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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이선균, ‘닥터 브레인’에 색을 입히다 #전혜진 #박희순 #시즌2 [M+인터뷰]

기사입력 2021.11.11 12:01:02 | 최종수정 2021.11.11 1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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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인터뷰 사진=Apple TV+

배우 이선균이 무채색 같은 ‘닥터 브레인’에 변화의 다채로운 색을 덧입히는 활약을 펼쳤다.

지난 4일 공개된 Apple TV+(애플 티비 플러스) ‘Dr. 브레인(닥터 브레인)’은 진실은 죽은 자의 기억 속에 있다. 천재 과학자가 자신과 타인의 뇌를 동기화하여 진실을 파헤치는 SF 스릴러다. 애플 오리지널 최초 한국 드라마로, 동명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극 중 이선균은 고세원 역을 맡아, 타인의 기억을 토대로 자신의 가족이 겪은 의문의 사건을 추리해가는 활약을 앞으로 남은 회차 동안 보여줄 예정이다. 고세원이라는 캐릭터는 무감정하면서, 뇌과학에 집중하는 모습이 돋보이는 캐릭터다. 그런 고세원을 이선균은 마냥 무감정하지는 않고 어느 정도는 학습이 된 인물로 그려냈으며, 다소 진중하고 어두운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스릴과 긴장감을 모두 끌어당기는 매력을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아카데미를 휩쓴 화제작 ‘기생충’ 이후 ‘닥터 브레인’으로 돌아온 이선균은 화상인터뷰를 통해 ‘닥터 브레인’에 얽히고설킨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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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레인’ 이선균 사진=Apple TV+


▶이하 이선균과의 일문일답.

Q. ‘기생충’ 이후 ‘닥터 브레인’이라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A. 그전부터 말씀드렸지만, 가장 큰 첫 번째는 배우로서 김지운 감독님의 팬이었다. 감독님 작품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그게 1번이었다. 두 번째는 애플 TV+의 첫 콘텐츠로 공개된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대본을 접했는데, 너무 몰입감 있게 재밌게 봐서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기쁘게 대본을 보고 작업에 임했다.

Q. 전작 ‘기생충’이 아카데미 4관왕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적으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부담은 크지 않았을지, 또 ‘닥터 브레인’ 공개 후 기억에 남는 해외 반응이 있다면?

A. 해외 반응은 구체적으로 보지 못해서 인상적인 건 모르겠다. 해외에서 피드백이 온다는 게 좋다. 해외 팬분들이 바로 보신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기생충’ 이후 우연치않게 두 번째 작품이 OTT를 통해 해외팬분들에게 보여드리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부담보다는 기대나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궁금하기도 하다. 어떻게 봐주실지.

Q. 고세원 캐릭터를 소화하며 고충은 없었을까.

A. (고세원은) 감정이 없는 인물이라, 감정이 없는 걸 어디까지 표현해야 할지, 말투는 어떻게, 반응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감정이 없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면, 내가 극을 이끌어야 하는데 너무 재미없고 무미건조해져서 어느 정도 학습이 되어있지만, 100% 느끼지 못할 뿐이라는 톤을 잡고 갔다. 작품이 전체적으로 무겁고 차갑고 그런 이미지가 많지 않나. 우리 장르에 맞는 톤으로 고세원이라는 인물을 시리어스하고 글루미하게 잡고 갔다.

Q.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지운 감독을 꼽았다.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김지운 감독은 어땠을까.

A. 일단은 출연배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배우들이 김지운 감독님의 팬이지 않을까. 꼭 한번 함께하고 싶은 감독님이라 생각한다. 일단 쿨하시고, 세련되시고, 앞서가신다고 해야 할까. 감독님이 연배도 있으시고 한데 굉장히 젊으시고 감각이 뛰어나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많이 하시는 디렉션은 아니고, 심플한데 세련된 디렉션을 주셔서 그게 너무 좋았다.

Q. 그렇다면, 이재원, 서지혜, 이유영, 문성근, 박희순 등과 호흡을 맞췄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땠고, 또 호흡은 어떠했나.

A. (다른 촬영장과) 큰 차이를 못 느끼고 편하게 잘 지낸 것 같다. 이재원은 친한 선후배가 된 것 같다. 그 전에 ‘끝까지 간다’ 때 호흡을 잠깐 맞춘 적 있다. 이번에 끝나고 이야기하고 나누는 게 주로 재원이인 것 같다. 현장에서도 호흡을 잘 맞춰졌다. 감정이 없는 고세원의 자리를 잘 매꿔준 것 같다. 서지혜와는 처음인데 각자 역할을 잘해준 것 같다. 문성근 선배님하고는 (작품) 몇 편을 해가지고, 어렵거나 불편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다. 현장에 너무 좋은 큰 어른 같은 분이지 않나. 그런 분과 한 작품에 호흡을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우리 후배들한테 배움이 되는 것 같다. 존재만으로. 너무 영광이었고, 스포일러일 수 있지만, 긴 호흡을 연기하는데 감탄이 나올 정도로, NG를 거의 안내고 이끌어 가시는데 감탄했다. 박희순 형이랑은 뭐 이제 20년 지기이기 때문에 정말 가족 같은 형이다. 현장에서 보고 ‘반가워’ ‘좋아’ 이런 건 지나쳤다. 너무 가족처럼, 친형 같은 존재가 돼서, 형이랑 작업하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고, 서로 어떤 의견도 편하게 낼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형이랑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Q. ‘닥터 브레인’은 ‘뇌과학’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려움은 없었나.

A. 전혀 모르는 말을 해야 할 때도 있고, 모든 게 새로웠다. 이쪽, 이과적으로 뇌 기능을 연구하시는 분들은 다른 종족인가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소했고, 내가 너무나 모르는 게 많기 때문에 이런 건 박사님께 감독님이 자문을 많이 해주셨고, 잘 이해되게 각색을 해주셔서 충분히 고세원 입장에서 호흡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정말 모르는 게 많더라.

Q. 아내이자 배우 전혜진은 ‘닥터 브레인’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여줬나.

A. 우리가 의외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안한다. 이번에 되게 재밌게 봤다더라. 대본도 재밌게 봐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다. 에피소드1밖에 안 봤지만, 핸드폰으로 봐도 재밌더라. 전혜진은 두 번 봤다고 하더라. 사운드나 이런 게 뛰어나서 좋았고, 공포적인 느낌이 강해서 놀랐고 다음 회가 궁금하다고 해줬다.

Q. 시즌2가 나온다면 어떤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나.

A.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언제 들어가고 어떤 이야기인지는 모르고 있다. 많이 열려있는 것 같다. 추리극으로 갈 수도 있는 거고, 지금은 개인사를 쫓는 이야기로 갔다면, 사건도 굉장히 더 넓어질 수도 있고, 뇌 동기화는 다른 매체, 개체들의 폭도 넓어져서 방향의 문제다. 히어로물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로의 여지가 있는 시리즈물이 아닐까. 그게 장점 같다.

Q. ‘기생충’ 이후 K-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어떤 점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까. 또한 최근 화제를 모은 OTT의 대표작 ‘오징어 게임’도 봤을까.

A. ‘오징어 게임’은 하루에 몰아서 다 봤다. ‘오징어 게임’을 촬영할 때 대전 근처에 있었다. 그때부터 좀 이야기를 듣고 기대를 많이 한 작품이다. 빨리 오픈되기를 바라고 기대했던 작품이다. 너무 재밌게 봤고. K-콘텐츠가 이렇게 사랑받는 게 신기하다. 지금까지 사랑받은 게 겹겹이 쌓여서인 것 같다. 방탄소년단,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등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지 않았나. 대한민국이 가진 문화들이 궁금했던 차에 새롭게 다가간 것 같다. 거기에 콘텐츠를 만드는 스태프, 배우분들의 재능과 책임감이 한 데 어우러져서 이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Q. 다른 OTT와는 달리 애플 티비 플러스는 일괄로 오픈되는 것이 아니라 1회씩 오픈된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한 번에 오픈된 것이 아니여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A. 일단 내 주위에서도 (그런다.) 어쩌면 큰 마케팅이 ‘궁금증’ 같다. 오픈하는 날짜도 갑자기 서프라이즈로 했고, 애플 티비 플러스를 어떻게 구독하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에. 그 궁금증을 많이 갖고 가는 게 단점이자 장점 같다. ‘1회를 너무 재밌게 봤는데 왜 1회 밖에 오픈하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다른 OTT에 익숙하고 길들여져서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고성능의 기계 같다. 음질, 화질이 너무 좋고, (구독료도) 6500원 밖에 안하니까, 이걸 까시면 후회없는 선택이 될 것 같다. 나도 일주일씩 기다리는 맛이 좀 있지 않을까. 한 번에 오픈되는 드라마가 많으니까, 일주일씩 기대하고 궁금증을 가지고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Q. 1회를 본 시청자들과 앞으로 볼 예비 시청자들에게 관전 포인트를 짚어준다면?

A. ‘닥터 브레인’은 기억 추리극이다. 1화를 통해서 빌드업이 돼서 에피타이저를 드셨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2화부터 본격적으로 재밌는 드라마, 몰입감 높은 드라마가 나오니까 거기에 빠져서 관전하시면 될 것 같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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