작품을 연이어 했다. 직접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하면서 느낀 매력과 고충이 있다면 무엇일까.
“판타지다 보니까 상상력을 더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지 않는 부분들. ‘앨리스’ 같은 경우는 변신하면 총이 나오고, ‘홍천기’는 마왕이라는 존재가 판타지적이다. 마왕의 손길에 한 번에 넘어지고 목이 졸리고 하는 모습들을 촬영할 때 좀 많이 상상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이런 장르의 매력은 생각을 달리 해볼 수 있겠다는 것이 매력이다. 고충은 상상을 하는데 더이상 상상이 안될 때.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뭐가 안나올 때. 조금 더 고충이지 않았나 싶다.”
다양한 장르를 연기해온 곽시양, SF, 시대물, 사극 등 다채로운 장르를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이는 이미지 변신가 장르 도전에 대한 갈증때문이었을까.
“갈증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너무 해보고 싶은 캐릭터들이 굉장히 많다.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 ‘즐겁고 재밌게 일하자’가 인생 모토이다. 이미지 변신, 그리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거는 한 가지에만 갇혀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른 분들께, 많은 분들께 ‘곽시양이 이런 것도 할 줄 알아?’ ‘이렇게 웃긴 것도 할 줄 아는 구나’ ‘망가질 줄도 아는 구나’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재밌게 하고 싶어서 망가지는 것, 코믹도 해보고 싶다. 많은 걸 해보고 싶다 보니 많은 장르와 변신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어 갈증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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