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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범바너3’ 조효진‧고민석PD “시즌4? 긍정적 의견 감사하지만…”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2.01 12:31:01 | 최종수정 2021.02.01 15:5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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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너3’ 조효진 고민석PD 사진=넷플릭스

조효진PD와 고민석PD가 ‘범바너3’로 추리와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실험적인 시도였음에도 글로벌한 인기와 큰 호평을 받으며 시즌3로 ‘범바너’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28일 오후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시즌3(이하 ‘범바너3’)의 조효진PD와 고민석PD가 코로나19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바너’는 추리도 예능도 진심이었던 허당 탐정단이 완전체로 다시 뭉쳐 한층 더 거대해진 음모의 종착지로 달려가며 벌어지는 생고생 버라이어티로, 개그맨 유재석, 가수 이승기, 김종민, 배우 박민영, 이광수, 엑소 세훈과 가수 김세정이 출연했다.

공개 후 6일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홍콩,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TOP10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한 ‘범바너3’, 두 PD는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시즌3까지 이어온 뿌듯함을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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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너3’ 고민석PD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또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각 시즌별로 주는 다양한 교훈과 웃음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과 다채로운 스토리와 점점 성장하는 서사로 열심히 달려온 것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일단 ‘범바너’를 처음 시작했을 때 실험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 예를 들면, 평범한 사람들이 시청자들하고 같은 시각에서 어떤 사건을 마주하고 풀어내는 과정이라던지, 보통 드라마를 보면 머리 좋은 탐정이 나오는 경우가 많지 않냐. 어떤 드라마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드라마 요소를 추리 예능에 넣는 시도를 했다. 어떤 방향으로 풀지 고민했고, 지금까지 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어떤 상황으로 벌어질지 잘 모르고 시작했다. 시즌3가 올 수 있던 것에 감사하다. 더군다나 시즌3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게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3로 ‘범바너’의 서사가 마무리 지어지는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그만큼 시즌4의 가능성은 정말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컸다.

“거창하게 열린 엔딩이라고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다양한 메시지를 계속 던지고 있다는 뜻으로 이런 결말을 만들었다. 시즌3까지 멤버들이 그동안 적응을 잘 해줬고, 몰입도도 높여줬다. 덕분에 시즌3에서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시선들을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기획할 수 있었다. 지금으로서는 시즌4라고 말하는 건 긍정적인 시선으로 봐주시주면 감사하지만, 시즌3로 마무리를 하는 게 예쁜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시즌3를 기획할 때부터 이 생각을 가졌다.”

‘범바너’가 많은 사랑을 받는 것에 있어 한 몫을 한 것은 드라마같은 서사였다. 탄탄한 스토리, 드라마와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매 회 그려지며 흥미를 높였다.

“시즌3도 그렇고, 아이디어라는 것들을 여러 곳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다. 영화를 보다가 이렇게 해보면 좋을 것 같고, 시즌3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이슈를 다루다 보니까 실제 다룬 사건들을 기반에 두고 한 것도 있다. 시즌3의 1회와 2회 같은 경우는 있는 사건들을 각색을 해서 아이템을 사건으로 풀어낸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실제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일만이 아니라 외국에서 벌어진 범죄 사건도 조사를 많이 했다. 작가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런 사건들을 우리나라에 맞게 푼 거도 있다. 자료 조사를 하는데 시간이 많이 들린다. 자문해주신분들도 많다. 감사하다. 법 쪽은 변호사분들, 프리소설가분들께도 많이 자문을 구했다. 법의학 관련된 부분들도 있어서 법의학 자문을 해주신 분들도 있고 많이 신경을 써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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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바너3’ 조효진PD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그렇다면 PD들이 지켜봐온 ‘범바너’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궁금했다. 고민석PD와 조효진PD는 멤버들 간의 케미와 호흡이 절정에 이른 것을 대표적인 변화로 꼽았다.

“멤버들이 처음 시즌1을 기획했을 때를 떠올렸을 때, 유재석과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다. ‘사람이 앞에 죽어있으면 우리가 어떻게 리액팅을 해야 할까?’에 대해서 말이다. 모르는 상황이 많은, 실험적인 요소가 많아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리를 잡고난 뒤에야 시즌1, 2의 틀을 잡고 호흡도 좋아진 만큼 몰입도도 높아졌다. 그렇게 멤버들을 믿고 시즌3에 더 무거운 사회적 이슈들을 스토리로 풀 수 있었다. 멤버들의 호흡과 몰입도를 믿어서였다. 어느 정도 알아서 뽑아주실 수 있을 거라 믿었던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면 변화다. 보완 요소가 그런 부분이다. 처음에 맞닥뜨린 상황에 몰입도를 어떻게 느끼게 해줄 것이냐. 엑스트라분들이 연기자들이 시체로 분해서 누워있었을 때 멤버들이 대본을 읽는 게 아니라 상황에 맞게 추리를 이끌어 내야하는 거라 그냥 사람이 누워 죽은 척을 할 때는 몰입이 안되더라. 더미를 활용했다. 그렇게 하니 사건을 맞닥뜨리고 해결해나갈 때 멤버들의 몰입도가 조금 더 좋아졌고 진지해야할 때는 진지하게 변했다. 게스트분들도 캐스팅하고 대본이 있고 극을 이끌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연출 방향을 소통하는 게 많이 보완이 되면서 멤버들이 조금 더 몰입할 수 있었다.”

‘범바너’ 뿐만 아니라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 추리예능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추세다. 더욱 추리예능프로그램들이 흥미로운 소재로 인기를 얻고 있다. 추리예능 중에서도 ‘범바너’만의 특별차이점과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처음 기획할 때만 해도 추리 예능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크라임씬’ 정도가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시각에서 평범하게 추리하는, 물론 박민영 같은 예외도 있지만 그런 내용이었다. 넷플릭스와 가제로 이야기할 때, 당시 영어로 제목을 지은게 ‘덤앤더머 디텍티브(Dumb & Dumber Detective)’였다. 약간의 평범한, 조금 부족한 사람들이, 사건을 맞닥뜨렸을 때 사건에서 나오는 추리와 웃음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을 보여주겠다는 게 가장 다른 포인트였다. 평범한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상황을 맞닥뜨렸을 때 어떻게 반응을 하느냐, 이 감정을 어떻게 맞닥뜨리냐를 보는 것을 차이점으로 둔 거다. 시즌3가 그랬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1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크게 관통하는 포인트 스토리로 각 회차를 끌고 나갔고, 나비효과처럼 어떤 상황이 발전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기획의도 두 가지였다. 그런 부분에서 시즌3로 가면서 조금씩 보완되지 않았나 조심스레 말할 수 있다.”

시즌3에서 그런 큰 메시지를 준 포인트 중 하나가. 활빈당이다. 이 부분이 한 회, 한 회 그려질수록 반전을 선사, 추리를 하는 재미를 높여줬다. 또한 결말이 열린 엔딩식이어서 시청자들 역시 정확한 결말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조효진PD는 “결말을 아는 멤버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궁금증을 유발한 바 있다.

“결말을 아는 멤버는 찍은 사람이 있어서 알 수 있다고 한 거다. 마지막 그 엔딩에서 본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알 거라고 생각해서 멤버들에게 이야기를 한건데 ‘그게 나야?’ 이러더라. 활빈당은 스포일러일 수도 있지만, 어찌됐던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라는 걸 처음에 만들고 법과 범죄와 도덕과 거기에 맞는 심판과 이런 이야기를 시즌3에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잠재적 범죄자 리스트를 만들었다. ‘법에 맞는 거냐’라는 화두를 두고 싶었다. 활빈당은 회의 때 나온 거다. ‘단체 집단명을 뭘로 하지? 이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했다. 그래야 시청자분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 옛날에 한국적인 걸 알리고 싶은 거도 있어서 활빈당으로 했다. 전 세계에서 동시에 보니까. 이름은 홍길동전에 나오는 활빈당이 떠올라서 그걸로 정했다. 우리 모두 이런 법의 심판, 도덕, 이상향 등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걸 담아 활빈당이라는 단체가 어울리지 않을까 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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