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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고요의 바다’ 제작자 정우성의 진정성 #공유 #목소리출연 #이정재[M+인터뷰]

기사입력 2022.01.07 07:01:02 | 최종수정 2022.01.07 1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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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돌아왔다. ‘고요의 바다’를 통해 새로운 한국형 SF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는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공유, 배두나, 이준, 김선영, 이무생 등이 출연하며, 배우 정우성이 제작자로 참여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제작자로 함께한 정우성은, 각종 메이킹이나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적극적으로 배우들과 홍보 활동을 이어오면서, 한국형 SF 작품의 탄생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 올린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정우성은 직접 화상 인터뷰를 통해 ‘고요의 바다’의 제작자로서 어떤 부분을 신경썼는지,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이에 앞서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완치된 것에 대해 간략히 언급했다.

“완치는 잘 됐다. 경미한 증상이어서 자가격리를 했다. 많은 분이 코로나19로 인해서 힘들어 한다. 경미한 증상의 분들은 자가격리를 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중증환자들이 늘어나지 않도록 모두가 바랄 뿐이다.”

‘고요의 바다’는 공개 후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을 가지고 있으나, 현재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하는 과정부터 후반 작업하는 과정 내내 목표점을 두고 공개를 했다. 그 공개되는 날부터 세상에 어떻게 비춰지는지, 한국형 SF의 새로운 도전에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상에 내놓는 시점이 되니까 불안하더라. 그런 여러 요소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했나, 잘 완성을 한건가’ 스스로에 대한 어떤 질문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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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정우성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고요의 바다’ 촬영 당시 정우성이 솔선수범해 현장을 정리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현장에서 함께 하는 동료로서의 적극적인 모습이 더욱 부각돼 관심이 모아진 바 있다.

“현장에 임하는 제작자, 총괄의 모습은 다양할 거다. 나는 현장에서 늘 작업했던 사람이고, 현장에서의 연출되는 문제점들, 현장에서의 원활한 진행, 방법 이런 것들을 빨리 캐치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거다. 그것을 주어진 환경과 시간 안에 우리가 찍어야 할 목표를 두고, 분량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내가 솔선수범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솔선수범이 아니라 나한테는 당연한 일이었다.”

앞서 정우성의 절친 이정재가 출연한 ‘오징어 게임’이 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이에 함께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후에 ‘고요의 바다’에 쏟아지는 기대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지도 궁금했다.

“‘오징어 게임’이 히트했을 때는 너무 기뻤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구나’ 했다. 작품의 성공을 넘어서 세계적인 현상을 만들어 낸 작품이었기 때문에 보는 것 자체가 흥미롭고 즐거웠다. 그 안에 동료 절친 이정재 배우가 있다는 게 나에게는 기쁜 일이었다. 지금도 감정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오징어 게임’ 히트 이후에 흥행의 기준을 그걸로 삼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절대적인 상대평가를 할 수 없는 각각의 작품, 고유의 세계관과 매력이 있기 때문에 흥행의 기준만을 가지고 작품을 평가하는 건, 어떤 작품도 그 기준에 만족시킬 수 없는 작품이 없다. 그 기준점을 빨리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이룩했다는 게 함께 공유해야 할 감정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고요의 바다’ 공개를 앞두고 물론 긴장은 됐다. 어떻게든 절대적인 흥행을 넘어서 현상을 만든 ‘오징어 게임’이 있다기보다는 작품을 만든 사람으로서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으면 하는 궁극적인 바람이 있다. 그거에 대한 긴장이 있었다.”

배우 정우성과 제작자 정우성의 차이는 어떤 점이 있을까. 또한 배우 경험이 제작을 함에 있어 어떤 도움이 됐을까.

“배우 경험이 제작자로 경험이 되는 것 같고 조언을 할 수 있으니 좋은 것 같다. 워낙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이라 현장에서의 언어, 각 파트들이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돌발적인 문제가 돌출됐을 때 어떤 처세를 할 수 있을지 순발력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접근 방식, 그런 것들에 대한 유리한 점은 있었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배우 출신의, 배우이면서 동료여서 동료나 스태프들에게 어떤 단어나 의견을 제시할 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랍시고 지나친 참견, 각 배우가 갖고 있는,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 접근 방식, 구현의 방식에 대해서 간섭해서는 안돼서 나의 의견이 그들에게 충분히 동의를 얻을 수 있을 만큼 기다리고, 새롭게 나를 입증시키는 시간이 필요했다. 절대로 유리하거나 불리했다고 말씀을 못 드릴 것 같다. 그리고 배우로서 참여할 때는 한 배우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에 대한 시간이 바로바로 돌출되는 느낌이다.”

캐스팅 단계에도 직접 참여한 정우성은 주연배우 배두나와 공유의 연기를 직접 바라본 소감은 어떠했는지도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결과적으로 두 배우의 연기는 내가 평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잘 구현해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배두나는 극 중 지안이 갖고 있는 따뜻함과 차가움 중간의 미비한 온도를 지닌 사람을 어떻게 잘 해낼 수 있는지 싶고,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했지?’ 싶었다. 공유는 밖에 있다. 반 발짝 뒤에서 ‘지안(배두나 분)의 캐릭터를 밸런스를 맞추면서 이야기를 잘 끌고 갈 수 있지?’ 했다. 자기 포지셔닝을 한 발 뒤에 놓을 수 있는 건, 엄청난 용기가 있는 거다. ‘작품 전체를 보는 큰 시야를 가졌구나’의 작업을 보여준 배우다. 두 배우에게 아주 큰 박수와 감사를 전한다. 캐스팅은 지안을 먼저 했었어야 했다. 배두나 배우에게 느껴지는 막연한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건네고 기다렸다. 선택을 강요하는 말도 전달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마침 잘 읽고 선택해줬다. 공유한테 시나리오를 전달하면 어떨까 해서 좋다고 해서 선택을 했다. 예상 외로 대본을 읽고 빨리 참여해줬다. 선물 같은 느낌이었다.”

팬들 사이에서는 제작자 정우성의 특별출연에 대한 기대도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만약에 필요하고 절대적이라는 건 없는데, 내가 판단했을 때 꼭 필요했다고 생각했으면 했을 수도 있는데, 이런 생각은 별로 못 느꼈다. 시선 분산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8부에 목소리 출연으로 대체를 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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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이정재 사진=넷플릭스


제작자의 입장에서, 점차 넷플릭스를 포함해 국내외 OTT 시장의 성장이 눈에 띄는 것을 느끼고 있을지 또한 이런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서 모두가 확실히 체감하는 것 같다. 제작자로서 스트리밍 서비스와 존재하고 있는 작품을 만든 사람으로서, ‘아 이것도 한 장르로 되겠구나. 절대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가 주류의 시장으로서 다 가져가지는 않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 에피소드가 가지고 있는,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확실하고, 장편 영화가 가진 매력이 확실한 것 같다. 극장에서 볼 때 우리가 전달받고 느끼는 감정 자체는 다르다. 극명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요의 바다’로 제작자 정우성을 만났다면, 올해는 ‘보호자’로 감독 정우성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보호자’의 등급 분류가 끝난 것.

“‘보호자’ 만의 문제만이 아니라 영화계 전반의 문제다. 영화계를 떠나서 많은, 다른 상황에 있어 극복해 나가는 거라 안타까운 상황인 건 틀림없다. 마냥 코로나19에 밀려서 적당히 기다리는 것보다 뚫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보호자’도 올해 중반에는 극장 개봉을 한 번 시도해봐야겠다고 작업을 할 예정이다.”

정우성은 앞선 질문에서 ‘오징어 게임’의 흥행과 작품에 대해 호평을 내렸다. 더불어 그는 이정재가 ‘고요의 바다’에 대해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정재가 ‘고요의 바다’를) 봤다고 한다. 보고 조용히 나를 찾아와서 ‘너무 수고 많았다. 빨리 시리즈 만들어라. (다음을) 궁금해할 것 같다’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웃음) 같은 창작자이다 보니까 ‘고요의 바다’가 갖고 있는 장점과 모든 것들에 대한, 내가 왜 하려고 했는지 의견도 있었기 때문에 든든한 응원의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정우성과 이정재가 ‘태양은 없다’ 이후 재회한 ‘헌트’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도 간단히 공개했다.

“두 배우의 22년 만의 만남에 대한 의미를 부각해주시고, 기대해주시고, 우리 스스로도 의미가 남다르긴 한데, 그 의미를 다 지워야 한다. 작품으로 평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현장이 됐다. 각자의 캐릭터에 위치나 해답이 있다 보니, 서로가 배려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게 잘 표현됐는지는 감독 이정재께서 후반 작업해서 잘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호자’가 잘 개봉해서 여러분들에게 내 의도가 잘 전달돼서 긍정적인 평을 받는 게 목표이고 소망이다. 또 ‘서울의 봄’의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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