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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군 입대, 아쉽지 않지만… ‘파묘’로 스크린 데뷔는 조금 무섭다”[M+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6.18 07:04:02 | 최종수정 2023.06.20 17:53:24
이도현 인터뷰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지난 8일 JTBC 드라마 ‘나쁜 엄마’가 종영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이도현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나쁜 엄마’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데뷔한 이도현은 드라마 ‘호텔 델루나’ ‘서른이지만 열아홉입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18어게인’ 고우영 역을 맡아 윤도현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놀라운 싱크로율과 데뷔 4년 차라는 것을 잊게 만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이도현은 ‘스위트홈’ ‘오월의 청춘’ ‘더 글로리’로 더욱 섬세해진 감정 연기와 뚜렷한 캐릭터성, 다채로운 매력 등을 발산하며 라이징 스타로서 입지를 굳혀왔다. 그리고 이번 ‘나쁜 엄마’를 만나 그 역량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줬다. 라미란과 모자 연기로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에게 감동도 웃음도 힐링도 모두 선사, 7살의 어린 아이 연기까지 어색함 없이 거뜬하게 소화하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는데 성공했다.
다만 이도현은 올해 입대 예정이다. 그는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로 스크린 데뷔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 이도현은 이에 대한 담담한 심경도 직접 전했다.
이도현 일문일답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이도현과의 일문일답.
Q. ‘더 글로리’도 복수에 대한 이야기였다. ‘나쁜 엄마’에서 역시 복수에 나서는 캐릭터였는데 혹시 그 감정을 가지고 오려고 했을까.
A. 조금 달랐던 게, ‘더 글로리’ 같은 경우는 합법적인 것 같으면서도 합법적이지 않게 복수를 한다. 그렇지만, ‘나쁜 엄마’ 같은 경우는 법적절차를 확실히 따져서 구속시키는 방법이어서 ‘더 글로리’에서 착안한 부분은 없다. 감정 소모 같은 경우는 무슨 촬영을 하던 많은데 ‘나쁜 엄마’ 같은 경우는 같이 갔던 것 같다. 힐링도 하고 감정도 소모하고, 감정도 소모하고 선배님들과 촬영하며 힐링하고. 같이 촬영한 공간이 시골이라 바람 쐬는 시간도 많고 고즈넉함도 즐길 수 있어서 힐링을 하며 촬영을 했다. Q. ‘더 글로리’ 당시는 가을이와 대사를 맞추고 했다고 했는데, ‘나쁜 엄마’에서도 가을이의 도움을 받았나.
A. 가을이를 돌 볼 시간이 없었다. 캠프에 가있었다. 내가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이번엔 거의 혼자했다. 숙소에서 벽을 보고 하거나 매니저 친구랑 많이 맞췄다. Q. 안은진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안은진 배우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즉석에서 한 게 많았다고, 이에 이도현이 ‘이게 누나 연애 스타일야?’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A. 누나가 너무 아이디어 뱅크이다. 준비를 해온 것들이 다 좋다. 무조건 시도를 해본다. 감독님께서 보시고 우리가 추구했었던 연애한 커플의 이상향은 오랫동안 사귄 연인 같았으면 좋겠다였다. 너무 설레이는 느낌이나 풋풋한 느낌이 나면 다른 걸 해보자고 시도를 해봤다. 그런 걸 많이 시도하고, 준비를 해왔고, 커플 후드티 등도 누나가 하자고 한 거였다. 누나랑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고, 누나도 라미란 선배님처럼 눈에 뭐가 있다. 되게 미주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상대방에게 호흡을 잘 전달해주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감정신 같은 것도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Q. 예진 역의 기소유, 서진 역의 박다온 아역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A.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 7살 시절 때 중심을 좀 잡으려고 했다고 했는데, 애들이랑 촬영하면 그게 무너진다. 아이들을 따라가게 되더라. 톤이 더 올라가고, ‘아! 그거 아니라구!’ 애들처럼 하게 돼서 감독님께 괜찮냐고 물어보고, ‘다시 한번 갈게요’ 그러기도 했는데 감독님은 아이들과 있을 때 그런 게 좋다고 하더라. 아이들이랑 있을 때는 더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그렇게 애들한테 자연스럽게 받아서 오히려 더 수월했었다. 걔네들 만큼 열심히 하는 애들도 없다. 서진(박다온 분)이의 에피소드F를 들은건데, 서진이가 뇌졸중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있었는데, 그때 이빨이 빠져서 뇌졸중 발음이 안된 거다. 감독님이 더 신경써서 해달랬는데 그게 안돼서 펑펑 울었다더라. 자기 발음이 안돼서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다음날 촬영 현장에서 나를 만났는데 발음 연습을 계속하더라. ‘오늘따라 유독 열심히 하네’ 했더니, 전날 뇌졸중 때문에 화가 나서 계속 그 뒤로도 발음연습을 하는 거라더라. ‘안일하면 안되겠구나. 얘네도 열심히 하는데’ 싶더라. Q. 복수를 성공하고 미주(안은진 분)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됐지만, 엄마의 죽음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결말은 만족하나.
A. 엄마가 죽었는데 어떻게 만족하겠냐. 살면 좋았을 것 같다. 드라마 전체 흐름을 봤을 때는 저는 너무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꼭 행복해야만 행복한 게 아니다. 그것도 해피엔딩이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다. 엄마가 아들에게 다 남겨주고 가셨다. 어머니의 마음도 다 알게 됐고, 개인적으로 (결말을) 좋아한다. Q. 엄마와 이별하기 전 ‘두사람’을 열창한다. 무반주 노래 연기는 어땠나.
A. 왜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걸까. 하아. 심지어 바탕화면에 노래도 안깔렸지 않나. 다같이 보는데 정말 창피했다. Q.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결말을 두고 ‘엄마의 운명이 너무 기구하다. 불행하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A. 너무 많이 크게 다가왔다. 이제 사건을 해결하고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시간들만 남았는데 그렇게 가버리셨으니까. 촬영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엄마가 그토록 사랑하던 아빠의 곁으로 가셨으니까, 나는 행복합니다 부르시면서 사세요 나는 여기서 미주랑 행복하게 사고 나중에 엄마, 아빠 곁으로 가겠죠’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보내드렸던 것 같다.
A. 조금 달랐던 게, ‘더 글로리’ 같은 경우는 합법적인 것 같으면서도 합법적이지 않게 복수를 한다. 그렇지만, ‘나쁜 엄마’ 같은 경우는 법적절차를 확실히 따져서 구속시키는 방법이어서 ‘더 글로리’에서 착안한 부분은 없다. 감정 소모 같은 경우는 무슨 촬영을 하던 많은데 ‘나쁜 엄마’ 같은 경우는 같이 갔던 것 같다. 힐링도 하고 감정도 소모하고, 감정도 소모하고 선배님들과 촬영하며 힐링하고. 같이 촬영한 공간이 시골이라 바람 쐬는 시간도 많고 고즈넉함도 즐길 수 있어서 힐링을 하며 촬영을 했다. Q. ‘더 글로리’ 당시는 가을이와 대사를 맞추고 했다고 했는데, ‘나쁜 엄마’에서도 가을이의 도움을 받았나.
A. 가을이를 돌 볼 시간이 없었다. 캠프에 가있었다. 내가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이 없었어서. 이번엔 거의 혼자했다. 숙소에서 벽을 보고 하거나 매니저 친구랑 많이 맞췄다. Q. 안은진과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안은진 배우가 아이디어를 많이 내서 즉석에서 한 게 많았다고, 이에 이도현이 ‘이게 누나 연애 스타일야?’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비하인드도 궁금하다.
A. 누나가 너무 아이디어 뱅크이다. 준비를 해온 것들이 다 좋다. 무조건 시도를 해본다. 감독님께서 보시고 우리가 추구했었던 연애한 커플의 이상향은 오랫동안 사귄 연인 같았으면 좋겠다였다. 너무 설레이는 느낌이나 풋풋한 느낌이 나면 다른 걸 해보자고 시도를 해봤다. 그런 걸 많이 시도하고, 준비를 해왔고, 커플 후드티 등도 누나가 하자고 한 거였다. 누나랑은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었고, 누나도 라미란 선배님처럼 눈에 뭐가 있다. 되게 미주 그 자체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 상대방에게 호흡을 잘 전달해주는 배우라고 생각해서 감정신 같은 것도 편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Q. 예진 역의 기소유, 서진 역의 박다온 아역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다.
A. 에너지가 장난 아니다. 7살 시절 때 중심을 좀 잡으려고 했다고 했는데, 애들이랑 촬영하면 그게 무너진다. 아이들을 따라가게 되더라. 톤이 더 올라가고, ‘아! 그거 아니라구!’ 애들처럼 하게 돼서 감독님께 괜찮냐고 물어보고, ‘다시 한번 갈게요’ 그러기도 했는데 감독님은 아이들과 있을 때 그런 게 좋다고 하더라. 아이들이랑 있을 때는 더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다. 그렇게 애들한테 자연스럽게 받아서 오히려 더 수월했었다. 걔네들 만큼 열심히 하는 애들도 없다. 서진(박다온 분)이의 에피소드F를 들은건데, 서진이가 뇌졸중이라는 단어가 대사에 있었는데, 그때 이빨이 빠져서 뇌졸중 발음이 안된 거다. 감독님이 더 신경써서 해달랬는데 그게 안돼서 펑펑 울었다더라. 자기 발음이 안돼서 속상해서. 그러고 나서 다음날 촬영 현장에서 나를 만났는데 발음 연습을 계속하더라. ‘오늘따라 유독 열심히 하네’ 했더니, 전날 뇌졸중 때문에 화가 나서 계속 그 뒤로도 발음연습을 하는 거라더라. ‘안일하면 안되겠구나. 얘네도 열심히 하는데’ 싶더라. Q. 복수를 성공하고 미주(안은진 분)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게 됐지만, 엄마의 죽음이라는 아픔도 있었다. 결말은 만족하나.
A. 엄마가 죽었는데 어떻게 만족하겠냐. 살면 좋았을 것 같다. 드라마 전체 흐름을 봤을 때는 저는 너무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가 말씀하신 것처럼 꼭 행복해야만 행복한 게 아니다. 그것도 해피엔딩이라고 감히 표현하고 싶다. 엄마가 아들에게 다 남겨주고 가셨다. 어머니의 마음도 다 알게 됐고, 개인적으로 (결말을) 좋아한다. Q. 엄마와 이별하기 전 ‘두사람’을 열창한다. 무반주 노래 연기는 어땠나.
A. 왜 그렇게 노래를 부르는 걸까. 하아. 심지어 바탕화면에 노래도 안깔렸지 않나. 다같이 보는데 정말 창피했다. Q.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결말을 두고 ‘엄마의 운명이 너무 기구하다. 불행하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A. 너무 많이 크게 다가왔다. 이제 사건을 해결하고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나는 행복합니다’라는 시간들만 남았는데 그렇게 가버리셨으니까. 촬영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엄마가 그토록 사랑하던 아빠의 곁으로 가셨으니까, 나는 행복합니다 부르시면서 사세요 나는 여기서 미주랑 행복하게 사고 나중에 엄마, 아빠 곁으로 가겠죠’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보내드렸던 것 같다.
이도현 ‘나쁜 엄마’ 종영 인터뷰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Q. 아버지로는 조진웅 배우가 특별출연했다. 직접 만난 장면은 없지만, 아빠와 아들로 혹시 비슷하게 보이도록 가져가려고 한 부분도 있나.
A. 선배님이랑 촬영이 붙는 신이 아예 없었다. 아쉬움이 가장 크다. 아빠랑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았을텐데 싶다. 일단 외형적으로 닮아야 한다나 그런 태도들이나 액팅들은 깊게 생각은 일부러 안했다. 사람은 살아가는 환경으로 인해서 변화한다고 생각했는데, 뱃속에만 있었는데 닮는 걸 연기하면 오히려 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로지 엄마한테만 집중을 많이 했다. 엄마한테 듣는 아빠의 이야기 이런 것들. 촬영을 같이 못해서 아쉽다. Q. 마지막에 방삼식(유인수 분), 오하영(홍비라 분)의 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응원하나.
A. 전적으로 응원한다. (웃음) 하영이한테 몹쓸짓을 하는 것 같긴한데. 그 관계성도 삼식이가 대단한게, 촬영을 하면서 그 언질을 던진 걸로 알고 있다. 작가님께 여쭤봐야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삼식이가 ‘나랑 하영이가 멜로가 있을 것 같아요’ 하고 구해주는 순간부터 그걸 은근슬쩍 표현을 다 해놨더라. 얘는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나 싶고 대단하더라. 얼마 나이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나이에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게 대단했다. Q. 주연으로서도 많은 칭찬을 받으며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입대를 해야 한다. 아쉽지 않나.
A. 아쉬운 것 같지는 않다. 옛날부터 군대를 가고 싶어 했다. 가긴 가야하는 거니까. 오히려 가서 배울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4-5년 동안 일하면서 뭔가 배울 시간이 없었다. 군대에 가면 1년 반-2년 반 동안 나를 개발하고, 동기들의 장점을 배우고 경험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가고 싶고 거부감은 없다. 시기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나이가 차서 올해 안에 가야 한다. 예전에는 해병대, 특전사 힘들다는 하는 부대, 소위 힘들다는 부대들, 친구들은 다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 험난하고 빡센 곳에 가면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서 군대라는 공간이 거부감이 느껴지는 공간은 아니다. Q. 김하늘, 송혜교, 라미란 배우까지 연상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마다 모두 잘됐다. 연상의 배우들과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A. 나이에 대한 생각을 누구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역할로서 먼저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송혜교 선배님이 ‘더 글로리’ 문동은을 할 것 같다고 할 때 ‘문동은이구나’ 하지 혜교 선배님이라고 생각안한다. (김)하늘 선배도, (임)수정이 누나도 그렇고, 나이를 이야기할 때 그제야 나이 차이를 깨닫는다. Q. ‘파묘’의 촬영은 끝났는지, 휴식기에 뭐하고 있는지, 또 ‘나쁜 엄마’와는 어떻게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나.
A. ‘파묘’는 촬영이 끝나서, 지금은 쉬고 있다. 백수다. 강호는 촬영이 끝난 시점부터 보내주려고 했다. 거의 바이바이했다. 쉬면서 지금은 뮤지컬 레슨을 받고 있다. 노래를 너무 못했지 않나. 노래를 너무 못해서, 뮤지컬을 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 선생님 소개를 받아서 레슨을 받고 있고, 영어도 선생님 소개를 받았다. 캠핑장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게 나에게 쉬는 거다. 움직여야 살아있는 것 같더라. 캠핑은 라(미란) 고수님께서 다 알려주셨다. 뭐 샀다하면 ‘아이고야 또 되팔겠구나’ 하더라. ‘그건 100% 되팔거다’라고 하면서 ‘일단 써보고 네가 깨달아라’고 하더라. 난 모든 장비가 그런거더라. Q. ‘파묘’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소감이 궁금하다.
A. 조금 무섭다. 그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무대인사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사회를 몇 번 가보다 보니까, 올해인가 태어나서 처음 가봤는데 너무 신기한 거다. 앞에서 관객들이랑 소통하고 눈 앞에서 배우들을 본다는 게 신기했다. 그걸 보면서 나도 그 전에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면 ‘언젠가 저기에 서서 인사를 해야지’ 했다. 그런 영화를 찍었는데 그런데 군대를 가지 않냐. 무대인사는 좀 뒤로 넘겨놔야 할 것 같고, 언제 개봉할지도 나를 잘 모른다. 11월 개봉잉면 100% 휴가를 나와서 가야겠다. Q. 상태메시지에 ‘초심’이라고 적어놨다고 밝혔는데 변화는 없나. 또 나만의 신념이 있다면?
A. 일단 상태메시지는 ‘유퀴즈’에 나와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가 그게 편집이 됐다. ‘초심. 중심도 쓰겠다’라고 한 뒤에 상태메시지를 ‘초심, 중심’으로 바꿨다. 그런데 편집이 돼서 아무도 모르지 않나. 나만 아는 거다. 너무 민망해서 다시 ‘초심’으로 바꿨다. 기사 나가면 알게 될 테니 다시 바꿔야겠다. 신념은 한결 같으려고 한다. 연기를 시작한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이 연기를 통해서 내가 뭘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되고, 항상 좀 감사하면서 살려고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살아가다 보면 힘들 때가 분명이 들이닥치고 일하면서 피곤할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사람이라 있지만, 일하는 것에 있어 감사하자는 마음을 되새긴다. 과거에 이 일을 하고 싶어서 목말랐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굉장히 복받은 사람이다. 내 친구들은 나처럼 너무 하고 싶은데 그 아이들 앞에서 힘든 티를 내기가 미안한 거다. 나 또한 그랬었고. 리마인드시키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초심’을 써놓는 이유기도 하고. 오늘 ‘중심’도 추가해서 쓰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Copyright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A. 선배님이랑 촬영이 붙는 신이 아예 없었다. 아쉬움이 가장 크다. 아빠랑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았을텐데 싶다. 일단 외형적으로 닮아야 한다나 그런 태도들이나 액팅들은 깊게 생각은 일부러 안했다. 사람은 살아가는 환경으로 인해서 변화한다고 생각했는데, 뱃속에만 있었는데 닮는 걸 연기하면 오히려 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로지 엄마한테만 집중을 많이 했다. 엄마한테 듣는 아빠의 이야기 이런 것들. 촬영을 같이 못해서 아쉽다. Q. 마지막에 방삼식(유인수 분), 오하영(홍비라 분)의 묘한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응원하나.
A. 전적으로 응원한다. (웃음) 하영이한테 몹쓸짓을 하는 것 같긴한데. 그 관계성도 삼식이가 대단한게, 촬영을 하면서 그 언질을 던진 걸로 알고 있다. 작가님께 여쭤봐야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삼식이가 ‘나랑 하영이가 멜로가 있을 것 같아요’ 하고 구해주는 순간부터 그걸 은근슬쩍 표현을 다 해놨더라. 얘는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나 싶고 대단하더라. 얼마 나이 차이가 나지 않지만 그 나이에 그런 연기를 한다는 게 대단했다. Q. 주연으로서도 많은 칭찬을 받으며 인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입대를 해야 한다. 아쉽지 않나.
A. 아쉬운 것 같지는 않다. 옛날부터 군대를 가고 싶어 했다. 가긴 가야하는 거니까. 오히려 가서 배울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4-5년 동안 일하면서 뭔가 배울 시간이 없었다. 군대에 가면 1년 반-2년 반 동안 나를 개발하고, 동기들의 장점을 배우고 경험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빨리 가고 싶고 거부감은 없다. 시기는 아직 정확하게 나오지 않았고 나이가 차서 올해 안에 가야 한다. 예전에는 해병대, 특전사 힘들다는 하는 부대, 소위 힘들다는 부대들, 친구들은 다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 험난하고 빡센 곳에 가면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해서 군대라는 공간이 거부감이 느껴지는 공간은 아니다. Q. 김하늘, 송혜교, 라미란 배우까지 연상 선배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마다 모두 잘됐다. 연상의 배우들과 상당한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A. 나이에 대한 생각을 누구에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잘 모른다. 잘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역할로서 먼저 받아들이는 편이라서 송혜교 선배님이 ‘더 글로리’ 문동은을 할 것 같다고 할 때 ‘문동은이구나’ 하지 혜교 선배님이라고 생각안한다. (김)하늘 선배도, (임)수정이 누나도 그렇고, 나이를 이야기할 때 그제야 나이 차이를 깨닫는다. Q. ‘파묘’의 촬영은 끝났는지, 휴식기에 뭐하고 있는지, 또 ‘나쁜 엄마’와는 어떻게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나.
A. ‘파묘’는 촬영이 끝나서, 지금은 쉬고 있다. 백수다. 강호는 촬영이 끝난 시점부터 보내주려고 했다. 거의 바이바이했다. 쉬면서 지금은 뮤지컬 레슨을 받고 있다. 노래를 너무 못했지 않나. 노래를 너무 못해서, 뮤지컬을 하고 싶은 꿈이 있어서 선생님 소개를 받아서 레슨을 받고 있고, 영어도 선생님 소개를 받았다. 캠핑장도 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하고 있다. 자기개발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그게 나에게 쉬는 거다. 움직여야 살아있는 것 같더라. 캠핑은 라(미란) 고수님께서 다 알려주셨다. 뭐 샀다하면 ‘아이고야 또 되팔겠구나’ 하더라. ‘그건 100% 되팔거다’라고 하면서 ‘일단 써보고 네가 깨달아라’고 하더라. 난 모든 장비가 그런거더라. Q. ‘파묘’로 스크린 데뷔를 앞두고 있다. 소감이 궁금하다.
A. 조금 무섭다. 그 스크린에 내가 나온다고 생각하니까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겠다. 무대인사라는 것도 해보고 싶었는데…. 시사회를 몇 번 가보다 보니까, 올해인가 태어나서 처음 가봤는데 너무 신기한 거다. 앞에서 관객들이랑 소통하고 눈 앞에서 배우들을 본다는 게 신기했다. 그걸 보면서 나도 그 전에 영화관에 영화를 보러가면 ‘언젠가 저기에 서서 인사를 해야지’ 했다. 그런 영화를 찍었는데 그런데 군대를 가지 않냐. 무대인사는 좀 뒤로 넘겨놔야 할 것 같고, 언제 개봉할지도 나를 잘 모른다. 11월 개봉잉면 100% 휴가를 나와서 가야겠다. Q. 상태메시지에 ‘초심’이라고 적어놨다고 밝혔는데 변화는 없나. 또 나만의 신념이 있다면?
A. 일단 상태메시지는 ‘유퀴즈’에 나와서 그 이야기를 했었다가 그게 편집이 됐다. ‘초심. 중심도 쓰겠다’라고 한 뒤에 상태메시지를 ‘초심, 중심’으로 바꿨다. 그런데 편집이 돼서 아무도 모르지 않나. 나만 아는 거다. 너무 민망해서 다시 ‘초심’으로 바꿨다. 기사 나가면 알게 될 테니 다시 바꿔야겠다. 신념은 한결 같으려고 한다. 연기를 시작한 이유를 생각하게 되고, 이 연기를 통해서 내가 뭘하고 싶은지를 생각하게 되고, 항상 좀 감사하면서 살려고 하는 것 같다. 어쨌든 살아가다 보면 힘들 때가 분명이 들이닥치고 일하면서 피곤할 때도 있고 짜증이 날 때도 사람이라 있지만, 일하는 것에 있어 감사하자는 마음을 되새긴다. 과거에 이 일을 하고 싶어서 목말랐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 굉장히 복받은 사람이다. 내 친구들은 나처럼 너무 하고 싶은데 그 아이들 앞에서 힘든 티를 내기가 미안한 거다. 나 또한 그랬었고. 리마인드시키려고 하는 편이다. 그래서 ‘초심’을 써놓는 이유기도 하고. 오늘 ‘중심’도 추가해서 쓰겠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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