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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보쌈’ 권유리 “정일우, 사극 경험만 여섯 번…꿀팁도 알려줘”[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07.06 12:31:01 | 최종수정 2021.07.06 16: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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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 인터뷰 사진=SM엔터테인먼트

‘보쌈’ 권유리가 인생 캐릭터 수경 옹주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발휘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N 주말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권유리는 수경 옹주 역을 맡아 청상 과부로서, 자신을 찾아가는 캐릭터였다. 바우 역을 맡은 정일우와 절절한 로맨스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권유리는 첫 사극이었음에도 완벽한 한복 자태와 함께 어색함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권유리 역시 자신이 꿈꿔온 캐릭터이자 인생 캐릭터를 만나, 기존에 보여주던 모습과는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더욱 성숙해진 이미지 변신도 성공했다.

그만큼 ‘보쌈’은 권유리에게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사전 제작이었던 만큼 오랜 시간 ‘보쌈’과 함께 해온 권유리는 종영소감으로 아쉬움을 전했다.

“작년 가을부터 시작했다. 이제 끝이 보여서 너무 아쉽다. 수경(권유리 분) 옹주를 만나고, 정말 좋은 배우, 좋은 감독님, 좋은 제작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현장에 나가는 순간을 너무 기다렸고 기다려졌다. 이번에는 특히 더 끝이 나는 게 아쉬웠다.”

스틸컷이 공개되자마자 한복을 찰떡같이 소화한 권유리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대중들로부터 “한복이 정말 잘 어울린다”라는 평이 쏟아진 것. 권유리는 정작 이런 반응에 대해 꽤 놀랐었다고 고백했다.

“호평이… 스틸컷 이후에 그런 반응들을 주셔서 놀랐다. 왜냐면 한복을 입고 쪽머리를 한 모습을 비췄었던 경험이 전혀 없어서 예상하지 못했던 반응이다. 솔직히 내가 볼 때도 한복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들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캘린더 같은 걸 촬영할 때 신년인사를 하고자 한복을 입은 적이 있는데 스태프들이며 멤버들이며 ‘한복 잘어울린다’라고 이야기해준 적이 있어서 그렇구나 생각만 했었던 경험이 있었다. 이렇게 반응을 좋게 해주실 줄은 상상을 정말 못하고 그 당시에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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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사진=SM엔터테인먼트


첫 사극이었음에도 모든 세대를 사로잡았고, 호평 역시 가득하다. 권유리는 사극이라는 장르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했을까.

“사극을 한다고 했을 때 걱정 반 기대 반이 있었다. 예전에 인상 깊게 봤었던 작품들을 돌아보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수경이에 대한 캐릭터 이해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수경이의 서사가 있으니까. 그 서사를 조금 더 탄탄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캐릭터가 어떻게 살아왔을까를 고민했다. ‘내가 죽어야 모든 이가 살 수 있다’라는 대사를 할 수 있는 여자의 책임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캐릭터에 대한 접근을 가까이 하려고 노력했다. 사극이 나에게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서 현대 말투로 먼저 바꿔서 연습을 했었던 경험도 있다. 수경이라는 캐릭터가 되게 주체적으로 많이 움직였다. 성장하는 과정도 있었다. 그 과정들을 나도 같이 겪었다.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맡아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수경 역을 위해 권유리는 승마, 수중 촬영 등도 불사했다. 10년 전부터 동물도 운동도 좋아해 승마를 배웠던 그는 훗날 사극에서 멋진 모습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가 되길 바라며 열심히 이를 익혔다고 고백했다.

“승마도, 무술도 배웠다. 그렇게 배운 것들이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데 도움이 됐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도 있어서 무섭지 않아서 수중 촬영도 조금 수월하지 않았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을 주셔서 흥미로웠다. 나 혼자만 하는 거였다면, 굉장히 겁났을 텐데 제작진분들도 많이 도와주고 서포트 해주셨다. 무술 감독님도 계시고, 상대 배우들도 경험이 있어서 엄청나게 수월하게 했다. 오히려 재밌었다. 남장을 했는데. 조금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치마를 입다가 바지를 입으니까 편하기도 하고. (웃음)”

그만큼 권유리는 수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큰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이 캐릭터를 처음 만나, 선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도 궁금했다.

“수경을 선택한 이유? 사실 내가 선택받은 것 같다. 수경 옹주가 성장형 캐릭터이기도 하고, 모진 상황들을 다 겪고 일어나면서 자신을 찾아가고, 태생 자체가 옹주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인격체, 옹주로서의 위엄이라든지, 옹주가 갖고 있는 고귀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본인을 찾아가는 게 카리스마 있게 느껴져서 그런 부분이 나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지 않았나 생각했다. 이런 인물의 가치관이 내가 닮고 싶고, 본받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가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나면, 권유리라는 사람 또한 같이 성장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 어려웠던 시간이나 시기가 있어도 좀 수경이라는 캐릭터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그걸 제작진분들, 감독님, 상대 배우분들과 많이 이야기하면서 더 잘 찾아갔던 것 같다. 그런 수경이 가진 단단함과 책임감에 끌렸다. 감독님과의 작업도 기대됐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일우와 신현수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두사람 덕분에 권유리는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도 전했다.

“정일우는 사극을 여섯 번째로 알고 있다. 배울 게 너무 많았다. 실질적으로 현실에서 도움을 정말 많이 줬다. 정말 추운 산자락에서 어떻게 대응해서 찍어야 하는지. 노하우가 많더라. 한복을 입고 간결하게 할 수 있는 움직임이라던지도 알려줬다. 배우들끼리 꿀팁이다. 그런 꿀팁을 많이 알려줘서 NG를 낼 수 있던 부분들을 덜 수 있었다. 되게 적극적이었다. 정일우가 이 작품 전에 연극을 했던 경험이 있다. 나도 있다. 연극하는 과정의 장점은 테이블 회의를 오래한다는 거다. 대본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연극을 하며 정말 좋은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그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정일우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리드를 먼저 해주고 소통을 많이 해줬다. 밥도 많이 사줘서 고맙다. 신현수가 가진 성향과 대엽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진중하고 목소리도 좋고. 진지해서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게 됐고. 현장에서 늘 진지하게 임해준 덕분에 나도 집중하기 좋았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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