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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멀푸봄’ 권은빈 “조승우, 완전 팬…‘타짜’ 정말 좋아했다”[M+인터뷰]

기사입력 2021.07.22 12:30:02 | 최종수정 2021.07.22 17: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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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보면 푸른 봄’ 권은빈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멀리서 보면 푸른 봄’ 권은빈이 배인혁과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러브라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한 가운데 자신만의 청춘도 진솔하게 그려냈다.

지난 20일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봄’(이하 ‘멀푸봄’)은 ‘멀리서 보면’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다. 권은빈은 극 중 명일대 체육교육과 걸크러시 왕영란 역을 맡아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왕영란 캐릭터는 배인혁이 맡은 남수현과는 오랜 친구로 지낸 사이로,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엇갈려 안타까움을 자아내는가 하면, 20대 청춘의 풋풋한 우정과 설렘을 동시에 선사했다. 강민아, 박지훈 커플과는 또 다른 매력의 로맨스를 보여주며 ‘멀푸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로 활약했다.

그런 가운데 권은빈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종영인터뷰를 통해 ‘멀푸봄’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CLC 완전체 컴백 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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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빈 인터뷰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이하 권은빈과의 일문일답

Q. ‘멀푸봄’의 종영소감 부탁한다.

A. 요즘 매번 방송을 챙겨보면서 벌써 끝났다는 게 잘 안 믿겨지더라. 되게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다. 방송 보신 분들도 재밌어하신 것 같아서 다행이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보내주기 아직 시원섭섭한데 다음 단계를 이제 잘 밟을 수 있다는 예감이 든다.

Q. 박지훈, 강민아, 배인혁, 우다비 등 또래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우다비와는 전작에서 같이 했었어서 편했었다. 여자 숙소 장면들을 찍을 때는 강민아와 셋이 엄청 재밌게 찍었다. 감독님이 조용히 하라고 할 정도였다. ‘컷’만 하면 신나서 떠들었다. 박지훈와 배인혁도 나이대가 비슷하다. 공감대가 많아서 재밌게 촬영했다.

Q. 왕영란이라는 캐릭터를 준비하며 신경을 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

A. 평소에 카리스마 있는 말투가 아니다. 평소에 말할 때도 무게감 있고 카리스마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 비주얼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의상도 많이 찾아보고 운동도 많이 했다. 건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아무래도 분석이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다.

Q. 2%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쉬움도 있을 것 같다.

A. 아주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게 우리 드라마를 평가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셔서 그걸로 만족한다.

Q. 극 중 영란 외에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었다면?

A. 처음 미팅을 했을 때 미주 역할인 줄 알았다. 감독님이 ‘너무 너는 영란이야’라고 해서 영란을 했다. 미주를 했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을 몇 번 했다. 미주는 되게 솔직하고 당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친구라서 그렇게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하는 게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Q. 그렇다면, 권은빈에게 ‘멀푸봄’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A. ‘멀푸봄’은 청춘들이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았다. 영란이를 이해하게 되면서 영란이를 사랑하는 친구들을 이해하고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나한테도 내 개인적으로도 성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지난 작품들을 돌이켜봤을 때 내 것만 하기 바빴고, 부족했던 점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 처음으로 연기의 벽도 많이 느끼고 공부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 받아도 성장을 많이했다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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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푸봄’ 권은빈 조승우 팬 고백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Q. CLC 멤버들도 ‘멀푸봄’을 봤을까. 혹시 피드백을 해준 것이 있다면?

A. 첫화 모니터링을 해줬다. 카리스마 있는 것보다 집에서 있는 게 익숙하니까 오히려 귀여워하더라. 거기서 내 모습같은 걸 찾아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Q.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촬영을 바다쪽으로 간 적이 있다. 바다에 바람이 너무 세서 전원이 머리를 묶고 따뜻하게 옷을 입었었다. 그런데도 바람이 너무 세서 (난리였다). 그래도 바다 풍경이 예뻤다. 또 두더지를 살면서 처음 봤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그걸로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눴다.

Q. 어린 시절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대학 경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했는데 소감은?

A. 동방 이런 곳을 구경도 해보고, ‘새터’ 이런 말도 배웠다. 조별과제도 간접적으로 구경을 했다. 느낀 점은 다들 싫어하더라. 이런 상황이 생기면 최악이겠다 했다. 그래도 나는 대학교를 갔으면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 어렸을 때 심리공부를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크면서는 조경을 해보고 싶더라. 진지하게 부모님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지금 하는 일과 다른 분야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Q. 올해 권은빈은 TV조선 드라마 ‘어쩌다 가족’에 이어 ‘멀푸봄’까지 열일 행보를 보였다. 두 작품을 연이어 하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쉬면 감을 잃기 마련인데, 그럴 시간 없이 바쁘게 준비해서 더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었다. 둘 다 성장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내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많이 끼쳤다. ‘어쩌다 가족’을 찍을 때는 가족을 생각해서 엄마, 아빠한테 문자를 한 번 더 보냈고, ‘멀푸봄’은 이해심이 넓어졌다. 나는 좋은 의도였지만, 저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어,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는 법을 알았다.

Q. ‘어쩌다 가족’에서는 성동일, 진희경 등의 선배들과 호흡을 맞췄다. 구체적인 조언을 들은 게 있다면?

A. ‘어쩌다 가족’에서는 성동일, 진희경 선배님과 많이 붙었다. 매 신이 끝나면, 디렉을 많이 해주셨다. 현장 분위기가 항상 모여서 같이 밥을 먹고 그랬다. 내가 낯도 많이 가린다. 내가 많이 다가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나를 챙겨주셔서 이렇게 해야 재밌는 현장을 만들 수 있구나 생각했다. 오래하시는 분들도 저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나도 더 노력해야겠다를 느꼈다. 캐릭터 이해와 연기 집중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성동일 선배님은 너무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연구하는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나도 ‘저 정도 해야 저 정도 위치에 올라갈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Q. 추후 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A. 액션 연기를 하면서 재밌었고, 어렸을 때부터 히어로물을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 오토바이에서 내리는 섹시한 여전사 역을 해보고 싶다. 추리물도 해보고 싶다. 차기작은 정해졌지만 비밀이다. 다음 작품에서는 더 터프하고 강인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다.

Q. 아무래도 코로나19 피해 확산으로 인해 촬영 현장도 많이 바뀌었을 것 같다.

A. 스태프분들은 더운데도 마스크를 쓰셨고, 우리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는데 그게 너무 죄송하고, 정말 더우시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리딩을 하고 회식하며 친해지는 문화가 있었는데, 이제는 촬영하고 나서 친해지는 과정을 겪어야 하니까 어렵더라. 다같이 뒤풀이를 못하는 게 아쉬웠다.

Q. 작품에서 만나고픈 배우가 있다면?

A. 조승우 선배님의 팬이다. 꼭 만나고 싶다. (막상 만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타짜’를 정말 좋아하고, ‘비밀의 숲’도 재밌게 봤고 ‘시지프스’까지 봤다. 너무 팬이다. 비하인드 영상들을 보면 딱 ‘컷’ 할 때 거기서 빠져 나오신다. 그렇게 몰입을 단 순간 만에 해서 끝나는게 너무 멋있더라. 매 영화, 매 드라마 다른 모습을 보여주시는 게 신기하다. 너무 멋있으시다. 그런 멋이 있다.

Q. CLC의 완전체 계획은 있을까.

A. 유진이 ‘걸스플래닛 999’에서 돌아올 때까지는 완전체 컴백이 힘들지 않을까. 그때까지 팬분들이 오래 기다리시지 않게 열심히 활동하겠다.

Q. 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최근 유행하는 MBTI 같은 것도 했을까.

A. 어렸을 때 심리상담 동아리였다. MBTI를 정말 일찍 했다. 어렸을 때는 INFP였는데 지금은 ENFP다. MBTI를 정말 맹신한다. INFJ, INFP 등이 내 주위에 많다. MBTI 이야기를 좋아한다.

Q. 마지막으로 ‘멀푸봄’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영란이도 시청자분들의 사랑을 받아 많이 성장했다. 우리의 봄을 지켜봐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다. 아직 이 작품을 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우리 배우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다.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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