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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박해진 “조카와 ‘지금부터, 쇼타임!’ 함께 시청…생일 편지에 ‘울컥’”[M+인터뷰]

기사입력 2022.06.06 09:59:14 | 최종수정 2022.06.06 15: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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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인터뷰 사진=마운틴무브먼트

※ 본 인터뷰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이 유쾌하게 망가졌다. 인간미까지 더해져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박해진은 최근 MBC 주말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카리스마 마술사와 신통력을 지닌 열혈 순경의 귀신 공조 코믹 수사극이다.

극 중 박해진은 마술사 차차웅 역을 맡았다. 귀신을 볼 줄 아는 그는 무당 대신 귀신들을 이용해 마술을 하는 마술사로 분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진기주와는 티키타카가 폭발하는 귀여운 로맨스로 설렘을 더했다.

무엇보다 ‘지금부터, 쇼타임!’에서는 박해진의 망가짐이 큰 임팩트를 남겼다. 찌질한 듯 하면서도 솔직하고 과감하고, 귀신들에게 때로는 억지를 부리기도 하고 당하기도 하는 그런 망가짐들이 이전의 박해진과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빅웃음으로 이어졌다.

그만큼 박해진의 잘생긴 비주얼과 다채로운 패션은 물론이고, 인간미 넘치고 유쾌한 매력이 ‘지금부터, 쇼타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이에 ‘지금부터, 쇼타임!’을 통해 박해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을 할 수 있었으며, MBC 주말극으로 박해진은 자신만의 쇼타임을 펼치는데도 충분한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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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쇼타임!’ 박해진 사진=마운틴무브먼트


▶이하 박해진과의 일문일답.

Q. ‘지금부터, 쇼타임!’은 지난 4월 촬영이 끝났다. 마친 소감은?

A. 마지막까지 크게 사고없이 힘든 시기여서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잘 마무리했다. 촬영하는 동안 너무 재밌었다. 행복했고 가장 나에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

Q. ‘꼰대인턴’으로 코미디를 하긴 했지만, ‘지금부터, 쇼타임!’과는 달랐다. ‘지금부터, 쇼타임!’은 더욱 과감한 코믹을 담았다.

A. 결이 많이 다르다. ‘꼰대인턴’은 상황에서 주어지는 재미가, ‘지금부터 쇼타임!’은 원맨쇼를 하고 있다. 나도, 귀신도. 그 합이 딱딱 떨어지는 재미가 분명하게 있는 것 같다. 편하게 연기를 했다. 솔직하게 연기를 했다. 사실 나의 코미디보다도 나의 액션에 반응해주는 귀신들 리액션 때문에 재밌는 거다. 귀신들이 작정하고 웃겨줬다.

Q. 코미디 장르이다 보니 현장에서 애드리브도 많았을 것 같다.

A. 정말 많았다. 정보 전달이 주가 되는 게 아니면 거의 다 애드리브가 들어가 있는 신이다. 대본대로 잘 안 하는 사람도 있고, 가이드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편한 대로 연기를 했다. 보는 분들도 편할 거라고 느꼈다. 애드리브라는 게 막 나오는 게 애드리브가 아니지 않나. 상의를 하면서 주고 받으며 만들어 낸 애드리브가 있다. 모든 신이 거의 애드리브여서, 신의 마무리가 되는 장면들은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 가장 빵 터졌던 애드리브는 정석용 선배님이 많으시다. 평소에 그렇게 말씀을 많이 안하셔서 한마디 한마디가 걸리는 게 탁탁 있다.

Q. 전작 ‘꼰대인턴’과 어떤 차별점을 두려고 했을까.

A. 연기적으로 보자면 솔직하게 하고 싶었다. 미팅을 하고 대본을 보면서 내가 차차웅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같지만, 차차웅은 감정에 표현할 때 솔직한 인물이다. 화를 낼 때, 짜증낼 때 소리도 지르고 하지 않나, 혼자 있을 때 허당 같고, 고슬해(진기주 분)에 대한 마음을 전전긍긍한다. 내 스스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성격인데 더 솔직해지려고 노력했다. 외적인 부분은 전에 한 작품보다 화면에 스키니하게 나올 거다. 체중을 조절한 거도 있고. 의상도 마술사이기도 해서 평소에 입었던 옷들보다 좀 더 화려해 보일 수 있는 옷들을 선택을 많이 했다. 고민도 많이 했다. 이렇게 의상 피팅도 많이 한 작품은 처음이었다. 내가 생각한 마술사는 좀 스키니해야 한다 느꼈다. 살이 찌면, 나는 얼굴이 느끼한 편이다. 진한 편이라서. 살이 찌면 내가 원하는 얼굴 상태가 아니어서 조금 빼고 싶다고 느꼈다. 이 경계가 조금 애매모호한데 너무 빠지면 빈티가 나는 것 같고, 찌면 느끼해서 경계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보통 체중으로 조절한다. 평소 촬영할 때 몸무게가 72kg이다. 평소 체중은 74-76kg를 유지한다. 이번에는 70kg 정도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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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패션 사진=마운틴무브먼트


Q. 전생은 사극, 현생은 현대극으로 이뤄졌다. 사극도 경험해본 소감은?

A. 사극은 워낙 전문가분들이 해주셔서, 의상 피팅만 하고 제작을 나한테 맞춰서 해주셨다. 피부 알러지가 심한 편이다. 머리를 내리고 있으면 내 거지만, 내 머리가 아닌 가발을 내리면 간질간질하고 죽겠더라. 촬영하면 머리를 내려뒀다가 촬영이 아니면 머리를 계속 넘겼다. (웃음) 머리를 묶지는 못한다. 티슈 같은 걸 목 쪽에 끼워두고 그런 게 힘들었다. 내 등에 머리카락이 닫는 느낌이 소름 끼치더라. 한 번도 긴 적이 없었으니. 등 끝까지 닫는데 너무 이상한 느낌이 들더라.

Q. 진기주와 귀신 3인방 정석용, 고규필, 박서연과의 호흡은 또 어땠을지 궁금하다.

A. 이번 작품을 하고 배우들도 또 다른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다. 현장에 뭔가를 억지로 짜내지 않아도 잘 맞았다. 애드리브가 있으면, 그 애드리브에 맞게 리액션을 해서 다 살려주는 건데, 짜지 않아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져서 호흡이 정말 좋다고 느꼈다. 진기주는 이제 겨우 연애하는 장면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너무 친할 때 찍었다. 너무 친해서 편해져서 안 설레면 어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제 후반으로 가면 스킨십 있는 신도 나오는데, 간질거렸던 장면도 있다.

Q. 유쾌한 현장이었지만, 한편으로 MBC 주말드라마의 스타트라는 점에 대해서도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A. 골든 타임에 들어가야 하고 이 시간대가 괜찮을까 했다. 나 조차도 이 시간대에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부담은 있었지만, 사측의 선택이었지 않냐. 어떤 자신감이 있으니까 넣으셨을 거라 생각하고 배우로서 감사했다. ‘우리가 준비한 작품을 이렇게 박 터지는 시간에 넣겠다고?’ 나름의 결단을 했다고 생각했다. 사측에서 작품을 보셨을 때 재밌게 보셨다고 하더라. 보통 짠 평가를 하는데 되게 재밌게 보셨다고 한다. 해볼 만한 승산이 있었다고 전달을 받았다. 아쉬운건, 토요일과 일요일 시간대가 다르다는 게 아쉬웠다. 시청률은 높다고 하기에는 창피하지만, 그 고정 시청층을 유지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Q. 마술사라는 직업을 맡았던 만큼 직접 마술을 선보이기도 했고, 공중부양 촬영 중에는 어깨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도 궁금하다.

A. 마술은 직접 한 거도 있고 CG도 있다. 제작된 소품의 도움을 받은 것도 있다. 공중부양 촬영 중 어깨 부상은, 언제든 있을 수 있는 사고다. 꽝 하고 부딪혔는데 머릿속에 첫 번째 드는 생각이 ‘큰일났다’ 였다. 찢어진 느낌이었다. 피가 나면 촬영을 못하니까 확인했다. 촬영을 해야 하는데, 내가 다쳐서 못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다행히 피는 안나더라. 찰과상이 겉으로는 있었고, 인대쪽에 원래 손상있던 부분이 더 다쳤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고 한다. 원래 파열이 있었어서, 멀쩡하던 게 아니라 이제 안고 가는 거다. 더 안좋을 때 촬영할 때도 있었기 때문에. 그날 무조건 끝내야 해서 다시 모일 수가 없어서 촬영을 강행했다. 괜찮다고 판단을 했고,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잘했고. 내가 한 건 수중 마술이라던가, 카드, 불은 내가 직접 했다. 이은결 마술사한테 반지 마술도 배워가지고 왔다. 실제로 배우기도 했고. 손에 익게 계속 연습을 해주라고 하더라. 카드는 쉽지 않았다.

Q. 실제 박해진이 귀신을 본다면 어떨 것 같은가. 차차웅처럼 공조할 것 같을까.

A.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내가 볼 수 없다, 느낄 수 없다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가끔 그런 거는 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괜히 섬뜩할 때, 머리 감다가 공감할 거다. 그런 것들 보면 아예 안 믿으면 무서울 리 없다. 맹신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런 기운들. 겁이 많은 편인데 머리를 숙여서가 아니라 뒤로 돌아서 감는다. 숙여서 감으면 한쪽씩 감는다. (웃음) 귀신과 공조를 할 수 있다면, 좋은 일에 쓸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한편으로 차차웅이라는 캐릭터가 싸움을 못하는 편이어서 웃기기도 했다.

A. 싸움을 못하는 거도 설정이다. 귀신들이 없을 때 나 혼자서 너무 싸움을 너무 잘하는 것 같으면 안도리 것 같았다. 귀신들 나오기 전에도 액션 합이 있었다. 싸움을 원래도 잘하면 덜 극적이지 않을까 했다. 싸움을 못한다고 설정해서 귀신들이 다 도와준 거다. 평소에도 다 애드리브이다. 규필이 형이 손만 대도 ‘아아아’ 하는 거도 애드리브이다. 힘주고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 힘을 주지 말고 살짝 잡아달라고 했다. 괜히 아파하고 그러니까 약간 설정한 것들이 재밌었다.

Q. 차차웅과의 싱크로율이 꽤 높을 것 같다.

A. 되게 비슷하다. 한 90%?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 차이가 있는 거다. 화가 난다거나 짜증나거나 삭히는 편이다. 이야기를 잘 못하는데, 차웅은 다 표현을 한다. 실제로 그렇게 예민하기도 하고. 그 정도로 표현을 하지 않지만 피부도 예민하다. 아파도 아프다고 이야기를 잘 안한다. 여러 많은 부분들이 성격적으로 닮아 있다.

Q. 실제 박해진은 조카와 함께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가족들이 보기 좋은 드라마였다는 것 같다. 또 한편으로 조카의 평은 어떨지, 실제 마술을 보여준 적도 있을지 궁금하다.

A. 어머니와 조카와 항상 함께 본다. 조카가 나한테 편지를 하나 써줬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아닌데 생일이었어서 ‘생일 축하해. 열심히 일해서 밥 사주고 키워줘서 고마워’라고 편지를 써줬다. 9살, 12살 조카들인데 같이 살고 있으니까, 괜히 눈물이 나더라. 아무 내용도 아닌데. 애들이 벌써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됐나 싶었다. 첫째는 ‘지금부터 쇼타임! 잠깐 잠깐 봤는데 재밌었다’라는 스타일로, 둘째는 길게도 쓴다. 누나가 편지지 반반씩 쓰라고 나눠줬다고 하더라. 그런데 자기가 다 쓰면 안되냐고 하고는 다 써서 줬다더라. 생일인데 스티커 하나 못 사줘서 미안하다더라. 스티커가 자기가 줄 수 있는 것에서 가장 좋은 거다. 드라마도 재밌고 웃기다고 해주고 연기도 잘한다고 해줬다. 웃기고 그런데 어떠한 시점에서 울컥하더라. 조카들이 나를 부르는 애칭이 ‘쫀아’다. 삼촌의 ‘촌’ 발음이 안돼서 ‘쫀아’라고 한다.

A. 조카한테 반지마술을 보여줬다. 한 번만 보여준다. 두 번 보여주면 들키니까. 시작할 때부터 의심의 눈초리로 본다. 신기한 게 아니라 의심의 눈초리로 한다. ‘우와’ 할 나이는 지났다.

Q. 향후 활동 계획은?

A. 차기작이나 활동 계획은 세워둔 게 없고,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올해 좋은 작품이 있으면 또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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