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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 문채원 “박훈, 장난기 많아…덕분에 편하게 촬영”(종합)[M+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8 07:00:03 | 최종수정 2023.02.18 13:10:38
문채원 인터뷰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최근 문채원은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드라마 ‘법쩐’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이다.
극 중 문채원은 법률기술자 준경 역을 맡아, 모친 윤혜린(김미숙 분)의 죽음과 관련한 복수를 계획하고 이뤄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선균, 강유석, 박훈 등과 호흡을 맞추며 기존 복수물에서 마주했던 것과는 결이 다른 복수를 그려냈다.
또한 문채원은 복수를 다짐하며 괴물이 되는 길을 택하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였기에,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메마른 모습은 물론 내추럴한 비주얼도 거뜬하게 소화하며 ‘법쩐’의 몰입도를 높이는 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문채원은 이선균과 엄청난 사이다급의 복수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짜릿함을 선사할 수 있는 복수를 이뤄내며 빠른 스토리 속 통쾌한 ‘법쩐’을 완성해내며 호평을 받는데도 성공했다.
‘법쩐’ 문채원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 이하 문채원과의 일문일답.
Q. ‘법쩐’을 처음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나.
A. 처음에 대본은 약간 어렵기도 했다. 수월하게 막 읽히지는 않더라. 드라마로 나와서 그렇지 책으로 봤을 때는 조금 다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나한테 들어오는 대본 중에서는 이런 류가 많지는 않아서 잘 안읽히는 것도 있었다. 여러번 읽었다. 내 것만 보니까 왜 이러는지 잘 안읽히더라. 큰 줄기가 잘 안읽히니까 다른 사람 입장에서 읽어야 하는구나 해서 그렇게 읽었다. Q. 준경이 모친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 만큼, 작품에서 웃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
A. 안 어렵지는 않더라. 웃는게 없는 거는 오히려 일관성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이전에 흡사한 걸 해본 적 없어서 혼자 연습도 많이 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상상도 많이 하면서 머릿속에서 상상을 한 대로 나와줬으면 하면서 그런 시간을 보냈다. Q. 준경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사람 선호도에 따라 취향이 다른데, 저렇게까지는 현실에서 못할 것 같더라.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본다면, 처음에는 언뜻 어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막상 친해지면 정의롭고 좋은 사람일 것 같다. 현실에서 그런 사람이 되기까지는 어려우니까 작품 속에서 해보는 게 재밌고 내가 생각할 때 멋있다고 생각하는 대로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약간 일관성있는 사람을 끌려하는 건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좀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건 내가 노력을 안해도 작가님이 그렇게 써주시더라. (웃음) Q. 적은 분량이었지만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검술 액션을 선보였다. 어떻게 준비했나.
A. 그거는 연습을 한 번 밖에 안했다. 촬영 시작하자마자 감독님이 ‘그래도 채원씨 검도 한 번 해봐야죠’ 해서 액션스쿨에서 불러서 한 번 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너무 안찍는 거다. (웃음) 다 까먹었다. 까먹을 쯤에 그 장면을 찍는다고 이야기하시더라. 그거를 빨리 부르시길래 그 장면부터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찍어서 현장에서 급하게 찍었다. 그때 가서 맞춘 합과는 다른 합으로 급하게 찍었다. 재밌었다. 그거를 사실 잘 못했는데 찍어주시니까 ‘마법이다’ 하면서, ‘진짜 신기하다’ 하면서 봤다.
A. 처음에 대본은 약간 어렵기도 했다. 수월하게 막 읽히지는 않더라. 드라마로 나와서 그렇지 책으로 봤을 때는 조금 다를 수 있는 것 같다. 나도 나한테 들어오는 대본 중에서는 이런 류가 많지는 않아서 잘 안읽히는 것도 있었다. 여러번 읽었다. 내 것만 보니까 왜 이러는지 잘 안읽히더라. 큰 줄기가 잘 안읽히니까 다른 사람 입장에서 읽어야 하는구나 해서 그렇게 읽었다. Q. 준경이 모친을 잃고 복수를 다짐하게 된 만큼, 작품에서 웃는 모습이 거의 없었다. 감정을 억제해야 하는 연기가 힘들지는 않았나.
A. 안 어렵지는 않더라. 웃는게 없는 거는 오히려 일관성 있어서 좋았다. 그렇다고 이전에 흡사한 걸 해본 적 없어서 혼자 연습도 많이 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상상도 많이 하면서 머릿속에서 상상을 한 대로 나와줬으면 하면서 그런 시간을 보냈다. Q. 준경을 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A. 사람 선호도에 따라 취향이 다른데, 저렇게까지는 현실에서 못할 것 같더라. 현실에서 그런 사람을 본다면, 처음에는 언뜻 어렵고 불편할 수 있지만, 막상 친해지면 정의롭고 좋은 사람일 것 같다. 현실에서 그런 사람이 되기까지는 어려우니까 작품 속에서 해보는 게 재밌고 내가 생각할 때 멋있다고 생각하는 대로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평소에 약간 일관성있는 사람을 끌려하는 건 아니더라도 그런 사람이 멋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좀 일관성을 유지하려고 했다. 그건 내가 노력을 안해도 작가님이 그렇게 써주시더라. (웃음) Q. 적은 분량이었지만 액션 연기도 소화했다. 검술 액션을 선보였다. 어떻게 준비했나.
A. 그거는 연습을 한 번 밖에 안했다. 촬영 시작하자마자 감독님이 ‘그래도 채원씨 검도 한 번 해봐야죠’ 해서 액션스쿨에서 불러서 한 번 했다. 그런데 그 장면을 너무 안찍는 거다. (웃음) 다 까먹었다. 까먹을 쯤에 그 장면을 찍는다고 이야기하시더라. 그거를 빨리 부르시길래 그 장면부터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찍어서 현장에서 급하게 찍었다. 그때 가서 맞춘 합과는 다른 합으로 급하게 찍었다. 재밌었다. 그거를 사실 잘 못했는데 찍어주시니까 ‘마법이다’ 하면서, ‘진짜 신기하다’ 하면서 봤다.
‘법쩐’ 문채원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Q. 윤혜린 대표 역이자 준경의 모친 역을 맡은 배우 김미숙과는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A. 엄마 역할로 한 번 같이 하신 선생님이랑 만나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렇게 많이 나와서 둘이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거도 아닌데, 과거 장면 몇 개가 나오는데 설득력이 있으려면 엄마와 딸처럼 보여야 하지 않나. 운이 좋아서 선생님을 엄마로 몰입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풍겨 나오는 분위기나 이런 것이 여전히 너무 아름다우시고 느낌이 좋다. 이상하게 선생님이랑 있을 때 다른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신다. 어떤 느낌보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같이 있는 그림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선생님도 되게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Q. 후배 검사이자 은용의 조카 장태춘(강유석 분)과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뺨 때리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A. 그거는 유석이를 안 힘들게 해주려고 한 번에 때렸다. 유석이도 놀라더라. 찍기 전에는 ‘아휴, 아프겠다. 물도 뿌리는데 물 뿌리면 더 아픈데. 나 못 때리겠어’ 하다가 결심을 하고 때려서 걔도 놀라고, 때린 나도 놀라고. 그런데 빨리 끝나니까 좋았다. (웃음) 찍어놓고 다 놀랬다. Q. 이선균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던 가운데 강유석과 박훈과의 호흡은 어땠을지도 궁금하다.
A. 강유석은 되게 동생 같았다.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었다. 그 친구가 양복입기 전에는 훨씬 더 어리게 봤다. 그거보다는 나이가 있었는데도 남동생 같더라. 유석이한테 괜히 말도 붙이고 하면서 찍었고 좋았다. 박훈 선배는 처음 찍고, 두 번 찍고 하는데 자꾸 나한테 ‘채원아, 우리는 두 작품을 한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선배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너무 좋았다. 그 이야기 자체가 좋은 이야기이다. 같이 하는데 편하다는 거니까 좋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편안해지면서 찍었다. 되게 현장에서는 박훈 선배님이 장난기가 많다. 역할하고 다르게 장난기가 많으시네 했다. 재밌게 찍었다. Q. ‘법쩐’의 결말은 마음에 들었을까.
A. 마음에 든다. 이것보다 더한 복수를 어떻게 하냐.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각자의 죗값을 받게 하고 잘못된 죄에 대한 죗값을 받게 하고 각자한테 제일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돈과 권력을, 죗값을 치루게 되니 당연히 사라진다. 그런 거를 빼앗으니까 그것보다 더한 복수, 그 사람들을 죽일 수는 없지 않나. 드라마 보시는 분들이 이것보다 더 통쾌하고 짜릿하고 사이다 같은 걸 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작가님이 돼서 상상해보니 이것보다 더 큰 복수를 할 수 없으니까. 현실에서 그 복수가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도 못하는데 좋다고 생각했다. 복수를 한 다음에 주인공들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까지 썼으니까 작가님이 고뇌하며 썼다고 생각해서 촬영을 잘 마쳤다. Q. ‘법쩐’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 부탁한다.
A. 일단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거기도 하니까 사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번에는 또 과정도 좋았는데 결과도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내가 또 다음 작품을 하는 거에 많이 좀 기분 좋은 에너지나 용기를 가지고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서로 맞물려 가는 것 같다. 좋은 작품 보여줄 수 있는 거에 영향을 받고 하니까 그런 피드백 해주시는 거에 너무 감사드린다. Q. 2023년 2월이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될까.
A. 영화를 드라마하기 전에 찍었는데 올해 안에 개봉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고. 그 영화 개봉을 하면 영화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고,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계획은 뭐 좋은 작품이야 그때 가봐야 아는 거니까.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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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엄마 역할로 한 번 같이 하신 선생님이랑 만나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엄마가 그렇게 많이 나와서 둘이 있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거도 아닌데, 과거 장면 몇 개가 나오는데 설득력이 있으려면 엄마와 딸처럼 보여야 하지 않나. 운이 좋아서 선생님을 엄마로 몰입하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풍겨 나오는 분위기나 이런 것이 여전히 너무 아름다우시고 느낌이 좋다. 이상하게 선생님이랑 있을 때 다른 분들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신다. 어떤 느낌보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같이 있는 그림이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선생님도 되게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좋았다. Q. 후배 검사이자 은용의 조카 장태춘(강유석 분)과의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그 중에서도 뺨 때리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A. 그거는 유석이를 안 힘들게 해주려고 한 번에 때렸다. 유석이도 놀라더라. 찍기 전에는 ‘아휴, 아프겠다. 물도 뿌리는데 물 뿌리면 더 아픈데. 나 못 때리겠어’ 하다가 결심을 하고 때려서 걔도 놀라고, 때린 나도 놀라고. 그런데 빨리 끝나니까 좋았다. (웃음) 찍어놓고 다 놀랬다. Q. 이선균과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던 가운데 강유석과 박훈과의 호흡은 어땠을지도 궁금하다.
A. 강유석은 되게 동생 같았다.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었다. 그 친구가 양복입기 전에는 훨씬 더 어리게 봤다. 그거보다는 나이가 있었는데도 남동생 같더라. 유석이한테 괜히 말도 붙이고 하면서 찍었고 좋았다. 박훈 선배는 처음 찍고, 두 번 찍고 하는데 자꾸 나한테 ‘채원아, 우리는 두 작품을 한 것 같아’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를 편하게 해주시려고 한 것 같기는 한데, 선배님이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니까 너무 좋았다. 그 이야기 자체가 좋은 이야기이다. 같이 하는데 편하다는 거니까 좋았다. 그 이야기를 듣고 조금 더 편안해지면서 찍었다. 되게 현장에서는 박훈 선배님이 장난기가 많다. 역할하고 다르게 장난기가 많으시네 했다. 재밌게 찍었다. Q. ‘법쩐’의 결말은 마음에 들었을까.
A. 마음에 든다. 이것보다 더한 복수를 어떻게 하냐. 이게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각자의 죗값을 받게 하고 잘못된 죄에 대한 죗값을 받게 하고 각자한테 제일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했던 돈과 권력을, 죗값을 치루게 되니 당연히 사라진다. 그런 거를 빼앗으니까 그것보다 더한 복수, 그 사람들을 죽일 수는 없지 않나. 드라마 보시는 분들이 이것보다 더 통쾌하고 짜릿하고 사이다 같은 걸 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작가님이 돼서 상상해보니 이것보다 더 큰 복수를 할 수 없으니까. 현실에서 그 복수가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도 못하는데 좋다고 생각했다. 복수를 한 다음에 주인공들의 마음이 편해지는 것까지 썼으니까 작가님이 고뇌하며 썼다고 생각해서 촬영을 잘 마쳤다. Q. ‘법쩐’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하고 싶은 말 부탁한다.
A. 일단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을 할 수 있는 거기도 하니까 사실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번에는 또 과정도 좋았는데 결과도 재밌다고 해주시니까 내가 또 다음 작품을 하는 거에 많이 좀 기분 좋은 에너지나 용기를 가지고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서로 맞물려 가는 것 같다. 좋은 작품 보여줄 수 있는 거에 영향을 받고 하니까 그런 피드백 해주시는 거에 너무 감사드린다. Q. 2023년 2월이다. 올해 계획은 어떻게 될까.
A. 영화를 드라마하기 전에 찍었는데 올해 안에 개봉을 했으면 좋겠다. 그런 바람이 있고. 그 영화 개봉을 하면 영화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고,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다. 계획은 뭐 좋은 작품이야 그때 가봐야 아는 거니까.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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