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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카터’ 주원 “정병길 감독과 함께하면, 한국형 톰 크루즈 가능할 듯”[M+인터뷰]

기사입력 2022.08.16 13:29:54 | 최종수정 2022.08.16 16: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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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카터’ 주원이 파격적이면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다채로운 액션으로 눈도장을 확 찍었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카터’는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 타임 액션 영화이다.

극 중 주원은 기억을 잃고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 역을 소화했다. 그는 목욕탕 액션을 비롯해 헬기, 오토바이, 봉고차 등 다양한 장소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임팩트 있는 액션 연기를 소화해냈다.

특히 삭발 헤어를 소화, 의문스러우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카터로 이전에 볼 수 없던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주원은 외적인 부분부터 목소리 등에 신경을 쓰면서도, 액션 영화인 만큼 파격적이고 통쾌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으로 ‘카터’의 재미를 더했다. 다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카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그럼에도 주원은 도전 정신을 보여주면서도, 시청자들의 반응에 공감함을 밝혔다.

그런 가운데 주원은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카터’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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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주원 사진=넷플릭스

▶ 이하 주원과의 일문일답.

Q. 비영어권 1위를 차지한 소감과 세계를 사로 잡은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우선은 비영어권 글로벌 1등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정말 고생해서 찍은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좋다.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좋다. OTT는 처음이라 글로벌하게 공개한 적이 없어서 새로웠다. 기존의 드라마나 영화를 할 때는 시청률에 의존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긴장이 덜 될 줄 알았다. 시청률을 매일 체크하는 게 아니다 보니까. 그런데 전세계에 공개가 되고, 이 한국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까 고민도 기대도 걱정도 많이 됐다. 어쨌든 좋게 봐주시든, 아쉽게 봐주시든, 이 작품에 대해서 흥미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도 이 한국 작품이 조금 새로운 것에 물론, 모두가 좋아할 만한 도전을 많이 해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작품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또 했다.

Q.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나뉜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호불호는 나도 처음에 이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어떤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감독님도 마찬가지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이 호불호에도 아무렇지 않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괜찮은 이유는 그래도 누군가는 시도를 해야 하고, 누군가는 도전을 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물론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촬영 기법과 연출 기법이 있겠지만, 누군가는 이런 새로운 것에는 도전을 하지 않을까 했다. 좋게 봐주시는 분들 많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고 좋다고 생각한다.

Q. ‘카터’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가 있다면?

A. 대본을 보자마자 ‘이거는 해봐야겠다’ 했다. 심상치 않았다. 대본 자체가. 한국에서 이걸 찍을 수 있을까, 소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이거를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결과가 어떻게 됐든, 이런 영화를 한국에서, 이런 액션 오락물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이 대본 상태로 나온다면 충분히 보여줄만 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도전!’하고 결정했던 것 같다.

Q. 액션 장면으로 대부분 이뤄진 ‘카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지 궁금하다.

A. 액션을 못하는 편은 아닌데 이거 액션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할 때 원테이크 스킬이고, 원테이크처럼 보여야 했다. 어느 정도는 원테이크처럼 보여야 하는 것이 다수였다. 거의 통으로 외워야 하는 편이었고, 크게는 목욕탕신, 봉고차 같은 것들은 통째로 외워야 했기 때문에 액션 그 팀에 방문을 해서 주로 했었다. 이번에 오토바이를 타야 했기 때문에, 처음 타봐서, 면허증도 따고 그렇게 준비를 했다. 캐릭터에 대한 부분은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많이 열어주셨다. 딱 이런 캐릭터라고 하기보다 나에게 많이 주셨다. 내가 감당할 수 있게. 감독님이 내가 만든 카터에 대한 믿음이 있으셔서 그렇게 밀고 갔다.

Q. 그렇다면, 몸 관리는 어떻게 했나.

A. 운동은 꾸준히 해왔는데, 촬영 들어가기 전 3-4개월 가량 동안은 운동 강도를 올렸다. 카터가 싸움으로 출중한 인물이지만, 조각 같은 몸보다는 큼직큼직한 몸을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벌크업을, 지방과 근육량을 함께 올리는 작업을 했다. 그런 와중에 액션은 매일 가서 연습을 했다. 대부분 액션 준비는 그렇게 했던 것 같다.

Q. 액션을 제외하고 차별화를 두려고 했던 부분이 궁금하다.

A. 외적인 헤어 메이크업 부분이나 이런 걸 제외하고는 좀 목소리에 가장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목소리에 어떻게 하면 카터가 강해보이고, ‘이 사람이 왜 이렇게 됐을까?’ 하는 궁금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 느낌을 줄까 했다. 대사량도 많지 않아서, 내가 대사로 표현할 때 내 얼굴에 카메라가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이 인물을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표정도 표정이지만 목소리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목소리에 변화를 많이 줬다. 촬영장에서는 쉽지 않았다. 우리가 카메라가 계속 따라붙는데 한 대만 붙는 게 아니라 뒤에 조명팀, 음향팀 다 8명, 10명이 되는 인원이 한 팀이 돼서 계속 움직이며 나를 따라 다녀서 그 상황에서 목소리를 계속 변조해서 낸다는 게 쉽지 않았지만 했다. 후시 작업에도 목소리 변화에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

Q. ‘굿닥터’ ‘용팔이’에 이어 ‘카터’가 8월 5일에 오픈했다. 알고 있던 걸지 아니면 팬들이나 주위에서 알려준 사람이 있는 걸지 궁금하다.

A. 팬분이 알아낸 걸로 기억한다. 팬 분이 ‘굿닥터’ ‘용팔이’ 오픈일과 같다고 해서, 다들 좋아하는 작품이라서 ‘이것도 잘 되려나?’ 하는 기대감 같은 게 있었다. 처음에는 나도 몰랐다.

Q. 삭발로 변신하면서 일상생활에서 고충이 있었을까.

A. 지장이 많았다. 일상생활이 별거 없다. 그냥 운동하고, 촬영할 때 딱히 뭘하는 스타일은 아니라, 단지 이게 혹시나 누군가에게 사진이 찍히거나 해서 스포가 될까봐 그거를 조심하느라 신경을 많이 쓰고 벙거지 모자나 비니를 쓰거나 했다. 불편함은 없었고 혹시나 스포가 돼서 유출이 될까봐 조심을 많이 했다.

Q. 첫 액션이 목욕탕신이다. 파격적인 뒤태 노출로 시청자들이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다.

A. 원래는 끈팬티가 아니었다. 뭔가 감독님이 다른 생각을 갖고 계셨을 거다. 우선은 끈팬티를 입고 찍었다. 감독님의 어떤 그림은 사실 굉장히 궁금했지만, 임팩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쨌든 카터가 처음 깨어났을 때 기억이 없고 내가 누군지 무슨 상황인지 모른다. ‘나는 알몸이다’ 하는 상태에서의 감정이 카터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군대에서 모두 남자들이 발가벗고 샤워를 할 때 ‘아, 내가 군대에 왔구나. 여기에 내가 복종하고 말을 잘 따라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것처럼 카터도 그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 발가벗겨진 나의 몸이 유일하게 들리는 이 목소리를 따라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뭔가 이 카터를 처음에 정말 몰아넣기 위한 하나의 장치가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다.

Q. 그렇다면, ‘카터’ 공개 이후 기억에 남는 반응들이 있을까.

A. 다 공감한다. 왜 그런 반응을 하셨는지. 몇 가지 봤을 때 CG가 아닌데 CG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좀 억울했다. 물론 CG가 많이 있지만, 우리가 실사로 많이 찍었다. 실제로 CG로 안하려고 많이 노력을 했기 때문에 실사로 많이 촬영을 했는데 간혹 몇몇 분들이 ‘이것도 CG네!’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데. 그렇게 보일 수는 있지만 그런게 조금 아쉬웠다.

Q. 정병길 감독의 액션 연출이 헐리우드에서 얼마나 잘 통할 것 같나. ‘미션임파서블’이나 ‘존윅’도 가능할 것 같다는 말이 있다. 또한 정병길 감독과 계속 작품을 더 한다면 한국형 톰 크루즈가 될 것 같기도 한데, 욕심이 나지 않을까.

A. 실제로 욕심을 내본다. 감독님과 나의 합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굉장히 친한 형, 동생처럼 지내지만, 감독님과 나의 합은 감독님은 어떤 큰 액션의 그림을 갖고, 나는 섬세하게 봐서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본다. 놀랐던 것은 지금 찍고 있는 앵글도 쉽지 않은 앵글이었다. 와이어를 타고 여기 날랐다가 저기 날랐다 할 때 고난도의 액션을 구현하는데 감독님은 거기서 멈추지 않더라. 더 화려하고 어려울법한 앵글을 주문하셨다. 그럼 그때 우리는 멘붕이 온다. 감독님은 한치의 의심도 없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되더라. 그런 부분을 보면서 감독님의 머릿속은 범상치 않다고 느꼈다. 그림을 그리는 부분들이. 어떤 분들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이 시대에 새로운 것들을 계속하다 보면 나중에 이런 걸 많이 사용하지 않을까. 촬영 세계에서. 선구자적이라고 느꼈다. 한국판 톰 크루즈도 돼보고 싶다. 할리우드에서 100% 먹힐 거라고 생각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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