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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제작일지] ‘자막으로 웃음을’…뮤지컬 자막의 마법사, 김수빈 작가

기사입력 2015-11-03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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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원스’ 속 “What is Hoover?”(후버가 뭔가요)가 “후버요? 뭘 후벼요”라는 자막으로 재창조 되는 순간 관객석에는 누구라도 할 것 없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청소기 수리공인 가이가 자신의 직업을 ‘후버 고치는 일’이라고 말하자 체코 이민자인 걸이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는 장면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다.

단순히 웃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내한공연인 만큼 국내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체코 이민자와 영어를 사용하는 아일랜드인의 의사소통의 어려움과 거리를 분명히 보여주는 지점이기도 했다.

내한공연 중인 ‘원스’를 보는 또 다른 맛은 자막이다. 극의 분위기에 맞게 진지하게 진행이 되다가도 중간 중간 튀어 나오는 이른바 ‘병맛 자막’의 센스는 집중해있던 관객들을 빵 터뜨리게 한다. 이를 테면 가이와 빌리가 다투는 장면에서 ‘뚜쉬빡시’라는 자막으로 익살스러움을 높이는가 하면 CSI라는 대사에는 ‘CSI 과학수사대’의 로고가 등장하기도 한다.



사실 뮤지컬 자막과 관련해 빼 놓을 없는 대표적인 작품이 있는데, 바로 ‘에비뉴Q’이다. 내한공연으로 진행된 ‘에비뉴Q’는 그동안 자막에서 쉽게 사용되지 않던 글씨체와 색상, 그리고 이미지를 입히는 등 적재적소에 맞는 과감한 시도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야한동영상의 특징을 정확하게 잡아낸 번역은 발칙한 웃음을 터뜨리게 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의 29만원 발언’ ‘북한의 김정은 행보’ 등과 같은 국내 상황에 적합한 사회풍자는 통쾌했다.

이후 뮤지컬 ‘시카고’ ‘원스’ 등으로 이어진 통통 튀는 자막은 내한공연을 보는 재미로 작용하고 있다. ‘에비뉴Q’와 ‘시카고’ ‘원스’ 등 내한공연 뮤지컬의 자막과,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수빈 작가와 만나 작업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후기들을 들어보았다.

◇ “보자마자 웃겨야 한다” 뮤지컬 자막, 시각적인 예능이 되다

한 줄의 자막으로 사람들을 들었다 놨다 완급조절의 실력을 과감하게 보여준 김수빈 작가는 실제로도 유쾌한 사람이었다.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웹툰과 만화를 즐겨 보는 김수빈 작가와의 수다는 한동안 그칠 줄 몰랐으며, 덕분에 인터뷰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김수빈 작가를 통해 자막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도 쉽지 않았다. 신경 써야 할 것이 하나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본을 보고 그 다음에 내한공연의 영상을 본다. 어떤 뉘앙스로 말했는지 캐치를 해야, 거기에 맞는 자막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초벌 번역으로 포인트 어디를 잡아야 하는지 추려낸 다음, 어떻게 웃음 포인트를 잡을 것인가 계산을 하고, 다음은 파워포인트에 얹는 작업을 한다. 쉽게 말해 호흡에 맞게 쪼개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오퍼레이트와 호흡을 맞춘다. 자막을 넘기는 것에 대해 미묘한 차이가 있다 보니, 정확한 음절에 넘겨야 하기 때문이다. 늦게 넘기면 답답하고, 그렇다고 일찍 넘기면 스포가 된다. 마지막은 좌석에 앉아서 확인을 한다. 무대와 자막이 얼마나 벌어져 있는지, 그래서 그에 따라 글씨 크기를 조정하는 것이다.”

‘원스’ 역시 사전에 대본을 먼저 접한 후, 영상을 보며 자막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영상을 꼭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김수빈 작가는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서라고 말을 했다.

“이를 테면 이런 것이다. ‘아이 러브 유’라는 간단한 대사도 배우에 따라 억양이나 길이가 달라진다. 어떤 배우는 ‘아이-러뷰’라고 말을 하면 또 다른 배우는 ‘아이 러~브유’라고 말을 하는 등 같은 대사라도 호흡이 달라지는 만큼 그에 따라 작업을 하는 것이다. ‘원스’가 초반 힘들었던 이유가 처음 제가 받은 영상 속 배우와 현재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서로 달랐던 것이다. 그래서 처음 준비했던 상당수의 자막을 고칠 수밖에 없었다. 호흡이나 캐릭터를 살려야 자막을 보는 재미가 있기에 힘들지만 그냥 넘길 수 없다.”

자막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직관적인 감각이었다. 다른 번역물과 달리 자막이라는 영역은 곱씹어서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단번에 보고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김수빈 작가가 자막작업을 하면서 먼저 고려하는 것 역시 바로 시각적인 예능감이었다.



“보자마자 웃겨야 한다. 자막은 단순히 배우들의 말을 번역하는 것 뿐 아니라 호흡이나 캐릭터를 살려주는 역할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사람들이 자막을 보자마자 손뼉을 치면서 푹 젖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정서의 옮김이 중요한 데 그러기 위해서 너무 튀어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말만 전해줄 수 없다. 그렇기에 의역은 필수적인 선택이다.”

◇ ‘스팸어랏’에서부터 ‘원스’에 오기까지

뮤지컬 조연출로 활동을 해 왔던 김수빈 작가가 번역의 일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해준 작품이 바로 ‘스팸어랏’이었다. 외국에서 살다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어에 능숙했던 김수빈 작가는 조연출 당시 뮤지컬 대본 번역 작업을 도와주었던 것이 대본번역의 계기가 됐고, ‘스팸어랏’의 영어대본 통번역을 맡게 되면서 점차 번역의 영역은 넓어졌다. 이후 뮤지컬 ‘에비뉴Q’를 통해 자막작업을 접한 김수빈 작가는 이후 내한공연 자막작업의 러브콜을 받는 작가가 됐다.

“조연출로서 뮤지컬 통역도 하고 대본을 고치고 번역도 도와주다가 영역이 확장된 것 같다. 3~4년 전 ‘스팸어랏’을 시작으로 통대본이 들어오면서 대본을 국내정서에 맞게 고치고, 자막 자업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재밌는 이야기를 만들면서 살고 싶다”는 김수빈 작가의 꿈은 풍자와 해학이 가득한 ‘에비뉴Q’와 잘 맞아떨어졌다. ‘자막이 신의 한 수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에비뉴Q’의 자막은 무대와 스크린을 번갈아 봐야 한다는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었다.

“제가 개인적으로 웃긴 것을 좋아한다. ‘에비뉴Q’의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코믹이 많고 풍자가 많은데 이런 것들을 자막으로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단번에 웃겨야 하다는 생각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찌됐든 웃기면 되지 않느냐’는 결론을 내렸다. 자막은 시각언어이기 때문에 폰트를 다르게 한다든지 이미지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봤다. 내용적으로도 의역을 많이 했고, 당시 사회상에 맞게 적절한 풍자도 삽입했다.”

기사의 2번째 이미지



‘에비뉴Q’의 분위기와 김수빈 작가의 자막은 마치 찰떡궁합처럼 맞아 떨어졌다. “무대 위 배우들이 못 웃길 것 같을 때마다 자막을 가리키더라”라는 김수빈 작가의 말처럼 자막을 보고 웃음을 터뜨린 관객들은 무척이나 많았다.

김수빈 작가의 아이디어의 원천은 예능프로그램과 만화, 웹툰, 그리고 누리꾼들의 댓글이었다. 신선하고 익살스러운 언어유희가 활발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이다.

“예능이나 만화, 댓글을 흔히 말하는 ‘드립력’이 있다. 게시판에서 어떤 댓글들이 주목을 받는가 가만히 살펴보면 대부분 신선한 발상으로 웃긴 댓글들이 많다. 언어유희를 했든 패러디를 했든 다른 방법으로 풍자를 했든, 웃기게 만드는 코드를 추려보면 하나의 공통점이 나온다. 예상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반전을 주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활용해 번역과 자막에 적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자막은 극의 보조…욕심을 버리다

사람들을 웃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한 김수빈 작가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막으로 잘남을 인정받고 싶은 욕심은 없었다. 아무리 잘났다고 하더라도 자막은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존재하는 만큼 그 정도가 넘쳐버리면 안 하니만 못한 것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자막은 극의 보조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에비뉴Q’는 극자체가 코미디이기 때문에 화려하게 자막을 꾸밀 수 있었지만, ‘시카고’의 경우 쇼 적인 요소가 워낙 많은 뮤지컬인 만큼 자막으로 웃기는 것은 최대한 자제했다. 대사도 워낙 많아서, ‘에비뉴Q’처럼 화려하게 폰트를 사용하게 될 경우 자칫 지저분해 질 위험이 있어 최대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자막을 만들었다. ‘원스’ 자막에서 전반적으로 신경을 쓴 것은, 전반적인 분위기가 잔잔한 가운데 극적인 유희요소가 중간 중간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What is Hoover?’를 직역하지 않은 것도, 영어적 코미디로 활용된 포인트였기 때문이다. 체코어로 노래하는 부분은 이국의 말로 들으면서 분위기를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에 아예 자막을 만들지 않았고, 이민자들의 이국적인 향수를 전하기 위해 체코 이민자들은 말투를 다르게 하는 방법, 체코어는 다른 색으로 표기했다.”

김수빈 작가가 자막 작업을 하면서 또 하나 신경 쓰는 것은 극장이었다. 극장이 어디냐에 따라 자막의 위치가 달라지고, 이에 따라 자막의 폰트와 크기 등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다.

“자막이 어디 위치하느냐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 자막이 최대한 가까이 있어줘야 목이 아프거나 피로하지 않고 공연을 보는 자체가 좋은 경험으로 남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 조정을 해준다. 사실 가장 좋은 건 자막을 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안 볼 수 없기에 자막이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최소의 자막에서 최대의 효과를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볼 것 많은 뮤지컬, 다른 것에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자막 뿐 아니라 대본 번역 집필 작업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김수빈 작가, 김수빈 작가에게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해 물어보았다.

“기회가 된다면 내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즐거운 이야기로 사람들을 웃게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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