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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청’ 김성령 “이학주, 착하고 편해…배우들 케미 좋았다”[M+인터뷰]
기사입력 2021.11.30 12:31:01 | 최종수정 2021.11.30 17:28:47
‘이상청’ 김성령 사진=웨이브
‘이상청’ 김성령이 카리스마 있는 여성 리더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냈다.
지난 12일 전편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하 ‘이상청’)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이정은(김성령 분)이 남편인 정치평론가 김성남(백현진 분)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리며 동분서주하는 1주일간을 배경으로, 웃프고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극 중 김성령은 금메달리스트 출신 문화체관광부 장관 이정은을 맡았다. 이정은이라는 캐릭터는 냉철한 듯하고 신중하면서도, 현실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에 누구보다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 매력을 지닌 여성 리더였다. 김성령은 그런 이정은이라는 캐릭터를 스타일링부터 표정, 대사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노력을 기울이며 세심하게 표현했다.
또한 김성령은 이학주, 배해선, 백현진 등과 다채로운 케미를 보여준 것은 물론, 극의 의문점과 흥미를 더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은근한 야망을 드러내면서도,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을 결코 외면하지 않고, 단단하게 맞서 나가는 모습과 때로는 영리하게 머리를 쓸 줄 아는 모습으로 은근한 반전 매력도 더했다.
그런 가운데 김성령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 ‘이상청’과 관련한 비하인드와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김성령 인터뷰 사진=웨이브
▶이하 김성령과의 일문일답.
Q. ‘이상청’을 통해 웨이브의 신규 가입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감은?
A. 윤성호 감독님을 전부터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번에 작품을 같이하게 된 게 운이 좋았다. 이 작품이 OTT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다가갔는데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기대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이거를 계기로 우리나라 OTT의 발전되면 좋은 것 같다. 서로 경쟁하면서 하는 거니까. 나의 바람은 어떻게든 좀 더 업시켜서 시즌2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거는 나의 바람뿐만이 아니라, 대중들이 되게 원하는 것 같다. 이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적나라하지 않지만, 이걸 이렇게 위트있게 현실감 넘치게 풀어낸 드라마가 기존에 잘 없었다. 여성이 중심이라는 게 그렇기도 하지만. 이런 드라마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보고 나니까 한 번 더 보고 싶다.
Q. ‘이상청’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A. 첫 대본리딩을 갔을 때 정말 단 한 번도 같이 한 배우도 없었고, 다 잘 모르는 배우였다. 솔직히 그 경험이 두 번째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때는 박희본, 박혁권, 조한철 등도 있었지만, 그 외에 신인 배우들과 했었다. 그때 기억이 되게 좋았다. 어떻게 보면 되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어떻게 보면 마음의 부담이 1도 없었다. 연기를 이렇게 마음 부담없이 해본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연기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건가봐’ 하는 기억이 있어서, 윤감독님하고는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작품도 딱 제의를 하셨을 때 ‘이번에 그런 기회가 또 오는 건가’ 생각했다. 첫 대본리딩을 하는데,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정말 익히 아시다시피 배해선을 비롯해 정승길, 이학주 기타 등등 너무 잘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현장에서도 그렇지만, 방송 보고 나서 ‘정말 어떻게 모텔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잘하지?’했다. 감독님은 어떻게 이런 배우들을 알고 있을까. 오디션을 통해서인지, 평상시에 아는 건지 정말 물어보고 싶다. 이번 작품은 이름만 알려진 맛집이 아니라 진짜 숨은 맛집. 그런데서 밥을 맛있게 먹고 온 기분이었다.
Q. 정치드라마인 만큼 대사나 단어들이 어려웠다. 연기를 하면서 느낀 고충이 있다면?
A. 사실 연기적으로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윤성호 감독님 지도하에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나중에는 감독님이 워낙 잘 가르쳐주시니까 준비를 안하고 현장에 가게 되더라.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시니, 그 지도에 디렉션만 따라 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데 감독님이 막 이야기를 해주면 그게 맞는 거다. ‘이 생각을 왜 못했지?’하고 좌절하고 반성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안되니까 그냥 가자 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나 강약 조절, 어느 순간에 이 사람이 나오고 저 사람이 나오고 이런 걸 잘하는 지휘자 같다는 생각과 모든 배우의 앙상블, 스토리를 잘한 것 같다.
Q. 배우들의 케미도 좋았다. 현장에서는 어땠을까. 다채로운 케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케미를 꼽는다면?
A. 케미가 진짜 좋았다. 기본적으로 알겠지만 모난 사람이 없었다. 이학주도 착했고, 늘 내 옆에 있지 않았나. ‘나 촬영 끝났는데 너는 끝났냐’라고 물으면, ‘장관님이 끝났는데 제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요’라고 하고 편하게 해줬다.
A. 흥미로웠던 관계는 남편하고의 관계. 나도 조금 힘들었다.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남편이 납치됐는데 ‘근데 스텔라는요?’ 하고 물어본다. 마지막에 들어와서 싸우는데 남편을 대하는 이정은(김성령 분)의 태도를 보니까 그전에 장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오히려 감독님이랑 백현진과의 관계에 대해 상의를 많이 했다. 이 사람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든 국민을 속인 거지 않나. 그 사이 구출하고 반가운 척 하면서 ‘그 사이 옷도 갈아 입고 나왔냐’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싫더라. 그렇지만, 그 남자가 나를 너무 무시하길래 책이나 보라고 하고. 그거에 대해서 이정은이 정확하게 말하는 게 속은 시원했다.
Q. ‘이상청’을 통해 웨이브의 신규 가입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소감은?
A. 윤성호 감독님을 전부터 알았다는 이유만으로 이번에 작품을 같이하게 된 게 운이 좋았다. 이 작품이 OTT를 통해서 대중들에게 다가갔는데 반응이 좋을 거라고는 기대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이거를 계기로 우리나라 OTT의 발전되면 좋은 것 같다. 서로 경쟁하면서 하는 거니까. 나의 바람은 어떻게든 좀 더 업시켜서 시즌2만 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거는 나의 바람뿐만이 아니라, 대중들이 되게 원하는 것 같다. 이런 정치적인 이야기를 그렇게까지 적나라하지 않지만, 이걸 이렇게 위트있게 현실감 넘치게 풀어낸 드라마가 기존에 잘 없었다. 여성이 중심이라는 게 그렇기도 하지만. 이런 드라마가 신선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보고 나니까 한 번 더 보고 싶다.
Q. ‘이상청’을 이끌어가는 주연으로서의 부담감은 없었을까.
A. 첫 대본리딩을 갔을 때 정말 단 한 번도 같이 한 배우도 없었고, 다 잘 모르는 배우였다. 솔직히 그 경험이 두 번째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때는 박희본, 박혁권, 조한철 등도 있었지만, 그 외에 신인 배우들과 했었다. 그때 기억이 되게 좋았다. 어떻게 보면 되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어떻게 보면 마음의 부담이 1도 없었다. 연기를 이렇게 마음 부담없이 해본 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연기는 원래 이렇게 하는 건가봐’ 하는 기억이 있어서, 윤감독님하고는 되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번 작품도 딱 제의를 하셨을 때 ‘이번에 그런 기회가 또 오는 건가’ 생각했다. 첫 대본리딩을 하는데, ‘나만 잘하면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정말 익히 아시다시피 배해선을 비롯해 정승길, 이학주 기타 등등 너무 잘해서 나만 잘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역시나 현장에서도 그렇지만, 방송 보고 나서 ‘정말 어떻게 모텔 청소하는 아줌마까지 잘하지?’했다. 감독님은 어떻게 이런 배우들을 알고 있을까. 오디션을 통해서인지, 평상시에 아는 건지 정말 물어보고 싶다. 이번 작품은 이름만 알려진 맛집이 아니라 진짜 숨은 맛집. 그런데서 밥을 맛있게 먹고 온 기분이었다.
Q. 정치드라마인 만큼 대사나 단어들이 어려웠다. 연기를 하면서 느낀 고충이 있다면?
A. 사실 연기적으로는 처음에는 고민이 많았다. 윤성호 감독님 지도하에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배웠다. 나중에는 감독님이 워낙 잘 가르쳐주시니까 준비를 안하고 현장에 가게 되더라. 감독님이 지도를 해주시니, 그 지도에 디렉션만 따라 가면 되겠다 생각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데 감독님이 막 이야기를 해주면 그게 맞는 거다. ‘이 생각을 왜 못했지?’하고 좌절하고 반성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안되니까 그냥 가자 하기도 했다. 감독님이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나 강약 조절, 어느 순간에 이 사람이 나오고 저 사람이 나오고 이런 걸 잘하는 지휘자 같다는 생각과 모든 배우의 앙상블, 스토리를 잘한 것 같다.
Q. 배우들의 케미도 좋았다. 현장에서는 어땠을까. 다채로운 케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케미를 꼽는다면?
A. 케미가 진짜 좋았다. 기본적으로 알겠지만 모난 사람이 없었다. 이학주도 착했고, 늘 내 옆에 있지 않았나. ‘나 촬영 끝났는데 너는 끝났냐’라고 물으면, ‘장관님이 끝났는데 제가 할 일이 뭐가 있겠나요’라고 하고 편하게 해줬다.
A. 흥미로웠던 관계는 남편하고의 관계. 나도 조금 힘들었다.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남편이 납치됐는데 ‘근데 스텔라는요?’ 하고 물어본다. 마지막에 들어와서 싸우는데 남편을 대하는 이정은(김성령 분)의 태도를 보니까 그전에 장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오히려 감독님이랑 백현진과의 관계에 대해 상의를 많이 했다. 이 사람이 남편을 어떻게 생각할까. 어떻게든 국민을 속인 거지 않나. 그 사이 구출하고 반가운 척 하면서 ‘그 사이 옷도 갈아 입고 나왔냐’라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싫더라. 그렇지만, 그 남자가 나를 너무 무시하길래 책이나 보라고 하고. 그거에 대해서 이정은이 정확하게 말하는 게 속은 시원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김성령 사진=웨이브
Q. 세대를 불문하고 ‘이상청’에 대한 반응이 화제다. 다양한 반응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이 있나.
A. 트위터를 매일 검색한다. 유일한 낙이다. “‘오징어 게임’보다 재밌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보다 낫다. 시즌2 안된다. 시즌5까지 가야 된다는 댓글도 있었다. 윤성호 천재다. 프레임 안에 있는 모든 배우가 완벽했다”라도 있었고, “배해선, 김성령의 싸움 너무 기대된다. 둘만 해서 몇 시간 만들 수 있다”라는 반응들이 있었다. 요즘 그 재미로 산다. 그거 보느라고.
Q. 이정은의 카리스마 있는 톤을 잡는데 어떻게 신경을 썼을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뭐냐고 했을 때 ‘너 아웃’을 제일 좋아한다고 꼽았다. 진짜 현장에서도 했지만, 시사회 때보는데 나도 속이 다 시원했다. 통쾌하더라. ‘너 아웃. 내가 너 자르는데 청와대 허락을 받아야 돼?’하는 게 있지 않나. 군인이었지 않나. 나 나름대로 군인처럼 했다. 그런 재미 같은 거. 총 겨누고 ‘똑바로 말 안 해?’하는 것. 감독님이 참 센스가 있었다.
Q. 블랙코미디 장르였던 만큼 신박했던 장면이 있을지, 또 애드리브를 한 적도 있을까.
A. 윤감독님의 전 작품 같은데 보면 그런 감성이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그 장면은, 사실 원래 번개가 아니라 다른 거였다.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계속 대본을 수정하셨다. 우리 스태프가 밥 먹으러 가면 수정하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는 없었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다. 거진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감독님은 너무 깔끔하게 필요한 것만 딱 적어놔서 애드리브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장르상 스피드를 위했기 때문에 그런 건 없었다. 그래도 기억나는 애드리브 때는 백현진과 납치범 에피소드에서 ‘1억’하는데 내가 ‘이륙?’한다. 그게 내 말이다. 감독님이 원래 다른 걸 썼었다. 내가 ‘이륙? 나보고 떠나라고?’ 하는 데 그게 재밌다고 그거로 쓰셨다.
Q.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또한 이학주를 배해선에게 돌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A. 이정은이 시즌2를 가게 되면, 지금은 겉으로 정치에 대한 야욕 같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아주 본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배해선과 정치싸움을 할 것 같다. 시청자들이 또 그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배해선과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이학주를 보낸 건 너무 아쉬웠다. 차정원(배해선 분)이랑 김수진(이학주 분)의 관계가 헷갈렸다. 시즌2가 있으면 뭔가 설명이 있으시겠지 싶다. 내가 볼 때는 시즌2를 위해서 밑밥을 깐 것 같은 장면이 몇 개 보이더라. 왜 마지막 차정원이 김수진을 데려가려고 했는지 뭔가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볼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기대, 관전 포인트를 꼽아준다면?
A. 내 이야기 아니고 대중이 ‘우리는 최고의 드라마’라고 해줬다. 그 댓글을 몇 개를 봤다.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런 드라마를 안보면 본인 손해다. OTT가 그런 게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볼 수 있으니까. 언제든 봤으면 좋겠고. 나도 어제 다시 봤다. 인터뷰 한다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열심히 보는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에게 전화가 와서 못봤다. 초반이 재밌더라. 손병호 게임부터 휘몰아치는데. 초반 정치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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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트위터를 매일 검색한다. 유일한 낙이다. “‘오징어 게임’보다 재밌다. 올해 최고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보다 낫다. 시즌2 안된다. 시즌5까지 가야 된다는 댓글도 있었다. 윤성호 천재다. 프레임 안에 있는 모든 배우가 완벽했다”라도 있었고, “배해선, 김성령의 싸움 너무 기대된다. 둘만 해서 몇 시간 만들 수 있다”라는 반응들이 있었다. 요즘 그 재미로 산다. 그거 보느라고.
Q. 이정은의 카리스마 있는 톤을 잡는데 어떻게 신경을 썼을지,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A.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 뭐냐고 했을 때 ‘너 아웃’을 제일 좋아한다고 꼽았다. 진짜 현장에서도 했지만, 시사회 때보는데 나도 속이 다 시원했다. 통쾌하더라. ‘너 아웃. 내가 너 자르는데 청와대 허락을 받아야 돼?’하는 게 있지 않나. 군인이었지 않나. 나 나름대로 군인처럼 했다. 그런 재미 같은 거. 총 겨누고 ‘똑바로 말 안 해?’하는 것. 감독님이 참 센스가 있었다.
Q. 블랙코미디 장르였던 만큼 신박했던 장면이 있을지, 또 애드리브를 한 적도 있을까.
A. 윤감독님의 전 작품 같은데 보면 그런 감성이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다’ 그 장면은, 사실 원래 번개가 아니라 다른 거였다. 감독님이 촬영하면서 계속 대본을 수정하셨다. 우리 스태프가 밥 먹으러 가면 수정하고. 고생을 많이 하셨다. 현장에서 애드리브는 없었다. 다른 배우들은 모르겠다. 거진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감독님은 너무 깔끔하게 필요한 것만 딱 적어놔서 애드리브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장르상 스피드를 위했기 때문에 그런 건 없었다. 그래도 기억나는 애드리브 때는 백현진과 납치범 에피소드에서 ‘1억’하는데 내가 ‘이륙?’한다. 그게 내 말이다. 감독님이 원래 다른 걸 썼었다. 내가 ‘이륙? 나보고 떠나라고?’ 하는 데 그게 재밌다고 그거로 쓰셨다.
Q. 시즌2를 암시하는 듯한 결말로 끝을 맺었다. 또한 이학주를 배해선에게 돌려보내는 결정을 했다.
A. 이정은이 시즌2를 가게 되면, 지금은 겉으로 정치에 대한 야욕 같은 것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다면 아주 본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배해선과 정치싸움을 할 것 같다. 시청자들이 또 그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배해선과 치열하게 싸울 것 같다. 이학주를 보낸 건 너무 아쉬웠다. 차정원(배해선 분)이랑 김수진(이학주 분)의 관계가 헷갈렸다. 시즌2가 있으면 뭔가 설명이 있으시겠지 싶다. 내가 볼 때는 시즌2를 위해서 밑밥을 깐 것 같은 장면이 몇 개 보이더라. 왜 마지막 차정원이 김수진을 데려가려고 했는지 뭔가 감독님의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Q. 앞으로 볼 예비 시청자들을 위해 기대, 관전 포인트를 꼽아준다면?
A. 내 이야기 아니고 대중이 ‘우리는 최고의 드라마’라고 해줬다. 그 댓글을 몇 개를 봤다. 한 사람만이 아니라 그런 드라마를 안보면 본인 손해다. OTT가 그런 게 좋은 것 같다. 계속해서 볼 수 있으니까. 언제든 봤으면 좋겠고. 나도 어제 다시 봤다. 인터뷰 한다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열심히 보는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에게 전화가 와서 못봤다. 초반이 재밌더라. 손병호 게임부터 휘몰아치는데. 초반 정치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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