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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 “긴 머리? 차기작 때문…자르기 아까운데 어떻게 할까요”[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08.20 12:31:02 | 최종수정 2021.08.20 17:36:20
‘싱크홀’ 차승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 19일 오후 ‘싱크홀’에서 만수 역을 맡은 차승원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동료 배우들에 대한 유쾌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펼쳤다. ‘싱크홀’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다.
‘싱크홀’ 팀은 홍보 차 나오는 프로그램마다 톡톡 튀는 개성과 똘똘 뭉친 팀워크로 유쾌함을 자랑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승원은 그 중심에서 적절한 능청과 입담으로 빅웃음을 선사하는 활약을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싱크홀’ 팀의 팀워크가 지금까지 작품 중 가장 좋았다고 칭찬할 정도로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은 어제도 만났다. 다들 다른 촬영들도 하고, ‘싱크홀’은 2년 만에 개봉을 하게 됐다. 그런데 연락해서 ‘뭐하니. 어떠냐’ ‘뭐 했는데 뭐 했어’ 이런 안부 묻고 한다. ‘궁금하다. 뭐하고 있지?’ 한다. 그런 것만 보더라도 이 친구들한테 영화 찍을 때나 찍고 나서도 너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거다.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 남다름 등 지금 생각해보면 ‘이렇게 좋은 동료배우들을 만나서 또 언제 (이런 촬영을) 할까’ 이런 생각이 든다. 너무 좋았다.”
앞서 인터뷰를 진행한 김성균, 이광수, 김혜준은 모두 다 차승원을 롤모델로 꼽았다. 차승원이 본 세 배우들의 칭찬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일까.
“김성균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훨씬 더 인간적으로 매력이 넘치고 성품이 좋은 그런 친구이다. 되게 적극적일 줄 알았는데 적극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많이 참는다고 할까 그런 게 많다. 인간적으로 차분한 편이다. 이광수는, 이 영화에 광수가 나온다고 했을 때 쾌재를 불렀다. 광수라는 친구는 유재석에게도 많이 들었고. 물론 연기도 감각적으로 잘하는 친구이지만 엄청나게 성실하다.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그 친구는 어떤 역할을 하든지, 자기 몫을 해내는 친구이다. 김혜준은 막내니까 처음에는 어려웠을 거다. 선배들이니까 어려운데, 나름 당차다. 장난으로 놀리고 해도 꿋꿋하게 자기 것을 열심히 한다. 아마도 이 중에서 누구라도 하나가 엇나갔으면 이런 팀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 전보다 나름의 개성을 표출하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들이 있어서 세 친구들이 너무 좋았다.”
그렇다면 차승원이 꼽은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망설임 없이 ‘당연히 밥 먹을 때’라고 밝혔다.
“밥 먹을 때다. 우리는 밥차를 안하고 앞에 있는 식당 이런 데서 먹었다. 솔직히 배우들이 드라마나 같은 영화를 찍는다고 다 친한 게 아니다. 따로 밥먹는 게 비일비재하다. 우리는 늘 같이 먹었다. ‘또 같이 먹냐’ 할 정도로, 같이 밥을 먹고 그랬다. ‘밥 먹을 시간이고, 언제까지 어디로 모여라’ 하면 따로 모인 적이 없다. ‘어제 먹었는데 그거 또 먹니’하면 ‘이게 맛있어서요’ 이런 소소한 이야기를 할 때 가깝게 느껴지고 살갑게 느껴지는 거다.”
차승원 인터뷰 사진=YG엔터테인먼트
단단한 팀워크 만큼 유쾌함도 남달랐다. 차승원을 비롯해 김성균, 이광수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재밌고 에너지가 폭발하는 이야기를 풀어낸 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깜짝 출연해 레전드를 또 찍었다. 특히 차승원은 “나는 ‘싱크홀’의 전부다”라고 자신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접떤 거다. 내가 활약을 또 두드러지게 했다. (웃음) 어떻게 됐건, 주요 인물들이 있으면 각각 없으면 안되는 인물들이 있다. 그래도 만수는 재난 상황에서 꼭 필요했던 인물이다. 그거를 연기는 했지만, 영화를 봤는데 나쁘지 않았던 역할이었다. 괜찮았다.”
이와 함께 동시기에 개봉한 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현재는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 황정민의 ‘인질’도 개봉을 한 상황이다.
“박스오피스가 작은 상태에서 나눠지니까 서로 다 좋은 상황이었으면 좋겠다. 서로 손해나지 않았으면 한다. 극장도 원활하게 하고, 다른 영화도 오고. (웃음) 볼 거다. ‘모가디슈’랑 ‘인질’ 두 개 다 볼 거다. 보고 싶다. 보는 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아울러 차승원은 자신이 맡아오던 캐릭터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그려나갈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화를 본 기자님들의 평을 보면 ‘능청스러운’ 이런 단어가 많다. 능청스러운 거 나쁘지 않다. 뭐라고 할까. 팬분들이 원하는 모습과 내가 원하는 모습은 다르다. 나는 한때 ‘이런 소시민 코미디를 안해야겠다’ 생각한 시기도 있다. 코미디라는 장르를 좋아한다. 사랑하는 장르이다. 앞으로 이런 ‘소시민적인 캐릭터를 할 수 있을까’ 영화에서. 드라마는 모르겠는데.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은 인물들을 더 많이 할 것 같다.”
현재 차승원은 차기작 쿠팡 플레이 드라마 ‘어느날’을 촬영 중이다. 이로 인해 장발로 비주얼 변신을 한 상태이다.
“차기작 때문에 기른 거다. 9월 중순 정도면 잘라야 하는데 아깝다. 자를 거 생각하니 아깝다. 고민스럽다. 안 자를 수도 없고, 다음 작품의 역할은 은행장이다. 은행장이 또 머리를 기르면 그건 좀 그렇고. 어떻게 해야 할까. 의견을 주셔라. (웃음)”
차승원은 이와 함께 차기작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살짝 이야기했다.
“차기작이 꽤 있다. 지금 찍고 있는 거도 있고, 앞으로 찍을 거도, 그 다음에 찍을 거도 있고. 계획은 늘 그렇다. 이것도 역시 말했듯 식구들, 일상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 평범하고 보편적인 일상을 살아가는 가운데에서 이후의 차기작 활동도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싱크홀’을 아직 보지 않은 예비 관객들에게 한마디를 전하며, 200만 돌파 가능성을 충분히 점치며 공약에 대한 약속도 전했다.
“‘싱크홀’ 볼 만 하다. 괜찮다. 200만 공약은 맨날 해서 생각을 해보겠다. 200만은 이제 곧 된다. 내가 보기에 다음 주 수요일 언저리 정도 되면 200만이 될 거다. 한 번 보셔라. 수요일 정도다. 200만 될 것 같다. 무조건. 이번 주만 잘 넘어가면. 그때 꼭 임박해서 공약 한 번 쏘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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