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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팬콘서트→최수영과 걸그룹 댄스? 시작은 부국제”(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23 06:50:02 | 최종수정 2023.02.23 11:37:40

임시완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최근 임시완은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이하 ‘스마트폰’)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마트폰’은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다.
임시완은 ‘스마트폰’ 공개를 앞두고 팬콘서트를 진행했다. ‘스마트폰’에서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였던 것과 반대로 팬콘서트를 통해서를 넘치는 흥과 끼를 보여줬다. 더불어 지금까지 맡았던 필모그래피의 캐릭터들을 소환해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그는 “필연적이었다. 부국제 때 부일영화제에서 상도 받고 기분도 좋을 때 회사에서 작품도 다 끝났겠다 팬미팅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하더라. 이게 화근이 됐다”라고 비하인드에 대해 오픈했다.
이어 “나는 ‘팬미팅보다 콘서트로 콘텐츠를 꽉꽉 채워서 하겠다. 게임, Q&A보다 콘텐츠로 꽉 채운 콘서트를 하겠다’라고 했는데 회사가 그거를 제안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게 이제 화근이 돼서 막상 하기로 했는데, 따지고 보면 내 곡이 5곡밖에 없다. 콘서트를 하려면 열 몇 곡을 해야 하니까. 막상 하기로 했는데, 취지는 좋은데 콘텐츠를 꽉 채워서 하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곡은 다섯곡밖에 없는데 두시간 반 남짓 시간을 어떻게 채울까 했다”라고 말했다.

임시완 팬콘서트 사진=넷플릭스
임시완은 “무대 관계자들이랑 비교했을 때 무대 경험도 없더라. 혼자 단독 콘서트도 처음이었다. 아이디어도 없고 경력도 없고 ‘그럼 어쩌다 이렇게 무대를 벗어나게 됐을까. 어쩌다 (무대에) 소홀하게 됐을까. 내가 놀았나? 아닌데 열심히 살았는데. 뭐로 열심히 살았을까?’ 생각을 했는데 연기더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무대쪽에 있는 분들과 따졌을 때 비교해보면 그들과 비교했을 때 ‘나의 강점은 이제껏 열심히 쌓아온 필모그래피잖아’ 하고 ‘(캐릭터들을) 데려오겠다’ 하고 데려온 거다. 그래서 이 임시완 유니버스를 기획을 하게 된 거다. 만들기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팬콘서트에서 드라마 ‘미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성민과 ‘왕은 사랑한다’의 왕원 캐릭터로 대화를 나누는 VCR 영상을 촬영해 화제를 모았다. 임시완은 “전화를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신다고 했다. 재밌게 해주시고 그래서 ‘선배님, 너무 감사합니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임시완은 팬콘서트에서 ‘왕은 사랑한다’ 왕원뿐만 아니라 ‘미생’ 장그래, ‘런 온’ 기선겸으로 분해 무대를 꾸몄다. 선정 이유는 무엇일까. 임시완은 “다 내가 OST를 내가 불렀기 때문이다. 이 캐릭터들이 직접 그 OST를 와서 부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왔다”라고 짚었다.
뿐만 아니라 최수영의 등장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임시완과 최수영의 소녀시대 댄스 대결이 팬콘서트의 재미 포인트였다. 어떻게 성사된 것인지도 궁금했다. 임시완은 “그것도 부국제 때였다. 마침 그날 운동을 하러 내려갔는데 수영이가 있더라. ‘너도 왔구나’ 했더니 ‘나 MC야’ 해서 커피를 먹고 다음날 대구탕도 먹으러 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콘서트를 하게 됐다고 했더니 자연스레 섭외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그러면서 ‘뭐든 같이 하자’가 돼서 비슷한 시기에, 물론 수영이가 대선배이긴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활동이 겹쳤던 아이돌이기도 해서 아이돌 메들리를 같이 하게 돼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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