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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 파격적 별장씬 여배우 정체 공개
기사입력 2018.01.31 16:15:32 | 최종수정 2018.01.31 16:19:22
김이정 제공 사진
2015년 개봉작 ‘내부자들’에서 파격적인 노출 연기를 선보인 일명 별장녀가 3년 만에 배우 김이정으로 밝혀졌다.
김이정은 31일 영화 ‘내부자들’ 별장녀 배역을 맡았음을 털어넣었다. “그동안 작품 오디션 등에 제출하는 프로필에 ‘내부자들’ 별장녀 배역은 기재하지 않았다”라면서 “신체 노출이 있는 역할이라 사람들의 시선이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김이정은 “출연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자랑해야 하는데 오히려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대외 기피증까지 생길 정도였다”라고 전하면서 “얼마 전까지도 ‘내부자들’ 관련 기사는 보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우민호 감독의 인터뷰를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이정 제공 사진
우민호 감독은 “단역부터 주연까지 모든 배우의 노력으로 ‘내부자들’이 성공했다”라며 공을 출연자에게 돌린 바 있다.
김이정은 “감독님의 말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라면서 “그 한마디에 더는 부끄러워할 이유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별장 장면은 술자리라 조금 흥겨운 분위기로 생각했었는데 실제 촬영장은 정말 숨소리도 내기 힘들 정도의 긴장감이 팽배했다”라고 떠올린 김이정은 “백윤식, 이경영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대사를 읊조리며 집중하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라고 돌이켰다.
김이정 제공 사진
“촬영을 마치고 새벽에 서울로 올라오는데 비가 많이 왔다”라고 계속해서 기억을 더듬은 김이정은 “그래도 스태프분이 안전하게 운행하여 잘 도착했는데 다음 날 일어나보니 그 고속도로에서 큰 교통사고가 났다”라면서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것을 알게 됐다. 시간대를 보니 불과 2시간 후였다. 잊히지 않고 해마다 그맘때면 떠오른다”라는 사연을 말하기도 했다.
김이정은 “그동안의 속앓이를 털고 세상으로 편하게 나오고 싶다”라면서 “지금은 너무 어리석었다고 생각하지만 늘 마음 한편이 늘 불안했는데 이제는 자부심을 느낀다. ‘내부자들’의 별장녀를 내가 연기했다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작품의 오디션에 도전하고 있다”라는 근황도 알렸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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