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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연상호 감독 “‘지옥’, ‘오징어 게임’ 다음 주자? 운 좋다고 생각”[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1.27 07:01:03 | 최종수정 2021.11.27 12: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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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연상호 감독 사진=넷플릭스

‘지옥’ 연상호 감독이 코스믹 호러라는 장르를 통해 또 한 번 잔혹한 인간군상을 그려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 유아인, 김현주, 박정민, 원진아, 양익준, 이레, 김도윤, 류경수, 김신록 등이 출연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대중들은 영상화가 됐을 때의 싱크로율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공개가 된 직후 캐릭터들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자연스러운 CG와 스토리에 호평을 보냈고, 글로벌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오징어 게임’을 잇는 기록을 세워가고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연상호 감독이 세심하게 구축해온 캐릭터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과 자연스러운 액팅까지 더해지며 ‘지옥’은 더욱 탄탄한 완성도 있는 작품이 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배우 김현주가 있었다.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를 캐스팅한 이유와 그가 소화해낸 롱테이크 액션신에 대해서 언급했다.

“김현주는 아주 어렸을 때 노희경 작가의 데뷔작 ‘내가 사는 이유’에서부터 팬이었다. 김현주가 꽤 오랜 시간 연기하면서 대중들에게 보였던 신뢰감이 초반의 민혜진을 설명하는데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후반부에 민혜진이라는 캐릭터는 자신의 신념에 혼란 같은 것도 느끼게 된다. 그런 것들을 김현주를 통해 보여주는 게 극대화될 거라고 생각했고, 그런 지점에서 적극적이고 의욕적이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해줘서 감사했던 마음이 있다.”

“탈출 장면은 롱테이크로 가고 싶다고 초기부터 이야기했다. 로케이션 헌팅이 되고 난 다음에 무술 감독님이 롱테이크 액션신을 짜주셨다. 김현주가 이번에 ‘지옥’을 위해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오랜 시간 동안 무술을 트레이닝했고, 처음 무술 트레이닝을 할 때 몸동작, 촬영 직전에 몸동작 같은 게 거의 다른 사람일 정도로 바뀌어있을 정도로 열심히 노력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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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배영재 PD 역을 맡은 박정민의 역할도 눈길을 끌었다. 평범함 마저 연기한 박정민, 연상호 감독과는 다른 방향으로 연기를 했지만 그것이 맞아 떨어졌고 ‘지옥’의 스토리를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배영재 PD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지금 작품을 보는 독자와 닮아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만화에서 배영재라는 캐릭터가 되게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모습을 만화에서 그리려고 했다면, 박정민은 평범함을 표현하는 여러가지 중에서 짜증이 섞이기도 하고 일상의 톤 같은 것들을 더 돋보이면서도 더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연기를 찾아냈다. 개인적으로 박정민이 연기하는 걸 보면서, 평범한 것을 표현하는 것에도 여러 가지 방식과 비전을 갖고 있구나를 갖게 됐다.”

‘지옥’이 공개된 이후 박정자 역을 맡은 김신록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극의 흐름을 바꾸는데 큰 공을 세운 인물이다.

“‘방법’이라는 드라마에서 김신록을 처음 만나게 됐다. ‘방법’에서의 백소진 역을 누구로 할까 김용완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완 감독이 김신록의 연극과 단편극에서 모습을 좋게 보고 있더라. 나는 아는 게 없었다. 그 역할에 김신록이 맞다고 해서 지지했던 입장이었다. 편집된 걸 보면서 놀랐다. 백소진이라는 인물을 내가 썼지만, 이렇게 입체적인 인물인가 할 정도로 많이 채워줬다. ‘방법’에서의 김신록을 보고 엄청난 팬이 되어서 이어서 한 작품 ‘지옥’에 박정자 역할을 부탁드리게 됐다. ‘지옥’을 보고 찍으면서 놀란 건 나뿐만이 아니었고, 같이 했던 배우들도 놀랐던 것 같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다. 박정자(김신록 분)의 집에서 정진수(유아인 분), 민혜진(김현주 분)이 함께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다. 아들 은율이가 소리를 지르는 장면이 있다. 시나리오와 만화에서는 은율을 안고 이야기하는 신이었는데 그 감정과 상황이 맞지 않는 것 같더라. 현장에서는 ‘큰일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김신록이 알아서 해보겠다고 하더라. 카메라가 돌아갔는데 아이들을 방 안에 넣고 같이 들어가서 아이들한테 혼을 내더라. 그게 사실은 전혀 합의가 된 장면이 아니었다. 녹음기라던가 이런게 준비 안된 상황인데 김신록이 그냥 연기한 거다. 그 장면에서 오히려 안고 우는 것보다 울컥하는 감정을 느꼈다. 창의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해당 장면에서 정진수 의장이 박정자에게 30억을 제안을 하는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30억 또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해하는 반응들이 존재했다. 실제 ‘지옥’을 재밌게 보는 팁도 돌아다닐 정도다. 연상호 감독은 중세 유럽과 관련한 부분들을 실제로 모티프 삼은 것이 맞다고도 인정했다.

“어떤 신격화되어 있는 존재, 재정이 일치되어있는 사회 예시들로서 중세시대를 모티프로 가지고 있는 건 어느 정도 참고한 부분이 있다. 되게 합리성으로 점철이 되어 있던 그런 시기가 합리성에 의해서 원시사회, 신권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모습을 그려내는 중요한 요소였다. 그런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사실 30억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 나오는 이야기에 숨겨진 것들은 연출적으로 이 영화에서, 숨겨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보여주려고 한 건 영화 내에 다 보여주려고 노력하면서 연출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서 관객의 숨겨진 해석을 추측하는 즐거움까지 뺏을 생각은 없다. 작품이라고 하는 게 공개되는 순간 나의 것이라기 보다 대중들이 즐기면서 대중들의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여러 해석이 된다는 건 좋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엔딩은 꽤나 충격이었다. 시즌2를 염두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지옥의 사자 정체는 미지의 존재에서 오는 공포이다. 미지의 존재가 미지의 존재가 아닌 게 되는 순간이 되면 이 작품이 코스믹 호러로서의 장르적인 특성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이 후속 이야기에 대해서는 구상하긴 하지만, 명명백백하게 이야기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의 이야기보다 구체적인 설명 같은 것들은 존재할 것 같다.”

앞서 ‘오징어 게임’이 연이은 기록 행진을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연상호 감독은 ‘오징어 게임’의 다음 주자로 ‘지옥’의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옥’을 본 예비 시청자들에게 관전포인트를 짚어줬다.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치고 ‘지옥’이 나온다는 상황이 나온다는 상황을 접했을 때, 내가 운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했다. ‘운이 굉장히 좋구나’를 주변에 많이 했던 것 같다. 아직 안본분들께는 친구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떨어졌을 때 보고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재밌지 않을까 말씀드리고 싶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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