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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3’ 김민재 “유연석과 호흡? ‘강동주 멋있다’는 생각 들어”[M+인터뷰]
기사입력 2023.06.24 07:00:02 | 최종수정 2023.06.25 13:20:38
김민재 인터뷰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는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박은탁 역을 맡은 김민재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의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박은탁 역으로, 김사부 역의 한석규와 함께 달려왔다. 시즌3에서는 소주연과의 러브라인에 변화를 맞이하기도 하면서, 더욱 성장한 사랑과 간호사 박은탁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김민재는 ‘브람스 좋아하세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낭만닥터 김사부’ 등 연이어 힐링과 달달한 멜로가 섞인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위로와 함께 달달한 매력을 선사하며, 더더욱 탄탄해진 연기력과 성장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열일 행보 중 올해 예정된 입대로 휴식기를 갖게 된 그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민재 일문일답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 이하 김민재와의 일문일답.
Q. ‘낭만닥터 김사부3’가 종영했다. 소감은?
A. 다른 시즌들과는 사뭇 다르게 좀 더 뭉클한 마음도 있고, 되게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뭔가 대장정의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너무 행복하게 즐겁게 촬영을 했어서인지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Q. 처음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이 확정 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A. 시즌3 제작에 대해 모두가 모르는 상황에서 어렴풋이 ‘시즌3 하나? 한대! 하는 거야?’ 이런 이야기가 배우, 관계자들 사이에서 있었다. 그때부터 되게 하고 싶었다. ‘하고 싶다. 꼭 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들었고, 시즌3가 한다고 결정이 되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당연히 너무 하고 싶었고, 마음은 바로 달려갈 것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Q. 김민재가 주연으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조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A. 너무 많았다. 바로 달려가고 싶었던 마음이고, 물론 달려왔지만, 그 안에 뭔가 하나를 선택하면 포기하는 상황이 생기고, 주연을 하다 조연을 한다는 것에 대한 어떤 만류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닥터 김사부3’를 선택하고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Q. 극 중 윤아름(소주연 분)과 이별을 했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맞았다. 소주연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주연이 누나랑은 너무나 호흡이 잘 맞다. 사람적으로도 파트너로서도 너무 잘 맞는데, 우리가 촬영을 하면서 ‘우리 설마 키스신이 나오려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키스신을 찍었는데 너무 느낌이 이상하더라. 32부작 만에 키스신이라니. 장난처럼 이야기한 걸 찍으니까 웃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던 것 같다. 좋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Q. 시즌4를 염두해두는 결말을 맞이했다. 서현진이 맡은 윤서정이 돌담병원에 돌아온다는 것을 암시했는데,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게 있을까.
A. 시즌3 마지막, 모난돌의 마지막에 윤서정 선생님이 돌아온다. 모난돌이 다 모여서 돌담병원 전등이 딱 켜졌을 때 굉장히 소름이 돋았다. 너무 좋았다. 시즌4나 현진 선배나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부분이다. Q. 만약 시즌4가 제작이 확정되고 섭외가 들어 오면 또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
A. 시즌3 종방연 때부터 많은 스태프분들과 많은 배우분이 시즌4를 외쳤다. 시즌4를 외쳤고, 우리가 만날 때마다 외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3’의 팬으로서, 시즌4가 꼭 나와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출연하면 너무 좋겠지만 출연하지 않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김사부의 스핀오프를 보고 싶다. 어떤 인물이 자라서 김사부가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팬으로서 마음이고, 작가님이 집필하고 감독님이 연출해야 가능하지만, 시즌1 때도 시즌2를 할 줄 몰랐고, 시즌2 때도 시즌3를 할 줄 몰랐다. 3년 정도는 잘 기다려 보려고 한다. 3년마다 찾아오니까. 배우로서 너무 행복했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들이 또 좋아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Q. 시즌4가 돌아온다면, 박은탁은 어떤 모습일까.
A.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박은탁이라는 인물은 외상센터에 가지 않고 돌담병원에 있었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돌담병원에 ‘낭만’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머물고 있는 사람이 주는 효과가 커서, 우두커니 기둥처럼 있지 않을까. 실력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Q. 시즌3 후반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강동주 역의 유연석이 돌아오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오랜만에 만난 소감도 궁금하다.
A. 연석이형이 너무 좋았다. 악수하는 장면을 찍을 때 시즌1의 박은탁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대본으로 봤을 때도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실제로 봤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더라. 같은 공간에서 본 게 너무 좋더라. 형이 너무 멋있어지시고 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A. 다른 시즌들과는 사뭇 다르게 좀 더 뭉클한 마음도 있고, 되게 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 것 같다. 뭔가 대장정의 마무리가 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고, 너무 행복하게 즐겁게 촬영을 했어서인지 마음이 많이 싱숭생숭한 것 같다. Q. 처음 ‘낭만닥터 김사부3’ 제작이 확정 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A. 시즌3 제작에 대해 모두가 모르는 상황에서 어렴풋이 ‘시즌3 하나? 한대! 하는 거야?’ 이런 이야기가 배우, 관계자들 사이에서 있었다. 그때부터 되게 하고 싶었다. ‘하고 싶다. 꼭 하고 싶은데’라는 마음이 들었고, 시즌3가 한다고 결정이 되고 연락이 왔을 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당연히 너무 하고 싶었고, 마음은 바로 달려갈 것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Q. 김민재가 주연으로 활동을 하다가 다시 조연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했다.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A. 너무 많았다. 바로 달려가고 싶었던 마음이고, 물론 달려왔지만, 그 안에 뭔가 하나를 선택하면 포기하는 상황이 생기고, 주연을 하다 조연을 한다는 것에 대한 어떤 만류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낭만닥터 김사부3’를 선택하고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Q. 극 중 윤아름(소주연 분)과 이별을 했지만 결국 해피엔딩을 맞았다. 소주연과의 호흡은 어땠나.
A. 주연이 누나랑은 너무나 호흡이 잘 맞다. 사람적으로도 파트너로서도 너무 잘 맞는데, 우리가 촬영을 하면서 ‘우리 설마 키스신이 나오려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가 키스신을 찍었는데 너무 느낌이 이상하더라. 32부작 만에 키스신이라니. 장난처럼 이야기한 걸 찍으니까 웃기기도 했고 재밌기도 했던 것 같다. 좋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 Q. 시즌4를 염두해두는 결말을 맞이했다. 서현진이 맡은 윤서정이 돌담병원에 돌아온다는 것을 암시했는데,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온 게 있을까.
A. 시즌3 마지막, 모난돌의 마지막에 윤서정 선생님이 돌아온다. 모난돌이 다 모여서 돌담병원 전등이 딱 켜졌을 때 굉장히 소름이 돋았다. 너무 좋았다. 시즌4나 현진 선배나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부분이다. Q. 만약 시즌4가 제작이 확정되고 섭외가 들어 오면 또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
A. 시즌3 종방연 때부터 많은 스태프분들과 많은 배우분이 시즌4를 외쳤다. 시즌4를 외쳤고, 우리가 만날 때마다 외치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3’의 팬으로서, 시즌4가 꼭 나와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 출연하면 너무 좋겠지만 출연하지 않더라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김사부의 스핀오프를 보고 싶다. 어떤 인물이 자라서 김사부가 된 건지 너무 궁금하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시리즈로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팬으로서 마음이고, 작가님이 집필하고 감독님이 연출해야 가능하지만, 시즌1 때도 시즌2를 할 줄 몰랐고, 시즌2 때도 시즌3를 할 줄 몰랐다. 3년 정도는 잘 기다려 보려고 한다. 3년마다 찾아오니까. 배우로서 너무 행복했지만,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와 감동들이 또 좋아서 계속 나왔으면 좋겠는 마음이다. Q. 시즌4가 돌아온다면, 박은탁은 어떤 모습일까.
A.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다. 거의 비슷하지 않을까. 박은탁이라는 인물은 외상센터에 가지 않고 돌담병원에 있었다. 이상하고도 아름다운 돌담병원에 ‘낭만’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머물고 있는 사람이 주는 효과가 커서, 우두커니 기둥처럼 있지 않을까. 실력이 더 좋아지지 않았을까. Q. 시즌3 후반에는 시즌1에서 활약한 강동주 역의 유연석이 돌아오며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오랜만에 만난 소감도 궁금하다.
A. 연석이형이 너무 좋았다. 악수하는 장면을 찍을 때 시즌1의 박은탁으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대본으로 봤을 때도 감동적인 순간이었고, 실제로 봤는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너무 좋더라. 같은 공간에서 본 게 너무 좋더라. 형이 너무 멋있어지시고 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낭만닥터 김사부3’ 김민재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Q. 오랜만에 만난 유연석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
A. 사실 수술만 같이 했었다.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였던 것 같다. 이 공간에서 호흡을 맞추고 하는게 신기했고 ‘형 역시나 너무 잘하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주 너무 멋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촬영을 했었던 것 같다. Q. 시즌1과 시즌3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A. 시즌3가 몸이 제일 좋았다. 벗는 신이 있어서 또 열심히 운동했어야 하는, 짧은 사이에 운동을 했어야 했다. 시즌3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도 하고 머리도 더 자르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정확한 무게는 재지 않았지만, 4kg 정도 증량을 했다. Q. 동덕여대 사고로 인해 이를 애도하고자, 개최 이틀 전 팬미팅을 취소하게 됐다. 아쉬움은 없나. 또 팬들을 만날 추가 대안은 없을까.
A. 팬미팅이 취소가 된 것은 너무 아쉬움이 크다. 가장 원했던 순간, 팬분들과 만나는 순간을 준비했고, 그래도 취소된 이유 자체가 나도 팬분들도 너그러이 분명히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게 맞는 거라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 팬미팅을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대안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일단 대관 스케줄이 1년치가 한 번에 되는 거다 보니까 대관하는 상황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영상을 정말 찍어서 드려야 하나. 어디 무대를 빌려서 언택트로 진행을 해야 하나’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색 중이다. 어떻게 될지. 나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Q. 올해 입대를 하게 되는데, 입대 전 계획은?
A. 해외 여행을 좀 다니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떠나보려고 계획 중이다. 여행 계획이다. 여행 말고는 딱히 정해진 건 없다. Q. 군대를 통해 다음 챕터로 넘어갈 것 같다고 했다. 연기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일까.
A. 확실히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군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해 볼 시간이 좀 필요하고. 1년을 넘어가는 시간이니까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책도 너무 많이 읽고 싶고, 잠깐 아무 생각을 안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 같은 그런 시간이 될 것 같다. 연기를 하기 전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때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해내 올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그 느낌과 같이 군대에서 시간을 잘 쓰면 추후에 30대에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Q. 주위에서 군대에 먼저 다녀온 선배들 중에 조언을 해준 게 있나.
A. 최근에 갔다온 우도환 배우. 면회를 한 번도 안가봤는데 도환이형 면회를 가봤다. 그만큼 가깝기도 하고 군대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안에서도 이야기를 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정리도 많이 하고. 삶 안에서 많이 배우고 좋았다고 하더라. ‘잘 갔다오면 된다’라고 했다. 그랬던 것 같다. 도환이형도 휴가도 많이 못 나오고, 군 생활을 잘 하고 전역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 자체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친한 친구가 잘 갔다온 모습 자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Q. 그런 인연에서 ‘사냥개들’에도 특별출연했다.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A. 도환이형이 출연해달라고 해서 바로 출연하게 됐다. 목소리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더라. 그런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고, 도환이형이랑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호흡을 맞추면 좋지만, 이미 한 작품에 나온 다는 것 자체가 제안을 해준 것 자체가 좋았다. 너무 하고 싶었고, 형의 작품에 대한 애정도를 알고, 준비할 때 옆에 계속 있어서, 제안을 해준 게 같은 배우로서 영광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Q. 앞서 우도환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출연을 했다. 품앗이 개념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A. 작품을 찍고 있는데, 후반부에 카메오를 쓸 수 있는 대본이 나왔다. ‘도환이형이다’ 그때 ‘조선변호사’를 찍고 있었나 그랬다. 그래서 우리 조선에도 놀러 오라고 했다. 형이랑 어렸을 때 같이 작품한 기억이 좋아서 계속 같이 하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말씀을 드렸다. ‘사냥개들’은 노개런티였고, 김주환 감독님께 위스키 한 병 받았다. 도환이형도 ‘유세풍’ 출연을 할 때 노개런티였다. 서로가 술을 사겠다는 걸로 잘 마무리 됐다. 좋다. Q.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힐링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작품을 고를 때 이런 힐링적인 요소도 고려하는 걸까.
A. 힐링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른 건 아닌데, 사람을 힐링하게 만드는 요소 중에 감동을 주는 포인트가 많은가보다. 그 글들이 그랬나보다. 소름돋고 감동적이고 이 의미가 촌스럽지 않고 그런 것들에 뭔가 내가 매혹됐었나보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다 힐링이 됐다. Q.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이성경, 안효섭 등은 병원에서 의학 용어를 알아 듣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간호사 박은탁 역을 소화하며 이같은 경험을 해본 적 있나.
A. 병원을 가면, 선생님들이 알아보는 경우에 엑스레이를 설명하면 ‘민재씨도 아시겠지만’ 이런다. 모른다. 용어는 알아듣지만 모른다.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있다. 주변에서는 따로 물어보지는 않고, 그냥 링겔 맞고 이럴 때 ‘라인을 이렇게 잡으시구나’ 생각도 든다. 링겔 다 맞으면 줄이기도 하고. Q. ‘낭만닥터 김사부3’가 김민재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A. 저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많은 걸 배우게 해주셨던, 영광의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 거의 연기 시절 처음부터 20대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왔다 보니까 절대 잊을 수 없는, 내 연기 인생에 절대 잊혀지지 않는 그런 순간이 될 것 같다. 나에게 아주 큰 일부분인 것 같다. Q. ‘사냥개들’에 출연했는데, 혹시 앞으로 액션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A. 액션 욕심이 있다. 도환이형 액션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하더라. 내가 ‘사냥개들’ 현장에 많이 갔다. 액션신 찍는 걸 많이 봤다. 나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안해 본 장르이고, 워낙 몸쓰는 걸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장르인 것 같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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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사실 수술만 같이 했었다. 계속 기분이 좋은 상태였던 것 같다. 이 공간에서 호흡을 맞추고 하는게 신기했고 ‘형 역시나 너무 잘하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동주 너무 멋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촬영을 했었던 것 같다. Q. 시즌1과 시즌3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A. 시즌3가 몸이 제일 좋았다. 벗는 신이 있어서 또 열심히 운동했어야 하는, 짧은 사이에 운동을 했어야 했다. 시즌3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도 하고 머리도 더 자르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정확한 무게는 재지 않았지만, 4kg 정도 증량을 했다. Q. 동덕여대 사고로 인해 이를 애도하고자, 개최 이틀 전 팬미팅을 취소하게 됐다. 아쉬움은 없나. 또 팬들을 만날 추가 대안은 없을까.
A. 팬미팅이 취소가 된 것은 너무 아쉬움이 크다. 가장 원했던 순간, 팬분들과 만나는 순간을 준비했고, 그래도 취소된 이유 자체가 나도 팬분들도 너그러이 분명히 서로 이해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게 맞는 거라서 그런 결정을 하게 됐다. 팬미팅을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다. 대안은 정말 많이 고민하고 있다. 일단 대관 스케줄이 1년치가 한 번에 되는 거다 보니까 대관하는 상황이 쉽지 않다. 그래서 ‘영상을 정말 찍어서 드려야 하나. 어디 무대를 빌려서 언택트로 진행을 해야 하나’ 여러 가지 방법을 구색 중이다. 어떻게 될지. 나도 너무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Q. 올해 입대를 하게 되는데, 입대 전 계획은?
A. 해외 여행을 좀 다니려고 한다. 장기적으로 떠나보려고 계획 중이다. 여행 계획이다. 여행 말고는 딱히 정해진 건 없다. Q. 군대를 통해 다음 챕터로 넘어갈 것 같다고 했다. 연기적인 부분도 마찬가지일까.
A. 확실히 변화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군대가 제일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 공부할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해 볼 시간이 좀 필요하고. 1년을 넘어가는 시간이니까 그 안에서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책도 너무 많이 읽고 싶고, 잠깐 아무 생각을 안해보고 싶기도 하고. 그런 중요한 자양분이 될 것 같은 그런 시간이 될 것 같다. 연기를 하기 전 4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그때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해내 올 수 있게 해준 것 같다. 그 느낌과 같이 군대에서 시간을 잘 쓰면 추후에 30대에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시기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Q. 주위에서 군대에 먼저 다녀온 선배들 중에 조언을 해준 게 있나.
A. 최근에 갔다온 우도환 배우. 면회를 한 번도 안가봤는데 도환이형 면회를 가봤다. 그만큼 가깝기도 하고 군대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 안에서도 이야기를 했다. 생각도 많이 하고 정리도 많이 하고. 삶 안에서 많이 배우고 좋았다고 하더라. ‘잘 갔다오면 된다’라고 했다. 그랬던 것 같다. 도환이형도 휴가도 많이 못 나오고, 군 생활을 잘 하고 전역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 자체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친한 친구가 잘 갔다온 모습 자체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 Q. 그런 인연에서 ‘사냥개들’에도 특별출연했다. 비하인드가 궁금하다.
A. 도환이형이 출연해달라고 해서 바로 출연하게 됐다. 목소리만 들어도 바로 알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더라. 그런 부연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고, 도환이형이랑 같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호흡을 맞추면 좋지만, 이미 한 작품에 나온 다는 것 자체가 제안을 해준 것 자체가 좋았다. 너무 하고 싶었고, 형의 작품에 대한 애정도를 알고, 준비할 때 옆에 계속 있어서, 제안을 해준 게 같은 배우로서 영광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Q. 앞서 우도환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 출연을 했다. 품앗이 개념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A. 작품을 찍고 있는데, 후반부에 카메오를 쓸 수 있는 대본이 나왔다. ‘도환이형이다’ 그때 ‘조선변호사’를 찍고 있었나 그랬다. 그래서 우리 조선에도 놀러 오라고 했다. 형이랑 어렸을 때 같이 작품한 기억이 좋아서 계속 같이 하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말씀을 드렸다. ‘사냥개들’은 노개런티였고, 김주환 감독님께 위스키 한 병 받았다. 도환이형도 ‘유세풍’ 출연을 할 때 노개런티였다. 서로가 술을 사겠다는 걸로 잘 마무리 됐다. 좋다. Q.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도,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도 힐링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작품을 고를 때 이런 힐링적인 요소도 고려하는 걸까.
A. 힐링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고른 건 아닌데, 사람을 힐링하게 만드는 요소 중에 감동을 주는 포인트가 많은가보다. 그 글들이 그랬나보다. 소름돋고 감동적이고 이 의미가 촌스럽지 않고 그런 것들에 뭔가 내가 매혹됐었나보다. 어떻게 하다 보니까 다 힐링이 됐다. Q.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한 이성경, 안효섭 등은 병원에서 의학 용어를 알아 듣는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간호사 박은탁 역을 소화하며 이같은 경험을 해본 적 있나.
A. 병원을 가면, 선생님들이 알아보는 경우에 엑스레이를 설명하면 ‘민재씨도 아시겠지만’ 이런다. 모른다. 용어는 알아듣지만 모른다. 정확히는 알 수 없는 그런 상황들이 있다. 주변에서는 따로 물어보지는 않고, 그냥 링겔 맞고 이럴 때 ‘라인을 이렇게 잡으시구나’ 생각도 든다. 링겔 다 맞으면 줄이기도 하고. Q. ‘낭만닥터 김사부3’가 김민재에게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A. 저에게 너무 많은 것들을 알려주시고 많은 걸 배우게 해주셨던, 영광의 순간들이었던 것 같다. 거의 연기 시절 처음부터 20대의 마지막까지 함께 해왔다 보니까 절대 잊을 수 없는, 내 연기 인생에 절대 잊혀지지 않는 그런 순간이 될 것 같다. 나에게 아주 큰 일부분인 것 같다. Q. ‘사냥개들’에 출연했는데, 혹시 앞으로 액션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A. 액션 욕심이 있다. 도환이형 액션을 보면서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 너무 잘하더라. 내가 ‘사냥개들’ 현장에 많이 갔다. 액션신 찍는 걸 많이 봤다. 나도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다. 안해 본 장르이고, 워낙 몸쓰는 걸 좋아해서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장르인 것 같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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