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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인터뷰] ‘돈꽃’ 박세영 “6년차 배우, 이제야 시작이라고 느껴요”
기사입력 2018.03.01 15:09:08 | 최종수정 2018.03.01 17:32:38
‘돈꽃’ 박세영 종영 인터뷰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극 중 나모현은 강필주(장혁 분)의 짜여진 스토리에 따라 장부천(장승조 분)과 사랑하게 되고, 이후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다짐하며, 진실을 알게 된 후 강필주를 사랑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가진 인물이다. 이렇듯 내면 변화가 심한 인물이었기에 표현하는데 힘든 점이 따랐을 터다.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첫 미팅 당시 감독님이 힘들 거라며 당부를 많이 했다. 저 또한 감정 변화가 많기 때문에 나모현 캐릭터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다. 나모현의 신념, 이념, 진실 등 믿었던 것이 다 깨지지 않나. 점차적으로 충격이 다가오는 게 굉장히 클 거라고 해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쉽지 않더라. 저 스스로 고민도 많이 하고 욕심을 냈다. 저 혼자 하기에는 굉장히 힘들었는데선배님들이 제가 감정을 표현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어떤 한 분이라고 말씀 드릴 수 없을 만큼 모두 배려심이 깊었다.”
‘돈꽃’ 박세영 종영 인터뷰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나모현을 표현하기까지 여러 감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는 것이 느껴진 박세영의 말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박세영은 ‘노력형 배우’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인정한다. (웃음) 노력형 배우라고 해서 (연기를) 잘한다는 말은 아니다. 제가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지 않다. 감정을 바로 표현해내거나 끼가 많아 연기하는 건 아니다. 그러다보니까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작품을 하면서 하면 할수록 어렵다고 느껴지고, 배워야겠다는 자세다.”
노력형 배우 박세영은 연기에 대한 끝없는 갈망을 드러냈다. 연기의 고진감래의 맛을 본 그는 ‘돈꽃’을 기점으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2012년 1월에 데뷔했다. 안 힘든 해가 없었다. 늘 힘들었다. 몇 년을 지나보면서 저라는 사람도 바뀌는데, 한 작품 안에서 인물의 살아가는 모습을 표현해내는 게 항상 고민이었다. 하면 할수록 더 어렵지만 또 하면 할수록 더 재밌다. 연기가 좋아 시작했다. 연기가 재미없어지면 끝이 난다. 힘듦이 더 커질수록 더 깊어진다. 배워가는 과정인데 이제 조금씩 보인다. ‘돈꽃’이라는 작품을 하면서 이제 시작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지금 동안 연기를 한 게 아니라고 느낄 만큼 모든 생각들이 깨졌다.”
‘돈꽃’ 박세영 종영 인터뷰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지금까지 생각한 모든 생각들이 깨졌다”는 말에는 그가 작품을 선택한 기준도 포함되어 있는 듯 싶었다. 박세영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통해 기존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동안 진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을 많이 했는데 엉뚱하고 재밌는 작품도 하고 싶다. 이전에 저는 진지하고, 현실적인 작품을 하면서 감정에 깊숙이 들어가 내면을 집중해서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었고, 가볍지 않게 표현해낼 수 있는 법을 배웠다. 이러한 작품들을 마치고 나니 새로운 작품들도 하고 싶더라. 언제일지 모르지만 다양한 기회를 잡고 싶다. 주변 사람들도 제가 웃기고, 엉뚱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기존에 보여주지 못했던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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