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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송가인이 머문자리 #국악소신발언 #결혼 #어게인 #전국투어[M+인터뷰]

기사입력 2022.05.15 10:21:19 | 최종수정 2022.05.16 11: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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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인터뷰 사진=포켓돌스튜디오

가수 송가인이 단독 콘서트를 앞둔 가운데 어게인(송가인 팬클럽)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 13일 송가인은 포켓돌 스튜디오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어게인에 대한 애정을 무한히 드러냈다.

송가인은 지난 4월 세 번째 정규앨범 ‘연가’로 컴백했다. 타이틀곡 ‘비 내리는 금강산’으로 애절하면서도 구수한 정통 트로트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오는 28일에는 전국투어 콘서트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앞서 그는 어버이날을 기념해 무료 온라인 콘서트도 진행하는 등 어게인과 함께하는 공연을 만든 바 있다. 이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를 통해 어게인에게 큰 감동의 무대를 선사, 친근한 소통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송가인은 ‘우리 문화’ 지키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복, 국악, 김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세계에 알리기 위한 발자취를 걷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송가인은 콘서트, 우리나라 문화 알리기 등에 대한 진솔하면서도 솔직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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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단독 콘서트 사진=포켓돌스튜디오


▶ 이하 송가인과의 일문일답.

Q. 오프라인 전국투어를 앞두고 있다. 소감은?

A.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무대를 하다 보니까 팬분들 박수소리, 호응소리도 그리웠다. 거리두기가 해제돼서 너무 설레기도 하고 벅차기도 하고 ‘미스트롯’ 처음 했을 때 기분으로 돌아간 것 같다. 단독 콘서트로 전국투어는 처음이다 보니까 기대감도 생기고 너무 떨리는 것 같다. 아직 디테일한 구성이 좀 안되긴 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노래 같은 것도 더 들려드릴 예정이고 무대에 구성 같은 것도 좀 색다르게 해보려고 준비 중이다.

Q. 어버이날에는 무료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힘들지는 않았는지, 뿌듯한 점이 있다면 무엇일지 궁금하다.

A. 사실 꼭 한 번은 무료 콘서트라는 걸 해드리고 싶었다. 비대면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꼭 해드리고 싶었다. 온라인으로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기도 했다. 하면서도 자랑스럽기도 하면서 뿌듯했다. 특별하게 전국에 있는 부모님들의 자식들을 대신해 효도하는 마음으로 콘서트를 했다는 게 뿌듯했다. 꽃바구니를 이벤트로 보내드리기도 했다. 받으신 분들에게는 어버이날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이 아닐까 싶다. 열 몇 곡을 해야 해서 힘들기도 하지만, 막상 라이브를 시작하니까 시간이 빨리 가더라. 정신 차려보니까 마지막 곡이더라. 이 정도면 콘서트 때는 조금 더 스물 몇 곡씩 하니까 실감이 나겠구나 했고, 뿌듯한 무대를 했다.

Q. 팬사랑이 엄청나다. 그만큼 팬클럽 어게인이 송가인에게 주는 사랑도 상당하다.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을까.

A. 우리 팬분들은 모든 순간들이 다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주셔서 매 순간이 특별한 이벤트로 다가왔던 것 같다. 단독 콘서트 당시 광장 같은 데서 깃발을 들고 와서 저어주시는데 그때도 되게 놀랐다. 이렇게 어르신분들이, 부모님 세대 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응원을 해주실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아이돌 팬 못지않게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았다. 너무 충격적이었고, 이만큼 사랑받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었다. 어디가서도 볼 수 없던 팬덤, 팬층인 것 같아서 신기한 것 같다. 어디 지방 이런데 행사가면 음식 같은 거도 싸주시고 그런다. 그 양과 질이 보통이 아니다. 다 소고기, 전복, 소갈비 이런 몸에 좋은 보양식, 산삼, 인삼으로만 채워주시니까 그냥 ‘너무 퀄리티있는 대접을 받고 있구나’를 느끼게 해주셔서 팬분들한테 감사하다. 감동이다. 매 순간 만날 때마다.

Q. 한편으로 이런 팬덤 문화가 형성이 되면서, 송가인의 팬픽이나 ‘궁’ 2022 버전 가상캐스팅 등이 화제가 됐다.

A. 팬픽은 아이돌한테만 있는 걸로 알았는데, 읽다 보니까 재밌더라. 그런데 다 일하는 내용 밖에 없었다. 아이돌은 연애하는 내용도 있다는데 나는 계속 소처럼 개미처럼 일하는 내용만 있더라. 다른 아이돌과 다른 점이 이런 거구나 했다. 댓글을 보면, 어르신들의 이야기들이 되게 다르더라. 나한테는 댓글에 ‘가인님 야들야들한 놈 대충 만나서 노래 열심히 하시라’고도 하고, 재밌는 게 많더라. 그 댓글이 SNS 등에서 어린 친구들한테 화제가 많이 됐더라. 팬들이 나한테 계속 노래만 하라더라. ‘가인님은 절대 시집가지 마라. 못보내겠다’ 하고. ‘궁’ 채경 역 캐스팅을 보고 재밌기도 하고, 현실로 되면 시청률 장난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 그렇게 나오면 얼마나 대박이 나겠냐. 옛날에 시청률 ‘모래시계’처럼.

Q. 이번 컴백과 함께 ‘비 내리는 금강산’ 뮤직비디오가 삭제되는 일이 생겼다. 당시 심정은 어땠는지, 또 팬들을 위해 재촬영을 감행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힘들지는 않았을까.

A. 뮤직비디오라기보다는 영상 정도였던 것 같다. 힘들게 쭉 촬영하기는 했지만, 삭제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실 놀라지도 않았다. 살다 보면 이런일 이 있다고 생각해서. 나한테는 특별한 일이 일어나는 것 같다. 노래할 때, 반주가 갑자기 나간다던가, 전기가 나간다거나,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았어서 이번에도 놀라지 않았다. 한편으로 좋게 생각했다. ‘얼마나 잘되려고, 대박이 나려고 이런 징조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재촬영했을 때도 기분 좋게 잘 나와서 재밌게 촬영했다. 팬분들도 ‘재촬영 안 해도 되는데 팬들 때문에 하냐’ 하면서도 ‘감사하다’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내 몸 바쳐서 다 해드리고 싶다. 더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송가인은 최근 국악 교육 과정이 축소되는 것에 대해 소신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다.

A. 사실 이 자리에 있기까지는 국악을 했기 때문에 있다고 생각한다. 국악이 기초가 돼서 더 한스러운 목소리를 하고 애원성 있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정말 말이 안되고, 이런 걸로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이해가 안됐다. 나라는 사람이 국악을 했던 전공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서 목소리를 높인 거다. 이슈가 많이 되고 있기도 하고 이렇게 영향력 있는 사람이 나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운동가가 됐을 수도 있다. 이런 성격이면. (웃음) 이렇게라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것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축소하는 건 남한테 다 뺏기고 싶은 거다. 후손들한테 뭐라 말할 거냐. 15일에 청계광장에서 다 모인다. 흔쾌히 가겠다고 했다. 많은 분이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악의 뿌리를 놓지 않고 있다. 국악을 했다고 하면서 국악 무대를 보여주면서, 많은 분들이 국악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국의 판소리 선생님들 학원에 국악을 배우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들었다.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하다. 나서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것을 지켜야지. 그렇게 없애버리면, 학생들이 우리 문화가 뭐고 기초가 뭔지를 알겠냐. 나도 학교 다니면서 해금이라는 악기가 어떤 건지 알았고, 시골이라 접할 수 없었던 것들,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어떻게 생긴지를 알았다. 한국인으로서 자기 것을 모르고 아리랑을 모르고 악기가 뭐가 있는지 모르면 부끄럽고 창피한 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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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결혼 계획 사진=포켓돌스튜디오


Q. 송가인의 인기가 엄청난 만큼 대중들의 관심도 뜨겁다. 댓글들도 혹시 살펴보는 편일까.

A. 초반에는 댓글을 보고 울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다른 톱스타 연예인들을 생각하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힘든 과정을 거쳤을까?’ 했다. 난 아무것도 아니구나. 댓글 10개면, 2개가 악플이더라. 노래에 대해 지적하면 기분 나쁘고 반성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 하는데, 노래에 대한 악플은 하나도 없다. 그건 인정받은 거라고 생각한다. 외모나 출신을 이야기하는, 말도 안되는 그런 댓글을 본다.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로그인해서 댓글 쓰고 있을까’ 하고 한심하다고 생각한다. 또 대댓글이 달린다. 팬분들이 나서서 더 재밌다. 팩폭을 날리는 게 20개씩 달린다. 난 기분 안 좋게 봤다가 나중에는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 나중에는 댓글 봐도 그러려니 한다. 사실 신고하려고도 했다. 경찰서에서 얼굴 보려고 하다가 주위에서 참으라고 해서 참았다. 좋게 넘기고 그러려니 하려고 한다. 멘탈이 약한 편이기는 했는데, 그런 걸로 인해서 많이 강해졌다. 강심장을 만들어주시더라.

Q. 강심장이 된 송가인, ‘SNL 코리아’에도 출연을 확정해 관심이 쏟아졌다. 망가지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을지, 또 앞서 다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편들도 봤을까.

A. 망가지는 건 괜찮다고 했다. 미팅하면서. 조금 잘 해 야하고, 좀 웃겨야 하는데 그런 부담감이 크다. 핫한 프로그램이니까. ‘킹받쥬~’ 이런 걸 해야 하고, 코카인 댄스를 춰야 하나 싶었다. 나랑 거리가 머니까. 어떤 주제로 해야 할지 난감하더라. 월요일부터 촬영하는데 너무 걱정된다. 핫한 프로그램이고 잘 살려서 이슈가 되면 좋겠는데, 이슈도 안되고 묻히고 그럴까봐 너무 걱정돼서, 나는 어떤 소재로 해야 하나 싶더라. 걱정이 된다. 연기도 해야 하고. 앞 회차들도 봤다. 여기 오면 자기 자신을 내려놔야 하는 구나 했다. (허성태 배우도) 코카인 댄스를 추면서 얼마나 충격이었겠냐. 배우한테 이미지 타격이 없을까 할 정도였다. ‘저 분은 내려놨구나’ 했다. 시키면 다 해야지. 재밌기만 하다면. ‘SNL 코리아’ 이런 프로그램 통해 젊은 친구들 팬층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영광이다, 나가는 것 자체가. 대배우, 대스타들만 나가는 거니까 내가 나간다는 게 너무 영광이어서 부담스럽더라.

Q. 송가인의 축가도 화제다. 또한 결혼에 대한 생각도 드러냈는데, 본인의 결혼식 때 본인이 축가 무대를 꾸미고 싶다거나 하는 계획이 있을까.

A. 그때 돼보면 알겠죠? 직접 부르는 걸 보면 오그라들더라. 나는 공연식으로 하고 싶다. 게스트들을 불러서 시간 제한 없는 그런 상상을 했다. 배우 원빈처럼 갈대밭 같은 곳에서 하는 게 로망이다. 아빠가 농사하니까 대파밭에서 해야겠다 생각을 했었다. 벼농사를 할 때 하면 멋있겠다고 느꼈다. 내가 상상하는 결혼식은, 주차장도 넓은 데서 무조건 야외! 시간제한 없는 공연식으로. 어르신들, 팬분들 다 와도 되는 공연처럼 보여줄 수 있으면 한다. 초호화 게스트를 보여주고 다 하고 싶다. 상상이다. 미래 남편이 싫다고 하면… 그래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싶다. (웃음) 야외에서 원빈, 이나영 부부처럼 하는 게 로망이다. 너무 감동받았다. 내가 꿈꿔왔던 결혼식이었는데, 나는 대파밭이라ㅣ 했는데, 거기는 낭만있게 갈대밭인가 거기서 했다. 나도 대파밭은 아니어도 분위기 있는 야외에서 하고 싶다.

Q.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프로젝트 ‘시간이 머문자리’로 재능기부를 했다. 하게 된 이유도 궁금했다.

A. 위안부 피해자분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흔쾌히 하고 싶었다. 그분들을 위해서 해드릴 수 있는 건 이런 것밖에 없겠다. 대학 때 교수님이 리포트로 해서 감상문 숙제를 하는데, 위안부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썼었다. 그때 그거를 자세히 알고 공부하면서 모니터를 보고 있는데 너무 화가 나더라. 할머니들한테 위안이 된다면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한치도 고민 안했다. 이 사건은 사실이고, 내 노래로 위안이 된다면 정말 자랑스럽게 할 수 있었다. 뿌듯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자기 할 말 하고 맞는 이야기를 나서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맞는 이야기 해도 욕먹지만.

Q. 전국투어를 하며 앞으로 바쁘게 지낼 것 같다. 올해 목표로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콘서트를 하게 되면 몇 개월 할 테니까 쭉 시간이 흘러갈 것 같다. 트로트 외에 도전해보고 싶은 게 발라드 쪽이다. 직접 가사도 쓰고 곡도 만들어보고 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발라드나 다른 음악장르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서 계획을 세워볼까 하고 있다. 평소에 가사도 쓰려고 메모해두고 쓰려고 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 장르 자체가 누구나 듣는 음악이 아니지 않나. 타겟이 주로 어른들이다 보니까,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갈 곡을 한번 해보고 싶다. 센 곡만 하니까. 조금 잔잔하게 세지 않고 조금 발라드 쪽에서도 유명한 분들과 콜라보도 해보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 트로트 가수로서 한계 없는 장르 구분 없는 그런 쪽으로 가보고 싶다. ‘사랑의 불시착’ OST를 불렀을 때처럼, 많은 분이 내 목소리인지 몰랐다더라. 나인 걸 알고 놀랐다고 댓글 보면 있더라. 그런 곡들도 작업해보고 싶다.

A. 콜라보하고 싶은 아티스트는 많다. 너무 많다. 가창력으로 진짜 승부 잘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이랑 해보고 싶다. 바이브, 포맨, 벤 스타일을 좋아해서 그런 분들과 작업도 해보고 싶고, 곡도 받아서 해보고 싶다. 3년 동안 연말 시상식 등에서 국카스텐, 헨리 등과도 해보고, 재밌는 것 같다. 타 장르와 콜라보 된다는 게 시너지 효과도 있고, 신선하다 하고. 트로트라는 장르와 하는 게 별로 없어서, 많인 가수분들과 해보고 싶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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