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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런 온’ 임시완 “가족도 로맨스 하길 기다렸던...로코 쭉 도전할 생각” [M+인터뷰]

기사입력 2021.02.16 07:00:02 | 최종수정 2021.02.16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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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인터뷰 사진=플럼에이앤씨

임시완이 장르물인 OCN ‘타인은 지옥이다’ 후 3년여 만에 로맨스물 ‘런 온’을 선택해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JTBC ‘런 온’은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 분)과 같은 장면을 수없이 돌려봐야 하는 외화 번역가 여자 오미주(신세경 분)의 사랑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시완은 오랜만에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었다. 또한 그는 섬세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표현,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런 온’을 무사히 마친 소감은?
무엇보다 ‘런 온’과 함께해 주신 시청자분들과 감독님, 작가님, 수많은 제작진분 그리고 선후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촬영이 어느덧 일상적인 일과가 되어 촬영장 출퇴근이 당연하게 여겨지기도 했다. 바빴던 일상에 여유가 찾아오면서 이제야 종영이 실감 나는 듯하다. ‘런 온’은 좋은 사람들이 모여 열심히 임한 작품이다. 그 소중한 마음들을 느끼고 시청자분들과 공감하는 것만 해도 저에게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에게 작게나마 위안이 되는 드라마로 남았으면 좋겠다.

임시완에게 ‘런 온’과 기선겸은 어떤 의미로 남을 것 같은가.
‘런 온’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자연의 소리 같은 드라마로 정의 내리고 싶다. 특히 ‘우리 인생의 주인공은 우리다’라는 모토를 작가님이 이 드라마를 통해 표현하고 싶어 했던 것 같다. 그게 봐주는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된 것 같다. 선겸은 순수하고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사람이다. 선겸의 용기 있는 선택들을 존경하고, 선겸이 세상과 동료들, 이성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들을 현실의 저에게 잘 접목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 등과는 어땠는지, 어떤 배우였는지 궁금하다.
세경이는 처음에는 다가갈 수 없는 아우라가 있었다. 연기하다 보니 그 이미지는 완전히 깨졌다. 제가 하는 소소한 것들에 잘 웃어줘서 고마웠다. 또 제가 여러 가지 연기적인 시도를 많이 했는데 잘 받아 줬다. 그래서 제가 어떤 걸 해도 잘 받아주겠다는 믿음이 초반부터 빨리 생겼다. 덕분에 정서적으로도 아주 편했다. 그게 아마 드라마로 고스란히 잘 전달된 것 같다. 수영이는 위트있는 개그를 좋아하는 친구다. 연기할 때는 드라마를 위해 평상시에도 캐릭터에 몰입하고 있는 게 느껴졌다. 그래서 선겸과 단아가 마주했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호흡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태오는 연기 스타일이 자유분방해서 재미있어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고요. 매우 유동적인 성향의 배우라서 현장에서 이것저것 같이 많이 시도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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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인터뷰 사진=플럼에이앤씨

육상선수 기선겸, 미주와의 러브라인 등을 연기하기 위해 좀 더 중점을 둔 부분과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
이번 캐릭터 직업이 스프린터기 때문에 자세부터 호흡법 등 기초부터 훈련을 열심히 받았다. 인터벌 훈련과 같이 강도 높은 장면들도 있었는데, 실제 선수와 가깝게 보이기 위해서 자세, 사용하는 근육이 어떤 건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준비했다.
러브라인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아무래도 미주를 연기한 세경이와 ‘어떻게 하면 더 케미를 살릴 수 있을까’하는 고민인 것 같다. 세경이와 여러 가지 시도하면서 케미를 살리기 위해 대화를 많이 나눴다. 특히 아직 미주와 사랑에 빠지기 전인 초반 장면을 촬영해야 하는데, 이미 세경이와는 많이 친해져서 연기하면서 정서적 거리감을 만들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난다. 그 부분이 오히려 어렵지 않았나 생각한다.

‘런 온’에서 인상 깊었던 부분이 있다면 미주와 선겸의 관계가 이전 로맨스 등에서 보여주던 기존 남녀의 역할과는 좀 달랐다는 점이 많이 언급된다. 선겸을 연기하면서 느낀 미주-선겸 커플의 매력과 좀 기존의 로맨스와는 색다른 로맨스를 연기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다르다 짚기는 어렵지만, 선겸이를 소위 백마 탄 왕자의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았던 게 큰 것 같다. 선겸은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전형적인 인물’과는 많은 거리감이 있다. 그렇기에 부러 멋있어 보이려 노력하지 않았다. 그게 제가 가진 저만의 색이라 생각했고, 또 미주는 주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모습을 극 중에 잘 녹였다 생각한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패러디다. 특히 미주와 선겸의 ‘내 머릿 속의 지우개’ 등이 있는데 이런 장면을 촬영하며 재밌던 에피소드가 있는지, 이와 별개로 또 임시완이 꼽는 명장면이나 명대사는?
패러디라는 것이 오마주잖아요. 이미 나와 있는 레퍼런스를 통해 노는 작업이라 생각한다. 그 작업 자체가 재미없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똑같을 수 있을까 원작을 여러 번 챙겨 봤던 기억이 난다. 다행이라는 상대방의 안부성 말에 ‘다행이라니 다행이네요’라 되받아치는 대사가 있다. 문장의 구성은 틀림없이 완벽하지만, 대화 속 알맹이가 없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요즘 쓰는 화법과 맞닿아 있는 점이라 생각했고 이런 말맛이 좋았다. 이런 대사가 꽤 많았는데 그중에서도 이 대사가 꽤 인상 깊게 제 머릿속에 자리매김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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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인터뷰 사진=플럼에이앤씨

‘미생’ ‘타인은 지옥이다’ 등에서도 그 캐릭터로 완벽히 분해 이전 작품들을 생각을 나지 않게 했는데, 이번 ‘런 온’에서 역시 이전 모습은 크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런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이전 인터뷰에서 장르물이 아닌 로맨스 장르를 해보고 싶댔는데 잘 표현된 것 같은지도 궁금하다.
비결이라고 하기보다는 예전에는 제 안에 존재하는 여러 캐릭터를 한 작품에 하나씩만 꺼내서 연기하려 했다. 나중을 위해 아껴야 한다고 생각했나 봐요. 지금은 제가 대본과 캐릭터를 보며 느끼고 있는 감정들에 충실하고, 또 캐릭터의 서사를 그대로 잘 써 내려가기 위해 가감 없이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것 같다. 로맨스는 이번 작품이 거의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사랑이란 단어에서 오는 감정들이 큰 것 같다. ‘극 중 인물을 위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사랑할 때 오는 엔도르핀이나 호르몬들이 작용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무엇보다 가족들 포함 주변 분들의 반응이 특히나 열렬했다. 제가 어떤 작품을 해도 존중하고 응원해 주셨지만 내심 내가 로맨스를 하길 바라고 계셨던 것 같다. 생각지도 못한 열렬한 반응에 앞으로도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에 도전을 해야 할 것 같다.

제아 멤버들 중에서도 연기하는 멤버들이 있다 보니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것 같다. 멤버들도 혹시 ‘런 온’을 봤다고 하는지 어떤 평을 해줬는지, 또한 가수로서의 계획 등도 있는지 궁금하다.
워낙 오래 본 사이라 멤버들이 가끔 냉정한 평을 내린다. ‘런 온’은 다들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해서 기분이 좋더라. 음악 활동은 늘 원하고 있다. 이번에 발매한 OST도 부족하지만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다. 팬분들도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앞으로도 자주 작업을 할 생각이다.

향후 활동 계획과 ‘런 온’을 함께해 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예능 ‘바퀴 달린 집’으로 가장 먼저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 영화 ‘스마트폰’도 촬영을 앞두고 있는데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리겠다. 또 무엇보다 ‘런 온’을 예쁘게 봐주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임시완의 연기자 및 가수 활동은 계속 ‘런 온’ 할 예정이다. 앞으로 다양한 작품과 활동에서 보여드릴 여러 모습들 기대해 달라. 코로나19 상황이 언젠가는 반드시 끝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지치지 않고, 밝은 마음과 정신으로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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