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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결사곡2’ 이가령 “이민영, 적이었지만 만난 게 행운이었다” [M+인터뷰]

기사입력 2021.08.04 12:31:02 | 최종수정 2021.08.04 16: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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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2’ 이가령 사진=이가령

‘결사곡2’ 이가령이 피비(임성한) 작가와 만나 강렬한 시너지로 짜릿함을 선사했다.

최근 이가령은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연출 유정준, 이승훈‧극본 피비, 이하 ‘결사곡2’)의 종영인터뷰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극 중 이가령은 30대 여성 부혜령 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배우 성훈과 딩크족 부부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이가령이 맡은 부혜령은 이민영이 맡은 내연녀 송원의 등장과 함께 자신의 결혼 생활이 흔들리게 된 뒤 쿨하게 이혼을 하게 됐다. 그러나 이후 판사현(성훈 분)의 외도를 고발하는 등 통쾌한 복수를 꿈꾸는 부혜령을 통해 거대한 야망과 매운맛,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들었다.

또한 부혜령의 대표 포인트는 연탄메이크업이었다. 짙은 스모키 화장은 부혜령과 이가령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며 ‘결사곡2’ 내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그만큼 연탄메이크업은 부혜령 그 자체였으며, 남편의 외도에도 더욱 세지는 불꽃과도 같은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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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령 인터뷰 사진=이가령


▶이하 이가령과의 일문일답

Q. ‘결사곡2’ 종영을 앞둔 소감은?

A. 미움도. 사랑도 많이 받은 연탄메이크업 너구리 부혜령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코로나 시국이라 다같이 모이는 쫑파티를 할 수 없어서 많이 아쉽고 끝났다는 실감이 아직나지 않는다.

Q. 부혜령이라는 캐릭터를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이끌어 왔다. 가장 신경을 써서 연기를 한 부분은 무엇일까.

A. 혜령이의 겉으로 표현되지 않는 속마음이 보여졌으면 했다. 한국에 가족도 없고 혼자 외로운 처지라 본인을 지키기 위한 방법이 거칠고 직선적이 표현이었다. 마음에 사랑과 애정이 없는 친구는 아니다. 외강내유 캐릭터다. (웃음)

Q. 부부로 합을 맞춘 성훈과 그의 내연녀 이민영과는 호흡을 맞추며 어땠을까.

A. 현장에서 처음인 게 많을 수밖에 없는 내가 편히 연기할 수 있도록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줬다. 배려받을 수 있는 상대역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다. 혜령과 송원(이민영 분)은 서로 적이여서 미울 만도 했을 텐데… 특히나 시즌1에서는 함께하는 신도 없고, 촬영대기실에도 마주칠 일도 잘 없었는데도 보면 너무 반가운 그런 느낌이었다. (이)민영 선배님이 갖고 계신 편안함, 부드러움 때문인 것 같다. ‘송원하고 부혜령은 언제 붙어요~’ 하면서 기다렸다. 7회에서 머리를 잡고 싸우는 격투신도 민영 선배님 덕분에 잘 나올 수 있었다.

Q. 부혜령하면 연탄메이크업이 포인트이다. 이로 인한 고충은 없었나.

A. 짙은 화장이 시간이 지나다 보면 연해져서 촬영 중간 중간 수정을 봐야 한다. 두꺼운 화장에 눈두덩이가 건조해지고 알러지가 나기도 했다. 길고 무거운 속눈썹으로 금방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 나의 메이크업으로 인해 선배님. 선생님. 여러 스태프분들이 기다리실까봐 시간적으로 부담이 되었다. 분장실에서 세트장까지 뛰어다니면서 열심히 시간을 단축했다. (웃음)

Q. 연탄메이크업은 부혜령에게 어떤 의미인걸까.

A. 식당에서 아이한테도 너구리라고 놀림 받고 시어머니가 ‘무거운 속눈썹 좀 때면 안돼냐’라고 권유하고, 남편 판사현(성훈 분)이 짙은 메이크업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이 모든 말이 1도 들리지 않는다. ‘그게 뭐!! 난 나야!!’ 마인드이다. 그만큼 연탄, 너구리메이크업은 부혜령의 성격,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시그니처이다. 너구리메이크업을 벗은 혜령이는 그만큼 큰 심경의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나도 이제는 노메이크업이 낯설게 느껴질 정도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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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가령 사진=이가령


Q. ‘결사곡’ 시리즈를 보면서 공감이 됐던 장면과 보면서 함께 분노했던 장면이 있다면?

A. 7회 마지막 부분에 혜령이가 시댁 식구들이 남편과 바람난 여자와 다같이 정답게 식사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다. 대본을 보자마자 너무 서러웠다. 읽는 순간 눈물이 나더라. 바람난 남편보다 시부모님들께 더 많이 화가 나고 서운했다. 한국에 가족도 없이 혼자인 혜령이가
내 편 하나 없는 정말 혼자가 되는 기분이었다. 분노, 서러움, 외로움 모든 감정들이 있었다.

Q. 실제 이가령이, 부혜령의 상황에 놓였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지, 어떻게 이들에게 사이다를 날렸을지 궁금하다.

A. 평생을 함께해도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혼했다는 전제조건 하에 아이가 없었다면 한 번의 바람은 눈감아 줬을 것 같다. 혜령이의 상황이라면 나도 청담빌라, 보유세, 유지비 다 받을거다. 남은 내 인생, 마음의 상처는 보상받을 수 없지 않나. 물론 돈이 좋지만, 이가령은 물질보다 마음이 먼저다. 내 마음이 더 소중하다.

Q. ‘결사곡2’까지 달려오는데 원동력이 있었다면?

A. 원동력이라는 단어보다는 현장에 있는 순간순간이 너무 설레고 행복했다. 욕심 만큼 잘 안되고 어렵고 힘들어서 많이 울기도 했지만, 행복하고 설레다 보니 시즌2가 끝나있더라. 어느날 현장에서 조명을 맞추려고 서 있는데 너무 행복해서 울컥하더라.

Q. 최근에는 드라마가 10%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결사곡’ 시리즈의 인기비결과 높은 시청률의 소감이 궁금하다.

A. 스토리가 너무 현실적이고 대사 하나하나 와닿아서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는 것 같다. 배우들과 현장스태프들 모두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과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서 행복하다. 좋은 사람 좋은 기운들이 모여져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서 행운이다.

Q. 시즌1부터 시즌2까지 부혜령과 이가령이 성장한 점이 있다면?

A. 시즌2까지 오면서 시간이 주는 힘이라고 해야 하나. 부혜령은 조금 더 부드러워지고 이가령은 조금 더 단단해진 것 같다. 시즌1 끝나고 김응수 선생님께 선물받은 책이 있다. 지칠 때마다 마음 공부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노자를 읽다’라는 책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라는 글귀가 참 마음에 와닿았었다.

Q. 마지막으로 배우로서 이르고픈 목표와, 시청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A. 이가령이라는 이름 앞에 ‘배우’라는 두글자가 당당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인터뷰하는 시간조차도 너무 설레고 행복하다. 두근두근하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결사곡’ 드라마를 사랑해주시고 혜령이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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