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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치얼업’ 배인혁의 청춘 #한지현 #김혜수 #슈룹 #춤[M+인터뷰]

기사입력 2022.12.14 07:30:02 | 최종수정 2022.12.14 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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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배인혁 인터뷰 사진=유유컴퍼니

‘치얼업’ 배인혁이 열일 행보를 걷는 가운데 응원부 단장으로 변신, 색다른 청춘의 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이 종영했다.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 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이다.

극 중 배인혁은 응원부 단장 박정우 역을 맡아 한지현, 김현진과 삼각 로맨스를 풋풋하게 담아냈다. 또한 청춘의 고민과 사랑, 우정 등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해가며 공감을 유발했다.

그런 가운데 배인혁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치얼업’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배인혁은 ‘치얼업’과 함께 열일 행보 중인 비하인드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배인혁은 ‘치얼업’과 ‘슈룹’ ‘동감’ 등 동시기에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대중들을 만났다. 시대극부터 90년대, 2010년대 등의 다채로운 시기, 다양한 패션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은 물론, 적재적소의 연기를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각 작품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라이징 스타로서 이름을 알렸다. 배인혁은 날렵한 비주얼과 함께 ‘치얼업’에서는 풋풋하고 차분하고 배려심 넘치는 매력을, ‘슈룹’에서는 진중한 맏이의 모습을, ‘동감’에서는 발랄하고 풋풋한 청춘의 모습을 담아냈다. ‘청춘’의 모습도 다양했고, 이를 표현하는 배인혁의 성장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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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얼업’ 배인혁 사진=유유컴퍼니

▶ 이하 배인혁과의 일문일답. Q. ‘치얼업’의 종영 소감 부탁한다.

A. ‘치얼업’ 같은 경우에는 결방 이슈가 있었다. 결방 이슈가 있음에도 끝까지 시청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보는 입장에서 흐름이 끊길 수 있고 집중도가 끊길 수 있는데 각각 캐릭터마다 좋아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Q. 미스터리한 스토리, 러브라인 등으로 잔뜩 긴장감을 끌어올리던 중 잦은 결방으로 아쉬운 반응이 많았다.

A. 우리도 같은 작품에서 연기를 한 사람이기도 하지만 시청자 중 한 명이다. 본방사수를 하는 입장이라 그 부분이 아쉽긴 했던 건 사실이다. 한 주마다 나오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한 번 결방으로 인해서 흐름이라는 것 자체가 뚝 끊기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 아쉬운 생각이 충분히 든다. Q. ‘치얼업’은 청춘물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요소를 가미했다. 흥미로웠을 것 같다.

A. 일단 대본으로 봤던 미스터리적인 부분이 대본으로 느꼈던 것보다 방송으로 봤을 때 더 스릴감있고, 공포감도 어느 정도 조성이 되고 해서 시청자 입장에서 놀랐다. 그런 미스터리적인 부분이 정우(배인혁 분)의 과거와 트라우마들을 조금 설명해주는 도움을 주는 듯한 느낌이 있어서 정우를 연기한 입장에서는 그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뜬금없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좋은 스토리였다. Q. 응원단 테이아의 단장으로 활약했다. 춤 연습도 필수였을 텐데 어땠나.

A. 일단 춤을 추던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렵더라. 근육통도 많이 오고 했다. 우리 드라마를 위해서 연습하고 하는 거니까 단체연습하면 또래들끼리 있으니까 힘들면 ‘으›X으›X’ 하고 웃으면서 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Q. 단장 역할이다 보니까 센터에 서야 했다. 팀에는 배우들뿐만 아니라 아이돌 출신 장규리도 있었다. 부담감도 있었을 것 같다.

A.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무대 중에서도 무대를 또 앞에 만들어 단장은 따로 춤을 또 춘다. 앞에 관객들이 있는게 부담스러웠다. 내가 틀리면 다 틀리고 나는 보고할 사람이 없어서 책임감이 들었다. 그래도 관객들과 가까이 소통하고 에너지들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촬영할 때 조금 더 재밌고 새롭게 찾아왔다. Q. 춤 연습을 많이 하면서 춤에 소질이 있다고 느꼈을까.

A. 춤을 춰 본 사람은 아니어서. 춤을 출 기회도 없었고. 예고를 나왔지만 입시할 때 특기로 뮤지컬과 무용이 필요한데 그때 현대무용을 배운 건 있지만 춤을 따로 배운 적은 없다. 소질은 못 찾은 것 같다. (웃음) 연습하고 촬영하면서 느낀게 부단장하신 규리 누나가 아이돌을 했으니까 우리가 아무리 백 날 연습해도 못 따라가더라. 그런데 규리 누나는 그 느낌을 빼라고 해서 힘들었다더라. 응원단에는 동작을 더 크게 하고 에너지를 주고 유도해야하는 거라면, 비슷한 맥락이지만 원래 추던 춤은 더 예쁘고 그런 게 있어서 그런 부분에서 누나도 나름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봤을 때 그냥 잘 추는 거로 보이고 행복한 고민처럼 보였다. Q. 정우 캐릭터도 대학생이다. 배인혁과 또래인 캐릭터이다. 연기를 하면서 비슷한 부분도 많았을 것 같은데, 이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갔을까.

A.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나이나 환경 이런 거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대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이긴한데, 정우를 하며 힘들었던 거는 성숙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 나이대에, 그 남자의 마음으로서 충동적인 감정이 들 수도 있지 않냐. 그 순간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 그런데 컨트롤이 되고 표현을 안 한다 할 정도로 안하지 않나. 그래서 성숙한 친구이지 않나 싶었다. 타당성을 찾고 맞추는 게 초반에는 어려웠다.

A. 나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계속 이야기한 부분이 드라마 장면 중에서도 여자친구가 나랑 약속을 취소해서, 여자친구 집 앞에 갔더니 다른 남자와 들어가는 모습을 봤을 때, 내가 봤을 때 아무리 성숙해도 20대 초반의 남자가 그걸 봤을 때 ‘감정 컨트롤이 저 정도로 되나?’ 했다. 어려웠다. 감정적인 표현이 나올 거라 생각했지만, 그 감정보다 해이(한지현 분)의 감정과 그런 상황을 더 배려하고 생각하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에서 한층 더 성숙하고 전혀 어리지 않게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 때문에 보는 사람이 답답하게 느낄 수 있고 ‘해이를 많이 안좋아하나?’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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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 인터뷰 사진=유유컴퍼니

Q. 정우의 그런 부분이 조금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나.

A. 굉장히 많다. 하나하나 체크를 할 수가 없다. (웃음) 사실 정우가 선호(김현진 분)와 해이가 키스했다는 걸 듣는 신이 있다. 전혀 그거에 대해 피드백하는 장면이 없어서 정우를 연기하는 입장으로 답답했다. 사귀기 전이어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조금의 질투감이 있을 텐데, 그거에 대한 표현이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정우의 입장에서는 뮤지컬 티켓을 구해서 줬는데 나에게는 급한일 생겨서 못갈 것 같다고 해서 집에 갔더니 다른 남자랑 들어가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사실 내 또래 남자들이 대부분 이해못했을 거다. 아무리 성숙하고 어른이 돼서라도 (어려울 것 같다). 오해하고 순간적인 감정이 들텐데 그런 걸 컨트롤 할 수 있는 정우가 어렵기는 했다. Q. ‘치얼업’의 현장에는 또래 배우들이 많았다.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

A. 일단 촬영장 외에서 연습하는 공간이 있고, 레슨하는 공간이 있고 땀흘리다 보니까 가까워지고 친해졌다. 현장에서도 분위기가 좋았다. 초반에 감독님이 전화오셔서 부탁하셨던 게 배우들끼리 친해질 수 있게 사적으로 모여서 밥도 먹고 시간 되면 술 한 잔도 하고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주선한 적도 있다. 또 너무 친해지면 일할 때 공과 사가 없어지니까 그 선이 잘 지켜질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다행히도 일 할 때 집중해서 했다. 대기할 때는 친하게 지내고 해서 재밌게 촬영한 것 같다. 큰 탈 없이. 누구 하나랄 것 없이 다 친해졌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도 형, 누나, 동생 없이 친구처럼 됐다. 자주 모이기도 하고 밥도 먹고 전체가 못 모이더라도 그런식으로 한다. Q. 도해이 역의 한지현과 호흡은 어땠는지, 가까이서 본 한지현이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나.

A. 굉장히 텐션이 좋고 에너지가 항상 긍정적이다. 항상 고민에 빠지더라도 마지막 종점은 긍정적으로 가는 분이라 누나랑 하면서 되게 좋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 정우가 뒤에 더 후반부에 말랑말랑해지고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누나랑 할 때는 웃음 참느라고 힘들 정도로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 Q. 도해이와 주접을 주고 받는다던가, 장난을 치면서 서로 웃는 부분도 많고, 애드리브도 있었을 것 같다.

A. 감독님이 조금 라이브한 걸 추구하셔서 대본상에 없는 대사들도 되게 많았다. 일부러 신이 끝났는데 컷을 안하시고 우리끼리 놀게 해주셨다. 신이 없는데 설정해주시고 ‘해봐’ 하고 카메라 돌린 것도 있고 정우랑 해이가 사귀게 되고 나서의 한강 장면이나 꽁냥꽁냥하는 장면에서 애드리브가 많았다. 대사의 큰 틀에서만 벗어나지 않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게 해주셨다. 한강 장면에서도 막 부끄러워 하다가 캔맥주 따다가 ‘러브샷 이런 거 해야 한다’도 애드리브였다. Q. 올해 ‘동감’ ‘슈룹’ ‘치얼업’까지 열일을 했다. 힘들지는 않았을까. 또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A. ‘치얼업’ ‘슈룹’ ‘동감’ 다 동시에 촬영했다. 힘들었다. (웃음) 일단 캐릭터도 다 달랐고, 그래도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힘들었다. 잠을 못자고 가는 경우나 이동 시간에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 보니까. 또 혼자만의 갈등을 많이 했다. 이 세 작품 모두 캐릭터적으로도 시대적으로도 다 다르다 보니까 몇 시간 뒤 계속해서 바뀌어야 하니까. (피곤해서) 파리한 세자를 ‘슈룹’ 감독님이 흐뭇해하셨다. 막 ‘좋다!’ 이런 건 아닌데 계속 물어보시기는 했다. ‘몇 시간 자고 왔어? 어제는 뭐했어?’하고. ‘치얼업’ 촬영 끝나고 왔다니까 누워서 자라고 하고 그랬다.

A. 반응을 찾아보지는 않아서 자세히 모르지만, 친구가 보내준 것 중에 웃겼던 게 ‘요즘 배인혁 필모 건강상태 왜 이러냐’. 피흘리고 골골거리는 모습이 많더라. 아픈 거를 연기하는 거도 사람 자체가 에너지가 떨어지기는 하더라. 할 때마다 익숙지가 않다. 계속 기분을 다운시키고 말이나 호흡도 다운시키다 보니까 항상 그부분은 좀 (어렵다). Q. ‘슈룹’의 특별출연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A. 사실 성남이를 하려고 감독님을 계속 만났었다. ‘치얼업’ 촬영이 겹쳐서 성남이는 다른 친구가 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됐다. 그렇게 나는 ‘치얼업’을 열심히 하고, 감독님에게는 ‘슈룹’을 열심히 하시라고 했다. 그런데 전화가 왔다. 감독님이 같이하고 싶다고 제안을 주셨다. 다른 역할로도 이야기를 주셨다. Q. ‘슈룹’에서 김혜수와의 호흡도 좋았다. 실제로 대선배인 김혜수와 호흡을 맞춰본 소감은?

A. 짧았지만 강렬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기 시작 전부터도 누구나 다 아는 유명하고 일반인도 존경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생각해오던 분과 같이 있고 같이 있는 것도 모자라서 대사도 하고 호흡을 맞춘다는 게 영광이기도 했다. 매번 촬영장 갈 때마다 긴장을 많이 했다. 그 긴장을 내가 너무 굳거나 하지 않게 편하게 풀어주게 해주시려고 하셨다. 오히려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긴장감을 갖고 자유롭게 많이 해볼 수 있었다. Q. 현장에서 배인혁이 더 어리지만 극 중에서는 ‘선배’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선배 전문 배우’가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항상 막내였는데 형, 누나들보다 선배로 나오고 했다. 그러다가 최근에 조금 막내 친구들이 생기고 했는데, 선배는 성격적인 부분에 그렇게 해주시는 것 같다. 감독님과 미팅을 하다 보면 항상 좀 ‘넌 너 나이 같지 않다’는. 애늙은이까지는 아니고, 뭔가 나이에 맞지 않게 ‘무겁다’ ‘차분하다’ ‘성숙하다’의 느낌을 주시더라. 그런 역할에서 공교롭게 선배가 많았던 것 같다. Q. 앞으로 배인혁이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

A. 항상 갖고 있는 건 액션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동안은 대학교 배경으로 한 캐릭터가 많았는데 그것도 너무 좋지만, 다양하게 해보고 싶은 욕심도 많다. 학생을 벗어난 어른. 어른을 해보고 싶다. 몸을 움직이는 걸 워낙 좋아해서 액션을 배우면 잘 해낼 자신이 있다. 형사물도 해보고 싶다. 막내 형사. 까불다가 칼을 한 번 맞고, 위에 상사들 화나서 난리나고. ‘베테랑’ ‘극한직업’ 같은 느낌으로.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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