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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기사 ‘콜’ 전종서 “박신혜, 내가 못가진 걸 가진 내공있는 배우” [M+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12.03 12:31:01 | 최종수정 2020.12.03 1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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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전종서 인터뷰 사진=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 전종서가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에 이어 또 한 번 강렬한 매력으로 대중들에게 진하고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27일 영화 ‘콜’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코로나19 여파로 ‘콜’은 당초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여러 차례 연기됐다. 이후 ‘콜’ 측이 선택한 것은 극장이 아닌 넷플릭스였음에도 개봉과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공개 직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종서와 ‘콜’이 등장했다.

그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콜’은 관객들을 극장이라는 국한된 장소가 아닌 더욱 다양한 장소에서 편안히 만날 수 있었다.

“많은 관객분들의 리뷰를 보면 ‘주말에 집에서 맥주 한 캔 마시면서 재밌게 봤다’ ‘시간이 없어서 핸드폰으로 봤다’ ‘노트북으로 감상을 하셨다’는 분들도, 빔을 쏴서 보신 분들도 계시고 다양하게 많이 보셨더라. 영화관에서 개봉을 했다면 누릴 수 없던 편안함 아니냐. 언제 어디서든 시간 상관없이 영화를, ‘콜’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더 부각된 거 같아서 오히려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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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전종서 박신혜 사진=넷플릭스


전종서가 맡은 영숙이라는 캐릭터는 연쇄살인마다. 신엄마 이엘과 호흡을 맞출되는 기괴하다가도, 살인을 저지를 때는 단호하면서 잔인한 면모가 있다. 이런 강렬한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도 궁금했다.

“‘콜’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은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두 번째는 이충현 감독님의 데뷔작이어서였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이 시나리오가 어떻게 보면 복잡하게 쓰여 있어서 어려울 수 있을 법한 내용이었다. 그게 속도감있게 읽힐 정도로 단조롭고, 스피디하고, 역동적으로 쓰여 있었다. 한 권을 읽었을 때 이미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더라. 또 이충현 감독님이 이 영화에서 포인트로 주려고 하는 장면이 시나리오에 이미 많이 부각되어 있었다. 숨어져 있는 단서들이나 내가 내 눈으로 발견할 수 있던 다른 매력들, 비밀 같은 것들을 퍼즐 맞추듯 끼워 맞추며 책을 많이 봤다. 끝까지 보고 책에 반해서 택했다. 이충현 감독을 존경한다. 단편 영화를 몇 년 전에 접하고 그 파격성에 있어서 반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일반적이지 않은 발상, 거기서 신선함과 충격을 안겨줄 수 있는 아이디어에 많은 매력을 느꼈다. 장편으로 데뷔를 한다는 말에 그 시나리오가 이 시나리오를 알게 됐다는 것, 이 대본을 하지 않아도 되니 감독님과 미팅을 하고 싶다고 요청했을 정도로 감독님한테 실제로 첫 미팅에서 존경한다고도 할 정도였다. 그런 두 가지의 이유에서 선택했다.”

한편으로 영숙에게서는 강하고 센 느낌이 들면서도 묘하게 연민이 느껴졌다. 전종서는 이 캐릭터를 어떻게 해석했을까.

“얼핏보면 영숙이 강한 캐릭터라고 1차원적으로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 같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그렇게 봐주실 거 같더라. 영숙의 강함보다 약함에 많은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인간적인 부분에 대해서 신엄마와의 관계, 서연이와의 관계, 서연이의 아빠에 대한 집착이라던지 이런 것들에 있어서 조금 더 많이 파고 들었다. 뭔가를 내리치는 그런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영숙의 모습도 있지만, 반대로 살짝만 쳐도 깨져 부숴질 거 같은 유리 같은 영숙의 모습도 많이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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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넷플릭스 개봉 사진=넷플릭스


함께 호흡을 맞춘 박신혜와의 긴장감이 증폭하는 대화도 스토리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전화라는 소재로 인해 함께 만나지는 않았을 것 같았지만, 둘은 서로의 촬영장을 찾아 합을 맞춰주며 더욱 시너지를 발휘했다.

“박신혜는 내가 가지지 못한 걸 가진 배우다. 내공이나 경험에서 나오는 것, 박신혜가 나와 연기를 맞추다 보면 느껴진다. 서연(박신혜 분)이와 영숙(전종서 분)이는 절대 관계이다. 어느 한 쪽의 에너지가 나오거나 들어가면 균형이 깨지는 시나리오 구성이었다. 시나리오가 철저하게 계산되어 나온 만큼 우리 연기도 처음부터 끝까지 계산되어 갔어야 한다. 영숙은 겉잡을 수 없이 폭발하는 것 같아 보여도 그에 맞비례하게 박신혜도 에너지를 써줘야 나도 폭발하고, 박신혜도 좌절할 수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 핑퐁해서 달려야했다. 그런 부분에서 항상 매 회차 폭발해야하는 순간들이 많았는데 박신혜는 바닥을 쳐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매 회차 눈이 충혈되도록 울고 갈 정도였다. 내가 만약에 그렇게 해야 했다면 정신적으로 타격이 컸을 거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끝까지 중심을 절대 놓지 않고 이 평행이론을 끝까지 가져가 서로 균형을 잘 맞출 수 있었다.”

“박신혜도 그렇겠지만, 계속 혼자 촬영하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영숙은 고독하고 갇혀살고 큰 집에 홀로있는 콘셉트여서, 다른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건 싸우거나 살인 장면이었다. 사실 호흡을 맞추고 싶던 바람도 있었다. 그게 없었기에 영숙이 탄생한 걸 수도 있지만 말이다. 박신혜와의 대화 90%는 통화인데, 통화신에서는 각자 촬영장에 가서 통화 목소리를 해주고 하면서 생동감을 줬다.”

서로의 살아있는 에너지가 잘 전달된 덕분에 ‘콜’에 대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리뷰를 접하면서 생각이 많았던 부분은 ‘콜’이 완성되기 전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5년 전부터 준비된 시나리오로 안다. 피땀이 들어가서 그 농도가 전해졌다고 생각한다. 초고부터 개발해준 제작사, 감독님, 콘티부터 시작된 촬영감독님들, 의상, 분장, 조명 팀 등 다 서연은 서연에게, 영숙은 영숙에게, 신엄마는 신엄마, 서연이의 엄마는 서연이의 엄마 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줬다. 그렇게 해주시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게 어렵다고 생각한다. 일심동체로 만들어져서 자유롭게 연기에 집중할 수 있던 이야기였는데 그게 이렇게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고 하니까 배우보다 더 많이 고생한 스태프분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갔던 것 같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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