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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수 “‘경이로운 소문’, 참여 영광...조병규-이지원에게 많이 배워” [M+인터뷰]
기사입력 2021.02.07 07:00:03 | 최종수정 2021.02.07 14:06:06
김은수 인터뷰 사진=탄엔터테인먼트
이 중 배우 조병규, 이지원과 삼총사로 등장하는 배우가 있다. 바로 김은수. 김은수는 일진들에게 얻어터지면서도 소문(조병규 분)이 만큼은 지켜주려 하고, 소문 또한 일진들로부터 웅민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인물이다.
특히 김은수는 실제 나이가 30대인데도 불구하고, 극 중에서는 고등학생 연기를 맡아 훌륭하게 소화했다.
‘경이로운 소문’이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기분이 어떤가
작년 여름부터 올해 초까지 근 7개월간 촬영하면서 웅민으로써, 그리고 ‘경이로운 소문’ 작품에 정이 정말 많이 들었다. 아직 웅민이를 떠나보내기가 너무 섭섭하지만,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 덕분에 감사히 행복하게 웅민이를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여운이 많이 남는다.
‘경이로운 소문’에서 김웅민 역을 맡았다. 조병규의 절친으로 나오는데, 어떤 점을 중점으로 하면서 연기를 했는지
가장 크게 중점을 둔 건 소문, 주연, 웅민 삼총사 간의 케미와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셋 모두 18살 고등학생으로 나오는데 셋 다 나이가 제각기이다 보니 어떻게 호흡을 잘 맞춰나갈까에 대한 고민을 항상 했었고,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그 사실을 친구에게 숨기며 어떻게 지낼까?’에 대한 생각을 늘 해가며 준비하고 연기했다.
조병규, 이지원과의 호흡은? 각각 어떤 배우였는지
조병규, 이지원과 함께 삼총사를 할 수 있어서 굉장한 행운이었다. 삼총사 케미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는데, 두 배우와 함께함으로써 그 부분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매 순간 해왔다. 조병규는 현장에서 배우로서 자기관리부터 연기까지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해나가는 부분에 매 순간 배우고 감탄했다. 이지원은 정말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그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훌륭한 에너지와 자연스러운 연기력에 깜짝깜짝 놀라곤 했다.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매번 해왔던 것 같다.
특히 조병규는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바쁘고 힘든 스케쥴 속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질 법도 한데, 한씬 한씬 절대 함부로 연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문이로 살아가려는 모습에 정말 많이 배우고 옆에서 감탄했다. 이지원은 아이디어가 샘솟는다. 늘 밝고 예쁜 에너지로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또 촬영이 들어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능청스럽게 연기를 해내는 모습에 몇 수를 배웠다.
특히 이지원과는 10살이 넘는 나이 차이가 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실제 성격이 수줍음이 많고 낯가림이 좀 있는 편인데, 감사하게도 이지원이 늘 먼저 밝게 인사해주고 다가와 줘 생각보다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에는 아무래도 웅민이 나이가 10대이다 보니 10대인 이지원과 현장에서 대화도 많이 나누려고 했고, 이지원의 실제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를 받아 저 역시 조금씩 웅민 역할에 가까이 동화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은수 인터뷰 사진=OCN
맞고 몸을 사리지 않는 장면들이 등장한다. 힘들지 않았는지? 개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작품에서 필요한 장면이고, 배우로서 필요성을 느끼면 개인적으로 다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물론 현장에서 모두가 실제로 맞는 장면을 원하지는 않았다. 감독님도 걱정하셨고, 웅민이를 괴롭히는 상대 역할 배우분들도 걱정하셨지만,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로서 조금이나마 더 진솔한 마음을 느끼고 전하고 싶었다. 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고 합을 충분히 맞추고 촬영하였고, 매 순간 컷이 날 때마다 많은 분이 달려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게 장면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이로운 소문의 성적이 좋았는데, 인기 요인을 꼽아보자면?
2020년이 많은 분께 참 힘든 해이지 않았나. 그 안에서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속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뚫어드릴 수 있었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이다 같은 전개와 훌륭한 제작진, 감독님, 스태프분들, 선후배 배우님들이 함께 했고, 더 나아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큰 사랑이 합쳐져 ‘경이로운 소문’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이로운 소문’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오랫동안 ‘아 그 작품 제목처럼 참 경이로운 드라마였지’라고 기억될 수 있다면 행복하고 감사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처음 서사가 있는 웅민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나이가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해주는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영광이었다.
‘경이로운 소문’부터 ‘라이브온’까지 학생 역할을 맡았다. 교복에 익숙할 법한데, 학생으로 지내본 소감은?
제 나이에 맞는 역할보다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역할을 많이 해 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제 교복은 정말 익숙해졌다. 학생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학창 시절 생각도 문득문득 나고 그리울 때가 있다.
학생 역할을 소화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반대로 재미있거나 기억에 남았던 것이 있다면?
학생 역할을 하게 되면 늘 하는 고민이 ‘내가 정말 10대의 순수함에 솔직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다. 그러기 위해 저만의 방법들로 많이 노력해본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과연 시청자분들에게 와닿게끔 잘 표현했나에 대한 의문과 제 개인적인 아쉬움은 항상 있다. 배우로서 더욱 겸손함을 배우는 것 같다.
작품에서 필요한 장면이고, 배우로서 필요성을 느끼면 개인적으로 다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 그렇다고 물론 현장에서 모두가 실제로 맞는 장면을 원하지는 않았다. 감독님도 걱정하셨고, 웅민이를 괴롭히는 상대 역할 배우분들도 걱정하셨지만, 학교폭력을 당하는 피해자로서 조금이나마 더 진솔한 마음을 느끼고 전하고 싶었다. 보호장비를 다 착용하고 합을 충분히 맞추고 촬영하였고, 매 순간 컷이 날 때마다 많은 분이 달려와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게 장면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경이로운 소문의 성적이 좋았는데, 인기 요인을 꼽아보자면?
2020년이 많은 분께 참 힘든 해이지 않았나. 그 안에서 저희 드라마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속을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뚫어드릴 수 있었다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이다 같은 전개와 훌륭한 제작진, 감독님, 스태프분들, 선후배 배우님들이 함께 했고, 더 나아가 시청자 여러분들의 큰 사랑이 합쳐져 ‘경이로운 소문’이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경이로운 소문’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오랫동안 ‘아 그 작품 제목처럼 참 경이로운 드라마였지’라고 기억될 수 있다면 행복하고 감사할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처음 서사가 있는 웅민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어 너무 행복했고 나이가 많은 분들이 큰 사랑을 해주는 드라마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행운이고 영광이었다.
‘경이로운 소문’부터 ‘라이브온’까지 학생 역할을 맡았다. 교복에 익숙할 법한데, 학생으로 지내본 소감은?
제 나이에 맞는 역할보다는 10대부터 20대 초반의 역할을 많이 해 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이제 교복은 정말 익숙해졌다. 학생 역할을 많이 하다 보니 학창 시절 생각도 문득문득 나고 그리울 때가 있다.
학생 역할을 소화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반대로 재미있거나 기억에 남았던 것이 있다면?
학생 역할을 하게 되면 늘 하는 고민이 ‘내가 정말 10대의 순수함에 솔직하게 접근할 수 있을까’다. 그러기 위해 저만의 방법들로 많이 노력해본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과연 시청자분들에게 와닿게끔 잘 표현했나에 대한 의문과 제 개인적인 아쉬움은 항상 있다. 배우로서 더욱 겸손함을 배우는 것 같다.
김은수 인터뷰 사진=탄엔터테인먼트
몸무게를 크게 감량했다고 하던데, 혹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나.
고등학생 때 처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막연하게 꿈꾸었고,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제 첫 연기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꼭 배우를 해야겠다는 마음까지는 아니었던 터라 연기 선생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드렸던 거 같다. 연기 선생님께서 첫 만남에 ‘넌 배우가 되기 이전에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셨고. 연기 선생님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었음에도 수긍하고 반성하기보다는 전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상해, 연기 선생님께 뭔가를 증명하고 보여드리고 싶더라. 하하하. 당시 제가 먹성이 워낙 좋았던 터라 몸무게가 120kg 정도까지 나갔었는데 근 6개월 동안 거의 굶다시피 해서 60kg을 뺐던 기억이 있다.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하기에는 정확히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니 사실이 아니라 부끄럽다. 어린 시절의 자존심이긴 했지만, 저 스스로 ‘무엇이든 맘먹으면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건 사실이다.
배우로서 ‘이것만은 지키자, 잊지 말자’ 했던 부분이 있는지?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 대학 시절, 서울에 혼자 올라와 프로필을 찍고 프로필을 돌리면서 매년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자’ 내가 하는 언행과 모습들은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배우로서 그리고 사람 김은수로서 최소한 부끄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지는 않더라. 또 배우로서 연기를 준비할 때나 연기를 할 때 ‘진정성을 잃지 말자’라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임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훈련과 여러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진정성이 없다면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내가 정말 잘 걷고 있는가’에 대해 더욱 집요하게 스스로 질문하는 것 같다.
혹 롤모델이 있는지.
많은 배우의 롤모델일 그거로 생각하지만, 송강호 선배님과 이병헌 선배님을 좋아하고 롤모델이다.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자라왔고, 아직도 늘 감동하고 있다. 함께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꿈만 같을 거 같다.
올해도 ‘열일’ 욕심이 있을 듯하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배우로서의 삶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행복하고, 또 더 열심히 달려보고 싶은 열정이 많이 샘솟는다. 신축년, 하얀 소의 해인데, 역할의 비중을 떠나 어떤 역할이라도 작품을 할 수만 있다면,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싶다.
김은수의 배우로서의 최종 꿈은?
작품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끔 여러 방면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배우로서의 최종 꿈은 ‘힘닿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 그 안에서 많은 분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늘 진심을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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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처음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막연하게 꿈꾸었고, 고등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제 첫 연기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선생님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꼭 배우를 해야겠다는 마음까지는 아니었던 터라 연기 선생님이 보시기에 좋지 않은 태도를 보여드렸던 거 같다. 연기 선생님께서 첫 만남에 ‘넌 배우가 되기 이전에 사람이 되어라.’라고 말씀하셨고. 연기 선생님의 말씀이 하나도 틀린 말이 아니었음에도 수긍하고 반성하기보다는 전 어린 마음에 자존심이 상해, 연기 선생님께 뭔가를 증명하고 보여드리고 싶더라. 하하하. 당시 제가 먹성이 워낙 좋았던 터라 몸무게가 120kg 정도까지 나갔었는데 근 6개월 동안 거의 굶다시피 해서 60kg을 뺐던 기억이 있다. 배우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하기에는 정확히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니 사실이 아니라 부끄럽다. 어린 시절의 자존심이긴 했지만, 저 스스로 ‘무엇이든 맘먹으면 할 수 있다’라는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건 사실이다.
배우로서 ‘이것만은 지키자, 잊지 말자’ 했던 부분이 있는지?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면서부터 대학 시절, 서울에 혼자 올라와 프로필을 찍고 프로필을 돌리면서 매년 스스로 다짐을 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자’ 내가 하는 언행과 모습들은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배우로서 그리고 사람 김은수로서 최소한 부끄럽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지는 않더라. 또 배우로서 연기를 준비할 때나 연기를 할 때 ‘진정성을 잃지 말자’라고 항상 마음속에 새기며 임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훈련과 여러 작업을 통해 얻을 수 있지만, 진정성이 없다면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 어렵고, ‘내가 정말 잘 걷고 있는가’에 대해 더욱 집요하게 스스로 질문하는 것 같다.
혹 롤모델이 있는지.
많은 배우의 롤모델일 그거로 생각하지만, 송강호 선배님과 이병헌 선배님을 좋아하고 롤모델이다. 선배들의 연기를 보면서 자라왔고, 아직도 늘 감동하고 있다. 함께 연기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꿈만 같을 거 같다.
올해도 ‘열일’ 욕심이 있을 듯하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배우로서의 삶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행복하고, 또 더 열심히 달려보고 싶은 열정이 많이 샘솟는다. 신축년, 하얀 소의 해인데, 역할의 비중을 떠나 어떤 역할이라도 작품을 할 수만 있다면, 소처럼 묵묵히 열심히 작품에 임하고 싶다.
김은수의 배우로서의 최종 꿈은?
작품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게끔 여러 방면으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배우로서의 최종 꿈은 ‘힘닿을 때까지 연기하는 것’ 그 안에서 많은 분의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늘 진심을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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